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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8173669
· 쪽수 : 136쪽
· 출판일 : 2024-07-31
책 소개
목차
■ 시인의 말 3
1부 임자도, 홍매화에 매혹되다
임자도, 홍매화에 매혹되다 11
임자도, 꽃이 오고 사람이 온다 12
매화서옥도 13
홍매화 14
홍매대련 16
홍매화의 서사 18
임자도 튤립 1 20
임자도 튤립 2 22
임자도 튤립 3 24
임자도 튤립 4 26
임자도 튤립 5 27
임자도 튤립 6 28
임자도 튤립 7 30
임자도 튤립 8 32
제2부 자꾸 별들의 안부가 궁금했다
불온한 밤 35
중첩 36
슬픔에 대하여 38
카오스 1 40
카오스 2 42
추락 44
슬픔을 먹다 45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46
3일째 48
매수하다 50
베이비 박스 52
비참 54
비애 56
직립을 살해하다 58
복원 59
호명 60
난장(亂場) 62
동족포식 64
벌목 66
제3부 숲과 고라니와 나
동백 71
숲의 십계명 72
숲과 고라니와 나 74
은사시나무 숲에서 76
멀구슬나무 78
산 아래 싸리꽃 환하다 80
꽃들의 믿음 82
여뀌꽃 84
순비기꽃 86
꽃베고니아 87
앵그르의 바이올린 88
소금꽃 89
감자꽃 90
꽃의 파일을 해킹하다 92
제4부 길들이 섬으로 향한다
대광리 해변 95
만구음관 96
하우리항 98
순례자의 섬, 병풍도 100
사월포 102
칠발도 104
사드레산 106
흑산에서 108
전장포 110
■ 해설 _ 이승하 _ 임자도에서 홍매화를 본다는 것 111
저자소개
책속에서
바다는 어느 섬을 표류하다 이곳에 정박했을까?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가 산란을 한다
햇볕과 바람이 육지로 향하고 상흔을 입은 불구의 기억들
모래밭을 빠져나와 꽃이 되려 한다
임자도는 오색 수를 놓듯
한 땀 한 땀 백만 송이 꽃을 피워낸다
음표를 달고 발성하는 꽃들
청량한 바람을 몰고 온다
해안선 모래밭에선 낮달이 달려오고
바닷새들은 일제히 허공을 포기한다
꽃들은 비장한 모습으로 꽃들이 되고자 하고
오직 색만을 고집한다
색으로 말하고 색으로 표현하는 임자도의 꽃
색의 본능만이 낭자하다
색 색 색
꽃들의 은어가 주목받는 곳
해석하려는 해석당하는 꽃과 사람 사이
임자도, 꽃이 오고 사람이 오는 섬이다
—「임자도, 꽃이 오고 사람이 온다」 전문
눈발이 날린다
한파도 개의치 않는 매화
자신을 보는 것 같아
빙의가 된다
농축과 함축의 광기
가지는 역사가 되고
꽃은 의지가 된다
정신이 치밀하고 섬세해서
안쪽을 넘보던
한파도 멈칫한다
화선지 위 꽃은 실물이고 상징이다
눈 오는 날 꼭 와서 그림을 보아라
지금도 매화서옥도엔 조희룡이 산다
*우봉 조희룡의 작품
—「매화서옥도*」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