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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미국여행 > 미국여행 에세이
· ISBN : 9791198282576
· 쪽수 : 170쪽
· 출판일 : 2023-08-28
목차
Chapter 1. 남을 위해 기도하는 걸 너무 늦게 배웠다.
#01 (왜 뉴욕인가) 당신의 화양연화는 언제인가요? 9
#02. (뉴욕행 마음먹기) 회사원 상처에는 아까징끼 11
#03 (뉴욕공항은 JFK) 행운의 근원은 바로 타인이 내게 베푼 배려이다 16
#04. (뉴욕 기차표) 안 풀리는 것은 사고 예방의 징조 20
#05. (브루클린 브릿지) 사표, 바다로 가기 위한 티켓팅 24
#06. (뉴욕에서 해수욕) 사과 향은 외로움을 감싸고 29
#07. (뉴욕현대미술관 MoMA) 생각하라. 이루어진다. 33
#08. (뉴욕 허드슨강) 인생의 무의미함도 의미가 있지 37
#09. (뉴욕 재즈) 행복을 위해 일하는 게 아닌, 행복하니까 일하는 것 42
#10. (뉴욕 뮤지컬) 그 순간, 모두가 당신을 바라볼 때 46
#11. (뉴욕의 해피아워 즐기기) 오늘, 당신은 최고의 사람을 만난다 50
#12. (뉴욕 한인센터) 어리버리, 우왕좌왕 그래도 모든 것이 해결된다 54
#13. (뉴욕여행 경비) 산다는 것은 지출한다는 뜻이야 57
#14. (뉴욕에서 요가 하기) 몸을 드러내는 건, 마음을 드러내는 것 59
#15. (뉴욕 드라이 에이징 스테이크) 담백하게 나이 드는 법 64
#16. (뉴욕 첼시 마켓의 굴) 굴과 자아에 대한 연구보고서 68
#17. (뉴욕 첼시, 구글 본사) 나의 꿈을 모두가 처음에는 얕보고 비웃었지 72
#18. (첼시의 갤러리) 마마무를 보며, 사표 낸 시절의 잡념을 떨쳐내다. 76
#19. (뉴욕 EATALY) 넌 왜 허황된 꿈만 꾸니 78
#20. (뉴욕, 다찌에 앉아) 인연을 만드는 법 82
#21. (뉴욕 동네 아침식사) 맛집만 찾으면 영혼이 허기져 86
#22. (뉴욕 리틀 이탈리아) 넌 너무나 매력 있어 바보야 89
#23. (세인트 패트릭 성당) 봐봐. 너를. 난 네가 명품이라고 생각해 93
#24.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성공의 확신, 어퍼메이션 99
#25. (뉴욕 Museum of Arts and Design) 사람 관계로 지치고 힘들 때 105
#26. (세인트 바트 교회) 남을 위해 기도하는 걸 너무 늦게 배웠다 109
Chapter 2. 난, 너의 얼굴을 멀리서도 찾을 수 있어.
#27. (뉴욕 어디든) 한번도 널 잊은 적 없어 113
#28. (뉴욕 펜실베니아 역-펜 스테이션) 여기서 널 기다릴게 114
#29. (뉴욕 자연사 박물관) 난, 너의 얼굴을 멀리서도 찾을 수 있어 116
#30. (뉴욕의 다양성과 포용성) 안아줄 때 제일 행복해 119
#31. (뉴욕의 맛있는 도넛 가게) 상대방이 힘든 건 내 관심 밖이었다 123
#32. (뉴욕의 햄버거) 뉴욕은 햄버거 천국, 그 천국의 열매를 먹지 못한 나 126
Chapter 3. 난, 자유의 여신상 왼쪽 새끼발가락 밑에서 헤어졌어
#33. (뉴욕 월스트리트의 금융가) 당신의 스물은 어땠어요? 130
#34. (뉴욕 월스트리트의 금융가) 뉴욕에서 개운법, 재복을 불러오다 133
#35. (자유의 여신상) 이별에 대처하는 법 - 난, 자유의 여신상 왼쪽 새끼발가락 밑에서 헤어졌어 137
#36. (뉴욕의 소꼬리찜) 뉴욕은 소꼬리찜이지 141
#37. (스미소니언 박물관과 트리니티 교회) 당신 품에 좀 잠들어도 될까요? 143
#38. (뉴욕 9.11 추모관) 공간이 기억을 불러올 때 146
Chapter 4. 사표는 냈는데, 이제 뭐 하지?
#39. (뉴욕 돌고래 여행) 어깨에 귀신이 앉아 있다고 했어 150
#40. (뉴욕, 비 오는 날 도서관서) 공간이 나를 위로해줄 때 154
#41. (뉴욕생활 정리) 고향으로…. 사표는 냈는데, 이제 뭐 하지? 159
저자소개
책속에서
#06.(뉴욕에서 해수욕) 사과 향은 외로움을 감싸고
다 때려치고 뉴욕으로
“나는 선택한 것을 의심했고, 결과를 책임지려 하지 않았다. 그저 팔자와 운명을 탓했다. 또는 나의 상황과 환경에만 핑계를 대곤 했다. 아마도 내가 무엇을 이룰 것인지, 하고 싶은 게 무언지 몰랐기 때문이다.”
뉴욕에서 해수욕을 즐기려면 중심가에서 1시간 반 내외가 소요된다. 존스 비치라는 곳이 대표적이다. 대중교통으로 가능하다. 여름에는 그곳에서 파티나 DJ 파티가 많이 열린다. 어땠냐고? 사실 안 가봤다. 아니 인연이 안 돼서 몇 번이나 가려고 하다 못 갔다. 다…. 어디든 인연이 따라야 한다. 가려고 하면 그날 아프고, 가려고 하면 그날 또 아팠다. 이상하게 못 갔다.
“몰랐다. 이렇게 글 쓰는 것이 내가 좋아하는 일이라는 것을”
3일 동안, 뉴욕의 첫 금, 토, 일, 황금 같은 주말에 집에만 있었다.
금요일 토요일은 집 앞으로 살짝 산책만 했다. 주말이라 연인들, 가족들이 식당이나 공원에 가득 있었다. 집 앞에 가다가 구스야 뭐야…. 새들이 인도를 점령하는 바람에 나 혼자 당황해서 멈칫한 적도 있다.
(옆에 사진은 집 앞 구스들, 똥을 무지하게 싼다. 주민들 모두 구스도 똥도 신경쓰지 않고 잘만 다닌다, )
원래는 주말에 바닷가로 가려고 했다. 해변가는 차로 가면 30분인데 기차로 가면 2시간 정도 거리이다. 해변가인 존스비치로 갈려고 준비도 하고 도시락도 싸고 공연을 볼까 말까 망설이는 중이었다.
나는 설렜다. 왜냐면 내게는 처음 인사하는 대서양이기 때문이다. 태평양 인근 반도에 사는 나로서는 첫 대서양이었다. 눈으로 보는 대서양 말고, 직접 몸으로 뛰어드는 대서양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