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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자기계발 > 리더십 > 리더십
· ISBN : 9791198506207
· 쪽수 : 306쪽
· 출판일 : 2023-11-17
책 소개
목차
서문 | 권위가 높아질수록 외로워진다
Prologue | 나는 죽이고 싶은 상급자다
Part 1 | 나는 사실, 개념 없는 하급자였다
Part 2 | 그렇게 나는, 앵그리 보스가 되었다
Part 3 | 앵그리 보스를 만난 공익근무요원
Part 4 | 앵그리 보스를 만난 문화센터 강사들
Part 5 | 안내데스크 직원들은 왜 항상 불친절할까?
Part 6 | 경영, 또 다른 나를 만드는 일
Epilogue | 집에 게으른 남자가 있다면
부록 | 하느님, 나한테 왜 그러세요?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권위는 책임지는 순서다
위계 구조를 없애려 할 때도 많지만, 암묵적으로라도 위계 구조는 발생한다. 가정이든 학교든, 친구 관계나 연인 관계에서도 대부분 마찬가지다.
누구든 자신의 모든 책임을 홀로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렇다. 누가 혼자 태어났겠으며, 누가 혼자 모든 지식을 깨우쳤겠는가. 혼자 회사를 세우거나, 혼자 회사 매출을 책임지는 사람은 흔치 않다.
그러니 대부분 어느 순간, 다른 누군가가 자기 책임을 대신해주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는 법이며, 그 이후에야 비로소 그 권위를 인정하게 된다.
권위가 ‘책임지는 순서’이기에, 그 책임을 대신해주는 사람의 권위가 더 높아지는 건 당연한 결과이며, 이것이 어디서든 위계 구조가 발생하는 이유다.
똑같은 사람이기에, 그 존엄성의 무게는 모두 같다. 하지만 각자 선택하고 감당하는 책임의 크기에 따라 그 권위의 크기는 달라질 수밖에 없다.
요즘 젊은 사람들이 문제다?
태어날 때부터 타인을 존중하는 사람은 없다. 상대방이 자기 책임을 대신해주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은 후에야 비로소 그 권위를 인정하게 된다.
그런 말을 하는 권위자들도 다를 리 없다. 그런데 왜 애먼 하급자들만 탓하는 건가? 이는 권위자로서 해야 할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며, 권위자로서 해야 할 직무를 유기하는 것이다!
결국, 문제는 요즘 젊은 사람들, 즉 하급자들이 아니다.
우리 권위자들이 ‘권위 인정받을 자격’을 갖추지 못한 것, 그것이 문제다.
그런데 이 무슨 말씀이신가? “사람은 변하지 않아.”
아니다. 사람은 변한다. 변화하지 않겠다고 선택할 때가 있을 뿐이다.
지각 있는 사랑
하급자의 책임을 대신해주기는커녕 자기 책임까지 전가하는, ‘돼지 같은 상급자’도 많다. 하지만 아직 세상에는 ‘어버이의 마음을 품은 상급자’가 훨씬 더 많다. 최소한 나는 그렇게 믿는다. 아니라면 상대방이 요구하기도 전에 그 은혜를 베푸는 사람이 왜 그리 많았겠는가. 하지만 바로 그것이 문제였다.
상급자로서 하급자에게 은혜를 베푸는 건 귀한 일이다. 하지만 그 전에 먼저 상대방이 그 은혜받을 자격을 갖추었는지 확인해야 한다. 그래야 그 은혜가 은혜일 수 있기 때문이며, 그 과정으로 상대방도 그 자격을 갖출 수 있기 때문이다.
조직에서 발생하는 갈등의 가장 큰 원인을 필자는, 상급자들이 하급자들에게 지각없이 베푼 은혜, 즉 그 자격을 검증하지 않고 베푼 은혜라고 생각한다. 그 은혜의 소중함을 깨닫지 못한 하급자가 있다면, 그 은혜를 지각없이 베푼 상급자의 책임이 더 크다고 필자는 주장하겠다. 하급자의 권위를 순수하게 인정해주는 것과 그 책임을 무분별하게 대신해주는 건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