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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동물과 식물 > 식물 일반
· ISBN : 9791198545381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25-08-13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어쩌다 닛코식물원장이 되었다
1부 겨울
전나무가 쓰러졌다 | 전나무 |
신령님이라 부르며 두 손을 모은다 | 주목 |
숲의 순환 | 상록수 |
잎의 수명이 들려주는 이야기 | 나한백 |
물은 어쩌지, 잭과 콩나무 | 레드우드 |
단풍이 들지 않는 낙엽수 | 사방오리 |
유연한 나무, 단단한 대나무 | 대나무 |
가지 위에 피어난 생명 | 겨우살이 |
옆으로 자라는 서릿발 | 시모바시라 |
2부 봄
유채꽃이 피었다 | 유채 |
향과 술은 산문을 넘지 못한다 | 산마늘 |
성급한 물파초 | 물파초 |
봄을 기다리는 꽃잎의 자세 | 로제트 |
겹벚꽃, 홑벚꽃 | 벚꽃 |
산수레나무의 격세유전 | 신수레나무 |
질소고정 식물의 성쇠 | 물오리나무 |
절도 있는 기생 | 쇼키란 |
뿌리 없이 공중에 산다 | 에어 플랜트 1 |
에어 플랜트, 그 후 | 에어 플랜트 2 |
3부 여름
벼락이 할퀸 흔적 | 삼나무 |
짜증쟁이, 그 이름의 비밀 | 물봉선 |
빨간색 열매의 달콤한 유혹 | 점박이천남성 |
이름도 모르는 먼 섬으로부터 | 맹그로브 |
타잔의 덩굴 | 덩굴 식물 |
부유하는 식물 | 개구리밥 |
야리가타케를 다시 찾다 | 색단초 |
우바유리와 꽁치의 생존 전략 | 우바유리 |
인도 아대륙이라는 배를 타고 | 도쿠쓰기 |
고신초의 보전 | 고신초 |
4부 가을
감 전쟁 | 감나무 |
피의 너털웃음 | 피 |
나무뿌리와 걸리버의 머리카락 | 물참나무 |
나뭇가지의 독립자존 | 단풍나무 |
너도밤나무 열매의 미래 | 너도밤나무 1 |
구부러진 뿌리 | 너도밤나무 2 |
4년째의 너도밤나무 | 너도밤나무 3 |
아시아인, 다시 너도밤나무를 만나다 | 너도밤나무 4 |
상처를 치료하다 | 일본잎갈나무 |
날개가 하나인 헬리콥터 | 단풍나무 |
악당이라는 누명 | 양미역취 |
‘시드는 여름’의 의미 | 투구꽃 |
5부 계절 밖의 이야기
목재로 알 수 있는 식생
사바나와 목장
수렵채집인과 야생 동식물
풀의 고향
동물의 수명, 식물의 수명
완벽을 향한 열망과 박물학
뇌가 없어도
식물의 눈
침식은 막을 수 없다
젊은 산
가지를 만드는 방법은
충영과 IPS 세포
눈 아래 적, 머리 위 위협
반달가슴곰의 잡다한 재주
사치스러운 고민
오그라드는 세포
태양광 발전과 식물의 잎
불모의 바다, 풍요의 바다, 죽음의 바다
일왕의 밤나무
에필로그가 없는 이야기
리뷰
책속에서
전나무가 쓰러지자 어두웠던 나무 밑이 밝아지며 그 자리에서 다양한 식물이 자라기 시작했다. 앞으로 어떤 숲이 만들어질까? 지금은 가장 먼저 자라기 시작한 나무딸기가 밭을 이루고 있지만, 그 곁에 어린 전나무들도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한동안은 나무딸기를 마음껏 따 먹으며 조용히 숲의 변화를 지켜볼 생각이다.
불교에서 쓰는 성자필쇠(盛者必衰)라는 말이 삼림에서도 통한다. 융성하는 것은 결국 쇠퇴한다는 의미다. 주인공이 된 상록수도 언젠가는 시든다. 상록수가 쓰러진 삼림 지면은 1년 내내 밝아지고 이번에는 낙엽수가 그 자리에서 왕성하게 성장한다. 이런 식으로 낙엽수→ 상록수→ 낙엽수라는 숲의 순환이 완성된다.
겨울이 되면 홍여새라는 아름다운 새가 겨우살이를 찾아온다. 겨우살이 열매는 홍여새가 특히 좋아하는 먹이다. 새가 열매를 먹고 난 뒤 씨앗은 대변에 섞여 다른 나무에 닿게 되고, 그렇게 새로운 호스트에 도달해서 다시 겨우살이의 생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