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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밀한 슬픔

친밀한 슬픔

박종언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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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밀한 슬픔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친밀한 슬픔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8561930
· 쪽수 : 188쪽
· 출판일 : 2024-06-17

책 소개

정갈한 언어로 존재의 쓸쓸함과 비극적 아름다움을 빚어내는 김명리 시인은 시집 『친밀한 슬픔』을 두고 “허무와 냉소의 아교질로 구축된 전대미문의 생의 비가”이자 “조현병을 앓는 한 시인이 절망과 비애를 문학의 자양분 삼아 한 줄 한 줄 적어 내려간 생의 비망록”으로 일컫는다. 박종언 시인이 던지고 끌어당긴 언어의 그물에는 과연 무엇이 담겨 있을까.

목차

추천의 글

1부 네 존재를 언어로 호명할 때
2부 허리 꺾으며 우는 백양나무 아래로
3부 가장 아프게 빛나는 별

_ 고운 목소리로 슬픈 얼굴을 불러내어_김완
_ 시인의 말

저자소개

박종언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2년 경북 울진에서 태어나 바람과 함께 자랐다. 20대 중반 브라질에서 근대문학을 공부하던 중 극한의 정신적 고통을 겪으며 생의 모든 명제가 무너져 내리는 걸 경험했다. 이후 정신분열이라는 의학적 용어인 조현병과 싸웠다. 솔직히 말해 나는 병을 이겨내지 못했고 치유하지 못했다. 그저 온몸으로 여기까지 걸어왔고 걸어오며 시를 썼을 뿐이다. 이제 시를 놓아주고 싶다. 그러므로, 잘 가라,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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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깊은
깊고 깊은
우물 속,
생을 할퀴고 지나가는
12월의 바람소리
창가에 선 그림자
너의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다
19세기 맨체스트 방직공장을 나서던 네 이름이
마리아? 혹은 안나?
네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
말숙이? 춘자?
5월에 회사에서 정리해고 당한 후
종로 탑골공원에서 고개를 숙이던
젊은 너의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
-1연에서


너무 긴 시간이 걸리는,
형체가 바람에 의해 무너져내린 빨래
가장 아프게 버려지는 것들이 담긴 쓰레기통
그대가 바란 기적은
소망이 모두 무너진 후에
느닷없이 다가오는 것임을
그 녹슨,
철문 앞에 섰을 때
너는 후련하게 깨닫는다
가장 빛나던 곳에서 사랑을 말해버린 너
말하지 말아야 할 곳에서
사랑을 말해 버린 대가로
그대는 사랑을 놓치고
스페인으로 떠나버렸다
–33연에서


당신은 나의 길
매일 밤 흔들리며 당신에게로 간다
허리 꺾으며 우는 백양나무 아래로
나는 당신의 길을 따라간다
당신은 나의 배후
한 걸음 두 걸음
그대에게로 간다
작별 인사도 없이 갈라서고
사랑 없이도 사랑할 수 있는
당신은 나의 음모
당신에게 나는 뼈아픈 오류
과오가 있었고 부러진 노래가 있었던
당신은 나의 이름
당신을 호명하며 나는
당신에게로 간다
–44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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