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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91198631565
· 쪽수 : 260쪽
· 출판일 : 2025-11-07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PartⅠ 순간의 숨결
선물
가장자리에서 온 나의 편
순한 빛
눈밭에 피어난 끈꽃
작은 일탈
우편함, 우체통, 그리고 우체국
낙두(落頭), 지지 않는 꽃
실망의 수집
잉크가 마르는 시간
Part Ⅱ 함께 비추는 빛
말 너머, 마음
주홍빛 발걸음
어느 상인의 꿈
바다가 된 시인
설익은 참외
기다림을 던진다
세 손가락의 기도
혼돈과 희망
비어 있는 의자 하나
Part Ⅲ 시간의 초상화
내가 온 자리
이야기의 시작
아다지오(adagio)
꽃분홍 치마
다르고, 그래서 함께
생명의 춤
고맙습니다
마지막 가족
우리 집에는 노래가 산다
Part Ⅳ 마음을 비추는 사진기
거꾸로 피는 꽃
자기 상실
예순, 나의 첫 이름
가면(persona)
그림자(Shadow)
꿈길밖에 길이 없어(Animus)
나의 리스본
모래톱
언덕 위, 우리들의 돈 까밀로
비로소, 나(Self-Portrait)
시작과 끝
에필로그
저자소개
책속에서
끊어지고, 버려지고, 잊혔어도 자신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는 증명을 위해, 서투른 모양으로라도 다시 피어나려 한다. 끈꽃처럼.
- 눈 밭에서 피어난 끈 꽃 중에서
먼 수평선은 하늘과 맞닿아 푸른 경계를 만들고, 그 경계 위로 태양이 붉게 솟아오른다. 성산포의 아침이다. 이 풍경을 평생 바라보며 시를 썼던 한 시인이 있었다.
- 바다가 된 시인 중에서
지금도 알비노니의 ‘아다지오’를 들으면, 그 다락방의 아침이 선명히 떠오른다. 허리를 구부려 들어가야 했던 그 공간, 작은 책상, 전축의 바늘 소리, 그리고 고요하게 흐르던 클래식. 모든 것이 느렸고, 그래서 더 깊었다. 아다지오처럼. 천천히, 그러나 결코 가볍지 않게….
- 아다지오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