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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8637147
· 쪽수 : 128쪽
· 출판일 : 2024-06-10
책 소개
목차
1부 무인도
무인도
연락
주파수
나체
나타샤
회복
2부 창원
자유무역 3공구 정류소에서
완싱
이제와 저희 죽을 때
돌벵이 유물론
낙원
man of sorrows
지상화
선생
흰 버섯
창원
3부 순천
우리는 가난한 시절
환풍기
백열등은 노랗다
기타노 블루
동천은 거기서 흐르고 있다
천국어 사전
담양
공의 행방 2
그 누구도 억울하지 않게
대천사 나르키소스
4부 부천
나는 나의 야만을 모른다
기억나지 않는 대화
사람들이 사람이 죽어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폭력의 노래
멍
5부 미지
몰두
눈동자
무적의 식물 3
무적의 식물 1
무적의 식물 2
유령
6부 변명
아름다운 울화병
건물론
빛과
엄마
행렬암
장마
유고
나 살고자 하는 욕구는, 흑요석처럼 얌전히 빛나고 있는, 죽음의 반물질일 뿐
매트릭스
산문─아름다운 글을 쓰고 싶었으나, 아름다운 사람이 아니었음을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K가 사라진 이후 내 영혼은 그대로 허공에 업힌 자세다 몸만 멀쩡히 길거리를 돌아다닌다 밥을 먹는다 가끔 친구를 만나 웃다가 또 울지만, 내 영혼이
없는 그의 등에서 떨어지지를 않는다 나는 결코 이 사람을 사랑한 적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걸까
-「자유무역 3공구 정류소에서」 중에서
내가 나를 달래느라 아이스크림 하나 사주는 날이다
내가 나를 응원할 힘이 없는 날이다 내가 나를
슬퍼하기를 뚝 그친 날이다 나는
나의 밖에 내놓아졌다
-「기타노 블루」중에서
떠나간 애인은 자꾸 내가 선생처럼 군다고, 선민의식이 있는 것 아니냐고 너는 참 근대 사람 같다고 일러 주었습니다 그때 나는 3.4kg의 괴로움을 다시 느꼈던 것 같습니다
현대란 무엇입니까, 물어볼 선생도 없이 현대가 저물고 있던 근린공원의 저녁, 나는 문득 가까울 근(近) 자가 좋았습니다 아무도 곁에 남지 않았을 때였습니다
-「선생」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