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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판타지/환상문학 > 한국판타지/환상소설
· ISBN : 9791198788511
· 쪽수 : 364쪽
· 출판일 : 2024-06-25
책 소개
목차
머리말 8
태백산맥 10
용마소(龍馬沼) 15
소리 21
검도(劍道) 36
이무기 한 41
만신(萬神) 49
혼령(魂靈) 55
악귀(惡鬼) 59
홍주성 68
화암동굴 85
피아골 95
인민위원회 115
연곡사 121
조선자유연합 145
제암리 153
금괴 179
군함도 187
동북청년단 216
천인갱 229
보도연맹 256
봉오동 262
나의 소원 277
리지샹 위안소 286
손가락 총 306
우금치 312
골령골 342
들국화 355
작가의 말 363
저자소개
책속에서
소리를 할 때면 돌아가신 어머니가 함께 있는 것 같아요. 눈물을 흘리며 꼼짝달싹하지 않는 미옥의 모습에 재효는 어쩔 수 없는 운명에 한탄했다. 재효는 내려놓은 북채를 다시 집어 들고는 소리쳤다. 소리는 가슴에 깊은 한을 담아 꺾여 들어가야 한다. 미옥은 눈물을 그치곤 의문이 든 얼굴로 재효에게 묻는다. 한을 어떻게 가슴에 넣어 꺾는 것이에요? 재효는 답답한 듯 탁하고 장구를 치며 말한다. 사랑하고 미워하는 애정의 감정이 교차하여 가슴 속 깊은 곳에서 삭히고 삭히면. 마침내 소리가 절로 꺾여서 얽히고설키고 구속된 한이 터져 나와야 하는 거란다.
지금 여기엔 한 맺힌 혼령들이 너무 많아. 일본군들이 뿌린 죄악들로 마을 곳곳에 한 맺힌 혼령들이 가득해. 게다가 악귀들이 그 가여운 혼령들을 먹어 치워 악한 기운을 키우고 있어. 한설은 말을 잊지 못하곤 슬픈 표정을 짓더니, 천천히 다시 말을 이었다. 거대해진 악귀들이 이 마을의 수호신들마저도 봉쇄해 버렸어. 일본군들은 떠나갔지만, 그 들이 남긴 죄악들이 씻겨지지 않은 채 온 마을에 죄악과 악귀들만 남겨져 버렸다.
악귀는 인간의 미혹된 마음을 먹고 살아가. 그렇게 자란 미혹된 마음이 죽음을 넘어설 때 악귀가 되는 거지 그런 악귀들이 사람들을 탐욕과 죄악에 구렁텅이로 유혹하여 세상을 어지럽히지! 저 일본군들이 이 땅을 어지럽힌 것처럼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