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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좋은부모 > 육아/교육 에세이
· ISBN : 9791198872623
· 쪽수 : 336쪽
· 출판일 : 2024-12-30
책 소개
목차
부모라는 이름의 동지들에게
1장 독박육아가 시작되었습니다
☆아빠 육아라는 별에서
어린이집 / 외출 준비 / 낮잠 / 아기 반찬 보통으로 키워내기 / 아프면 안 된다
부모의 오감 / 자신이 없다
긴장의 끈을 놓지 말자 / 지역방어 개인방어
아빠의 기도 / 아침형 인간 / 월급
정신이 힘들다는 것 / 그냥 되는 것은 없다
저녁 산책 / 옷 개기 / 그리움
만지작만지작 / 우울과 기쁨 사이
배수의 진 / 체온과 응가 / 첫째인가요?
돌치레 / 면역 체계 / 응급상황 / 불쌍하다
미안하다 / 코로나 감옥 / 귀리라떼 / 월요일병 서로가 부럽다 / 역지사지 / 몇 개월이에요?
냉온탕 왕복의 나날들 / 아이가 벌어다 준다
SNS, 너마저 / 엄마의 존재 / 아빠의 친정
육아의 언어 / 삼촌 최고 / 애 맡기기
어린이집 상담 / 첫 등원 / 아침 작전회의
칭찬 스티커
시| 동반자 / Zzz / 찰나의 은총 / 나는 모른다 아빠의 모교 / 아픈 아이를 재우며 / 시를 품고 나의 소원 / 아침산책
2장_82년생 김지영씨에게
☆아내라는 별에서
그냥 울게 만드는 / 묶여 있다 / 육아 전문가
옷차림에 관하여 / 사랑 고백의 타이밍
둘이 같이 울고 있어요 / 감정 쓰레기통
부부싸움 / 단유 / 아내는 사랑입니다
홍시 같은 사람 / 출근한 아내를 기다리는 남편의 자세 / 아내에게 휴가를 명합니다 / 집 정리
봄과 같은 딸 / 오르막길 /사랑하면 집요해진다
간간이 / 작은 소원 / 좋은 남편과 좋은 나
존경하는 아내 / 명분 있는 쇼핑 / 아내의 지갑
시| 새벽 설거지
3장_그렇게 아버지가 되어간다
☆어른들의 별에서
비로소 보이는 것들 / 채워지다 / 건강검진
가족에게 친절하기란 / 자식 입에 좋은 것
날 닮지 않았으면 / 돌멩이 / 부도 수표
엄마의 자리 / 그릇 명상 / 내리사랑 꿈지럭꿈지럭 / 과일 부자 / 추억의 삼겹살
할머니의 쇼핑 / 못 사주는 마음 / 사위 사랑
유모차와 킥보드 / 두 남자 / 변신 또 변신
퍼즐 맞추기 / 나눔 들킴 / 상처의 의미
돌아갈 차례 / 성장 도우미 / 모국어 / 호칭
옥춘당 / 나도 적응이 안 된다 / 놀이동산
치밀이와 꼼꼼이 / 부모의 시간표
순대와 찐빵 / 엄마 흔적 / 선명해진다
조금의 크기 / 산후조리원 / 끝은 없다
시| 아들이 태어난 날 / 바람은 사랑이어라 / 결핍 할머니의 등 / 열세 살의 자동차
자란다, 자란다?늙는다 / 연탄불은 꺼지고 남겨둠
4장_다시 사회인이 되어
☆사회라는 별에서
믹스커피의 세계 / 퇴근시간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 소아과 출근 전쟁
순하면 손해 / 초인이 된다 / 내게도 그분이
주말 살려 / 메리 크리스마스 / 언니 육아
품앗이 / 자아실현 / 포도시 / 나아진다
빛이 보인다 / 부모의 쉼 / 추억적금
가족여행이 남기는 것들 / 잔액은 0
시| 겨울산 / 기다리는 동안
선물받은 책을 펼치며
저자소개
책속에서
부모님의 연락을 받고 나가기로 한 시간이 한참이나 지났다. 아이가 감기 걸리지 않게 옷을 단단히 입혔다. 양말과 목수건도 둘렀다. 나가려던 차에, 아이 모자가 생각이 난다. 그렇게 모자를 씌운다. 보채는 아이를 내려 두고, 아이 짐 가방을 싼다. 아이는 울고 정신은 하나도 없다. 어찌저찌 모든 짐을 다 싸서 아이를 안고 문밖을 나가려는데, 응가 냄새가 난다. 옷 벗기고 기저귀 해체, 엉덩이 씻기고, 다시 이전의 일을 반복한다. 다시 외출 가방 메고, 아들 들쳐 매고 현관을 나서는 순간, 차키를 깜빡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차키를 가지러 집으로 들어간다. ‘이젠 정말 끝났겠지.’ 현관문을 열고 엘리베이터 앞에 서는 순간 핸드폰이 생각이 난다. 이 과정을 여러 번 반복해도 막상 외출을 하고 나면 빠뜨린 게 꼭 있다.(외출 준비)
우리 아이가 보통으로만 자랐으면 좋겠다. 남들 먹는 음식 먹고, 남들 크는 만큼 컸으면 좋겠고, 남들 배우는 만큼은 배우고, 남들 누리는 만큼만 딱 누렸으면 참 좋겠다. 하지만 우리가 말하는 그 ‘보통으로 키워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평범하게 자란 그 모든 아이들의 삶에는 누군가의 땀과 눈물이 가득 녹아져 있다는 사실을 내 땀과 눈물을 쏟아보고 나서야 알 수 있었다.(보통으로 키워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