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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보다 먼저 일어서는 파도

바다보다 먼저 일어서는 파도

이인성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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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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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보다 먼저 일어서는 파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바다보다 먼저 일어서는 파도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8872678
· 쪽수 : 128쪽
· 출판일 : 2025-04-22

책 소개

남해군의 예술인 이인성 작가가 첫 작품집 『바다보다 먼저 일어서는 파도』를 출간했다. 1998년 52세 때 시인으로 등단하여 꾸준히 시를 발표해 온 작가가 28년만에 내놓는 첫 시집이다. 70대에 들어서 시작한 그림들이 시의 곁에서 힘을 더한다.

목차

프롤로그

1장. 바다 그리고 파도
낚시터에서 1
낚시터에서 2
바다 그리고 파도
작은 풍경 3 -홍현 바닷가에서
어느 겨울
풍경 1
풍경 2
그믐밤에
바다
앵강만
쉬어 가세요

2장. 모네의 화실
우포늪 1 / 우포늪 2
하늘이 푸른 날
모네의 화실 1
모네의 화실 2
모네의 화실 3
모네의 화실 4 一해바라기전
가을 1 / 가을 2
가을 3 一장날 / 가을 4
낙엽 / 작은 풍경
세월 1 / 세월 2
종합병원
노년의 길
겨울초
아버지

3장. 낚시터에서
낚시터에서 3 一만조를 기다리며
밤바다
반딧불이
어시장 가는 길
병실에서
어느 날
떠나 버린
백목련
떠나소서
세월의 문을 열면
땅따먹기
보름달
바다는
잘한 일
해국
낚시터에서 4 一남해 남면 홍현리
낚시터에서 5 一여름
나무 한 그루
오고 있네

4장. 겨울, 홍현 마을
선택
작은 풍경 1 一봄꽃
기지개를 켜는 꽃잎들
작은 풍경 2
꽃, 기다림
작은 풍경 4 一겨울, 홍현 마을
화계 장날
낚시터에서 6 / 낚시터에서 7
들꽃 속에
수국
봄바다
기도

5장. 이인성 작품론

Critic’s note 1. 화가 이인성이 그린 그림_ 노성두(서양미술사학자)
Critic’s note 2. 1998년 문예한국 가을호 등단작 심사평_ 남용술, 소한진

저자소개

이인성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98년 『문예한국』 가을호에 시 「낚시터에서」 등으로 등단하여 『창녕문학』에 꾸준히 시를 발표해 왔다. 1999년 남해 홍현리로 귀촌하면서 본격적으로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였으며 2017년부터 길현미술관 내 ‘모네의 화실’ 회원으로서 매년 두세 차례의 동인전을 열고 개인전을 가지는 등 남해의 예술인으로 활발히 활동해 왔다. 26년째 매일 보리암을 마주하고 앵강만을 바라보는 남해살이의 즐거움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을 생활의 활력으로 삼고 있다. 1946년생으로 2025년 현재, 팔순을 맞았다.
펼치기

책속에서

눈을 뜨면 마주 보이는 보리암 산 중턱의 불빛. 어둠 없는 앵강만 바다 위로 반짝이는 윤슬. 파도 소리, 자갈 구르는 소리. 살아 있는 생명을 노리는 낚시꾼들의 함성.
남해살이 26년째. 보이는 대로 들리는 대로 시를 썼고, 그림을 그렸습니다.
오십 초반에 들어와 어느새 팔십 노파입니다. 허리 굽고 걸음마저 불안한 파파 할머니가 되었습니다.
늙지 않는 남해를 바라보며 살아가는 기쁨을 쓰고 그리렵니다.
그렇게 남은 생을 살아가려 합니다. (프롤로그)


보름달이 뜨는 밤이면 바닷물에 달그림자가 비친다. 윤슬에 일렁이는 달그림자를 보고 탄성을 뱉지 않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 이 풍경을 못 보고 잠에 취해 있는 사람들이 가여웠다. 낮이면 그 물결 위로 숭어떼가 나비처럼 날아다닌다. 해녀들이 물질하는 소리만 들어도 전복과 해삼, 소라의 향기가 물씬 풍겨 침샘이 자극된다. 바닷가 언덕배기에는 쑥과 냉이 등 뜯어먹을 나물이 지천으로 자란다. 허리 구부정한 할머니들의 힘찬 숨소리에 바닷빛이 더 시퍼래지는 것 같다. 아침에 고깃배가 들어오면 양동이 들고 나가 갈치, 뱅어, 삼치, 고등어를 그날의 기분에 따라 데리고 들어온다.
호수처럼 잔잔하던 저 바다도 한번씩 성을 낼 때가 있다. 태풍이 오는 시기에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 무엇이라도 다 날려버릴 기세로 거칠게 몰아친다. 인생에도 그런 때가 있는 것처럼. 그럴 때는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파도가 잔잔해지길 기다리며 기도하는 밤이면 보리암 불빛이 더 아름답게 반짝거린다.


퍼렇게 눈 뜬 생명을
거품처럼 날리는
장대 끝에 걸어놓고

어쩔까나
노을 곱던 바다여

돌아 못 올
푸른 물살 부여잡고
바다보다
먼저 일어서는 파도
(「낚시터에서 1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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