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 각본집

단순한 대본집을 넘어, 한 편의 영화가 어떻게 발아하고 성장하여 스크린 위에 완성되었는지를 기록한 창작의 아카이브다. 영화가 남긴 빛나는 시간을 다시 불러내어, 독자와 관객 모두에게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는 특별한 선물이 될 것이다.

2023년 개봉해 “올해 가장 빛나는 한국영화”라는 찬사와 함께 청룡영화상 2관왕(각본상, 신인감독상), 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한 조현철 감독의 데뷔작 ‘너와 나’가 각본집으로 출간 되었다.

<DP>의 조석봉으로 관객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배우자, 대학시절 단편영화로 국내 영화제를 휩쓴 조현철 감독. 그가 7년의 시간을 들여 완성한 장편 영화 <너와 나>는 수학여행 전날 두 소녀의 평범한 하루 속에 숨어 있는 사랑의 순간들을 섬세하게 포착하며 평범한 일상이 어떻게 빛나는 기억으로 남게 되는지를 보여주었다.

2023년 개봉 당시 영화는 이동진 평론가로부터 “올 한 해 가장 빛나는 한국영화”, 맥스무비로부터 “작지만 비범하고, 예쁘지만 애달픈 눈부신 데뷔작”이라는 평을 얻었으며. 조현철 감독은 제45회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과 각본상, 제44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감독상, 제60회 백상예술대상 구찌임팩트 어워드 등을 수상하였다.

팬들의 요청에 힘입어 2025년 출간되는 ‘너와 나 각본집’에는 영화의 최초 구상이 담긴 트리트먼트부터 현장에서 실제 사용된 촬영용 시나리오, 편집 과정에서 제외된 삭제 장면까지 확인할 수 있는 대본이 모두 수록된다. 또한 감독과 시인 박준이 나눈 영화와 시, 언어와 이미지에 관한 깊이 있는 대화, 배우 박정민이 두 주연 배우와 감독을 인터뷰하며 담아낸 웃음과 눈물의 순간, 그리고 조현철 감독이 7년 동안 틈틈이 기록한 일기와 편지, 직접 찍은 사진을 엮은 사진 에세이까지 포함되어 영화의 창작 과정 전반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