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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9039605
· 쪽수 : 200쪽
· 출판일 : 2024-11-29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 삶과 죽음 사이에 계절이 있다면
1. 그해 가을엔 절망의 바람이 불었다
#잘못된 직감
#시한부요?
#어차피 선택은 하나
#맨들맨들 빡빡이
#순간의 반짝임이라도
#오아시스
#덤으로 사는 시간
2. 겨울, 고요한 밤은 오지 않았다
#왜?
#좋을 텐데
#영원한 봄
#100일 잔치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시간
#힘겨루기
#하고 싶은 건 다 하기로 했다
#하얀 밤
#삶과 죽음의 경계, 그것은 사랑이었다
#두 마리 토끼
#다정한 인사
#행복의 그림자
#버킷리스트
#대답할 용기
#완벽한 하루
#소원을 말해봐
#오뚜기 정신으로
#죽고 싶다고?
#숨 고르기
#롤러코스터
#버티기
#영원한 것을 향해
#사후 기증
#2인 3각
#엄마의 자격
#우리의 내일이 슬프지만은 않은 이유
#일상의 힘
#오늘이 가장 좋은 날
#1+1=1
#200일 기념 입원
3. 너는 찬란한 봄이었다
#희망고문은 하지 않기로 했다
#흔들리는 믿음
#선택 맡기기
#보통의 아이
#반갑지 않은 손님
#아홉 살 꼬마 신부
#비빌 언덕
#사랑스런 욕망
#믿음이 없이는
#누구의 잘못도 아니야
#꿈쟁이 요셉처럼
#사후에 일어날 일
#아직은
#위대한 약속
#은혜는 당연하지 않아
#결국, 콧줄
#어쩌면 해피엔딩?
#맘대로 되는 게 없다
#지독한 종양
#고마운 고갯짓
#확실한 증거
#진짜 믿음은 지금부터
#기쁜 이별
#응급상황을 만나면
#폭풍전야
#초청 승낙하기
#작고 빛나는 존재
#축제처럼
#깔깔깔
#고통이 주는 평안
#이제 그만 데려가 주세요
#그래도 기대
4. 우리에게 여름은 오지 않았다
#사랑이 여기 있으니
#안부 인사
에필로그- 영원한 계절, 사랑
소망의 글
저자소개
책속에서
에필로그- 영원한 계절, 사랑
계절을 만나듯 삶과 죽음을 자연스럽게 맞이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2020년, 그해 가을은 사랑하는 딸의 시한부 선고로 삶과 죽
음을 선명하게 마주해야 했던 생애 가장 낯선 가을이었습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뜨겁지만 평범한 여름이 저
물어 갈 때까지만 해도 절망의 가을이 기다리고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계절은 부지런히 제 역할을 하며 바뀌고 가을은 언제나처럼
다시 찾아왔습니다.
왠지 무거운 공기를 머금은 찬바람에 코끝이 시큰해지고 눅
눅한 가을 냄새에 가슴이 아파 심장이 멈춰버릴 것 같지만 잔
인한 그 계절 위에 여전히 서 있습니다.
그럼에도 가을이 반가운 이유가 있습니다. 청명한 가을 하늘
의 구름 사이로 유난히 반짝이는 빛을 만날 수 있다는 것입니
다. 하늘을 바라보는데 그 빛이 너무나도 빛나서 구름도 가릴
수 없이 빛날 때 마치 지유가 천국에서 안부를 묻는 것 같아 설
렘에 심장이 뜁니다.
끝이라고 생각했던 죽음이 시작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죽
은 이에게는 천국에서의 시작, 산 자에게는 천국 소망의 시작
임을요.
천국이 어디에 있냐고요?
사랑이 함께라면
그 어디나 천국이지요.
영원한 계절, 사랑을 담아
2024년, 또 한 번의 가을 보내며
지유 엄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