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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사회/역사/철학 > 정치/경제/법
· ISBN : 9791199247864
· 쪽수 : 216쪽
· 출판일 : 2025-07-28
목차
프롤로그. 이상한 학교로 전학온 날
1장. 김선생님법과 우리반법
‘김선생님법’이 선포되다!
선생님이 이래도 돼요?
김선생님법 말고 우리반법!
2장. 다 같이 모이니까 다모임
이런 규칙을 지켜야 한다고?
어리다고 무시하지 마
직접 참여해서 직접 결정하다
3장. 우리 일은 우리가 정해
저학년부터 vs 고학년부터
이 책은 사면 안 됩니다
쌀인마를 반대합니다
4장. 위기의 다모임
문제의 쪽지 한 장
다모임 파업을 선언하다
협상의 달인
5장. 학교 밖 일도 다 같이 모여서
난 기부하기 싫어
사라진 버스를 되찾자!
찬성이 있으면 반대도 있는 법
내가 TV에 나오다니!
6장. 광장과 다모임 그리고 민주주의
광장의 시민들, 다모임의 아이들
6학년 없는 다모임
어린이가 아닌 꼬마 시민으로
리뷰
책속에서
“현태야! 상현이 좀 그만 때려!”
“왜? 상현이가 때려도 된다고 했는데?”
“맞아! 우리는 원래 이렇게 논다고.”
“아현이 쟤는 아무것도 모르면서 그런다니까?”
선생님은 아현이의 말을 듣고 무언가를 골똘히 생각하는 표정을 지으셨다. 혼을 내실까? 벌을 주시려나? 나는 무슨 일이 벌어질지 궁금해서 선생님의 입만 뚫어지게 쳐다봤다.
“흠흠, 다들 주목!”
몇 초가 지났을까? 선생님이 목소리를 가다듬으시더니 한 글자씩 또박또박 말씀하셨다.
“지금 이 시간부터, '김선생님법'을 선포한다.”
조금 전 싱글싱글 웃으시던 선생님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친구들도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는지 숙연해졌다. 시끌시끌하던 교실이 순식간에 조용해졌다.
“선생님, 김선생님법이 뭐예요?”
“김선생님법을 안 지키면 어떻게 돼요?”
선생님은 아무 말 없이 빨간 보드마카 하나를 들더니 칠판에 커다랗게 두 글자를 쓰셨다.
‘처.단.’ _1장. ‘김선생님법과 우리반법’ 중에서
“오늘 다모임에서는 1, 2학년이 다모임에 참여해도 되는지를 안건으로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다모임에서는 치열한 토론이 오갔다.
“다모임에서 회의를 하는데 8살과 9살은 너무 어립니다. 우리가 하는 말을 이해나 할까요? 어른들도 19살 넘어야 투표를 합니다. 중요한 결정을 할 때 나이를 따지는 건 다 이유가 있어요.”
“저도 다모임에 참여하지 못할 때 억울했습니다. 규칙을 정할 때 참여하지도 않았는데, 정해졌으니 무조건 지키라고 하는 건 말이 안 돼요.”
“자기가 못 했다고 동생들도 못하게 하는 건 꼰… 뭐라고 하더라? 맞다. 꼰대! 꼰대나 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그러지 맙시다!” _2장. ‘다 같이 모이니까 다모임’ 중에서
내가 잘못 들은 건가? 방금 마이크를 통해 흘러나온 말을 도저히 믿을 수 없어 지우를 바라봤다. 지우의 눈도 휘둥그레졌다.
“누군가 이름을 밝히지 않고 'XX 새끼, 6학년들'이라는 편지를 남겼습니다. 오늘은 이 내용으로 긴급 다모임을 진행하겠습니다.”
다모임터가 쥐 죽은 듯이 조용해졌다. 6학년들의 표정은 심각했다. 모두들 화가 단단히 난 것 같다. 나는 얼른 종이 쳐서 다모임터를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_3장. ‘위기의 다모임’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