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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외국창작동화
· ISBN : 9791199302327
· 쪽수 : 160쪽
· 출판일 : 2025-07-21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 7
인사말 손지갑 …………… 9
절친 교환 일기 …………… 41
러블리 파충류 도감 …………… 63
적당히 도넛 …………… 83
쌍둥이 형의 방문 …………… 103
후딱후딱 밀크티 …………… 111
핫플 가이드북 …………… 129
책이 불러온 저주 …………… 145
에필로그 …………… 158
리뷰
책속에서
말문이 막힌 레이나를 보고 남자는 고개를 끄덕였다.
“역시 그렇죠. 〈전천당〉 상품이니까 반드시 그런 결점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친구가 많은 것보다 단 한 명이라도 나를 배신하지 않는 절친한 친구가 있는 게 더 낫지 않나요?”
그 말을 듣자 레이나는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레이나도 2학년 때 친했던 친구들이 있었다. 그러나 반이 바뀌자 그 아이들은 자기를 차갑게 외면했다.
‘맞아. 그런 괴로운 마음을 다시 겪고 싶지는 않아. 단 한 명이라도 정말로 소중한 친구가 생긴다면 굳이 친구가 많을 필요는 없지.’
레이나의 마음을 읽기라도 한 듯 남자는 책 한 권을 꺼냈다. 파란 표지에 아름다운 포도 넝쿨이 금색으로 그려진 공책이었다.
〈절친 교환 일기〉
젠지는 그간 있었던 일을 어린애같이 순순히 풀어놓았다. 이야기를 끝까지 들은 형은 화가 나서 얼굴을 잔뜩 일그러뜨렸다.
“그러니까 너한테 책을 산 그 자식이 원하는 결과를 얻었으면서, 고마워하기는커녕 적반하장으로 책을 버렸다는 거지? 내 말이 맞아?”
“응, 《러블리 파충류 도감》이 너덜너덜해져서 돌아왔어. 내가 판 책이 이런 수난을 당하다니…… 처음 겪는 일이야. 큰마음 먹고 여기로 옮겨 와서 혼자 힘으로 멋진 책방을 운영하려고 했는데…… 정말이지 믿을 수 없어. 너무 충격적이었어, 진짜. 그래서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봤어. 손님이 어째서 만족하지 못했는지 알면 만회할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하지만 그 손님은 이미 〈전천당〉이라는 과자 가게에서 산 물건에 매우 만족하고 있었다. 젠지가 끼어들 틈도 없었다.
〈쌍둥이 형의 방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