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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목회/신학 > 신학일반
· ISBN : 9791199437685
· 쪽수 : 204쪽
· 출판일 : 2026-01-27
책 소개
목차
1. 들어가며
2. 아버지
3. 이름
4. 하느님 나라
5. 뜻
6. 양식
7. 용서
8. 선행
9. 영광
인물 색인 및 소개
이블린 언더힐 저서 목록
책속에서
기도란 영원한 생명이 실제로 살아 움직이는 방식입니다. 최선을 다해 살고자 할 때, 즉 사랑을 선택하고 그로 인한 고통을 감내하려 할 때, 기도는 인간을 온전하게 해 주는 충만한 길을 다시 열어 줍니다. 하늘과 땅이라는 두 차원이 서로에게 깃드는 관계를 움직이고 이 관계를 깊게 하며, 결국에는 완성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비실재, 허상에서 구원받습니다. 창조 과정은 그 목표에 이릅니다. 브레몽Henri Br?mond이 말했듯 아무리 서투르고 엉성하며 빈약해 보여도 기도에는 성령의 숨결이 스며들어 있습니다. 기도는 성령의 활동을 기다리고 기대하는 태도이며 우리 삶에서 가장 신비로우면서도 가장 분명한 실재를 받아들이는 행위입니다. 달리 말해 기도는 초월자이신 하느님과 덧없는 인간이 서로를 향해 다가가는 활동입니다. 이 신비로운 실재를 묘사하려는 모든 시도는 과학자가 우주를 설명하려는 시도와 같습니다. 최악의 경우 도식에 그치고, 아무리 잘해도 상징과 암시에 머물 뿐이지요. 이 실재를 정의하려는 순간 실재는 달아납니다. 정신이 펼쳐놓은 그물에 붙잡히기를 거부합니다. 우리는 하느님 편에 서서 기도가 여기서부터 시작된다고 말할 수도 없고, 인간 편에 서서 바로 여기가 기도의 출발점이라고 말할 수도 없습니다. 기도는 우리가 관찰할 수 있는 모습으로 오지 않습니다. 우리가 자신을 하느님에게서 분리된 존재로 이해하지 않게 되는 가장 깊은 존재의 근원에서, 우리가 알아차리지 못한 사이에 기도는 떠오릅니다. 그곳, 생각을 넘어선 자리에서 하느님께서는 피조물인 우리를 어딘가로 부르시고 가게 하십니다. 그리고 보이지 않는 분에 대한 응답으로서 사랑에 바탕을 둔 주의attention, 순종, 간구가 우리 의식에 스며듭니다. 여기서 본격적으로 기도가 시작됩니다.
신약성서는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주신 응답을 통해 그리스도인의 기도가 어떠해야 하는지 온전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기도의 성격과 목표, 균형과 비례, 질과 어조까지 말이지요. 이 설명을 깊이 살펴보고 그 안에 담긴 의미를 이해하고자 하면 기도의 세계가, 기도의 거대한 요구와 기도에 담긴 거대한 가능성이 우리 앞에 펼쳐집니다. 그러나 그분의 모든 가르침을 보면 알 수 있듯 그리스도께서는 역사와 전통에 단단히 뿌리를 두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기도 역시 영원한 생명의 비밀에 관한 질문에 답하셨을 때처럼 제자들이 이미 알고 있던 익숙한 언어로 설명하셨지요.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말들은 유대교 기도 전통에 오래전부터 있던, 서로 이어진 일곱 개의 구절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뿌리는 구약성서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습니다. 마치 깊은 영성을 지닌 성인에게 기도를 가르쳐 달라고 했더니 우리가 이미 알고 있던, 늘 듣던 교회의 전통적인 기도문을 그대로 들려준 셈이라고나 할까요. 제자들이 느꼈을 실망을 쉽게 상상할 수 있습니다. "스승님, 그건 이미 다 알고 있던 말인데요?" 제자들의 반문에 주님께서는 율법 교사에게 답하듯 답하셨을 것입니다. 그대로 행하여라. 그리하면 살 것이다. (루가 10:28)
신약성서는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주신 응답을 통해 그리스도인의 기도가 어떠해야 하는지 온전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기도의 성격과 목표, 균형과 비례, 질과 어조까지 말이지요. 이 설명을 깊이 살펴보고 그 안에 담긴 의미를 이해하고자 하면 기도의 세계가, 기도의 거대한 요구와 기도에 담긴 거대한 가능성이 우리 앞에 펼쳐집니다. 그러나 그분의 모든 가르침을 보면 알 수 있듯 그리스도께서는 역사와 전통에 단단히 뿌리를 두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기도 역시 영원한 생명의 비밀에 관한 질문에 답하셨을 때처럼 제자들이 이미 알고 있던 익숙한 언어로 설명하셨지요.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말들은 유대교 기도 전통에 오래전부터 있던, 서로 이어진 일곱 개의 구절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뿌리는 구약성서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습니다. 마치 깊은 영성을 지닌 성인에게 기도를 가르쳐 달라고 했더니 우리가 이미 알고 있던, 늘 듣던 교회의 전통적인 기도문을 그대로 들려준 셈이라고나 할까요. 제자들이 느꼈을 실망을 쉽게 상상할 수 있습니다. "스승님, 그건 이미 다 알고 있던 말인데요?" 제자들의 반문에 주님께서는 율법 교사에게 답하듯 답하셨을 것입니다. 그대로 행하여라. 그리하면 살 것이다. (루가 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