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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연극 > 한국희곡
· ISBN : 9791199458444
· 쪽수 : 340쪽
· 출판일 : 2026-01-05
책 소개
목차
- 프롤로그
80의 체온으로 쌓아올린 기록
무대에 남긴 기억, 기록으로 기억되다
- 에필로그
막이 내린 뒤 비로소 시작되는 이야기
1. 어린이 극단 소풍
- 무대 위로 날아 오르다 : 소풍 단원 후기
- 핸드폰에 빠진 아이들
- 초록불
2. 시민극단 감동진
- 우리 생애 가장 뜨거운 2막 : 감동진 단원 인터뷰
- 패러디 심청전
- 아버지의 선물
3. 실버극단 청춘은 봄
- 아흔셋이지만 신인배우입니다 : 배우 이화자 구술 채록
- 학교가는길
- 마지막 선물
4. 청소년극단 별숲
- 가장 먼저 뜨는 별, 찬란한 연극아지트 별숲 : 별숲 단원 인터뷰
- 비하인드
- 우리는 가족
책속에서
공연 대본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단체들이 많다는 사실을 떠올리면, 이번 대본집 발간의 무게는 더욱 뚜렷해집니다. 아동극부터 청소년극, 성인극, 노인극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세대의 목소리로 완성된 여덟 편의 창작 작품이 담겨 있으니, 더 많은 연극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리라 믿습니다. 이번 작업은 부산문화재단 공공예술지원사업의 지원으로 가능했습니다. 앞으로 대본집의 꾸준한 발간을 장담할 수는 없지만, 이 첫걸음이 2권, 3권으로 이어지며 창작의 흐름을 넓혀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우리는 연극이라는 즐거운 놀이를 통해 나를 발견하고 함께 성장하는 어린이 극단 ‘소풍’입니다. 처음에는 낯선 친구들과 연습하는 게 쑥스럽기도 했지만, 함께 머리를 맞대고 대본을 쓰며 무대를 준비하는 동안 우리는 세상에 둘도 없는 든든한 동료가 되었습니다. 때로는 수많은 대사를 외우는 게 어렵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친구들과 손을 맞잡고 연습하며 그 떨림을 기분 좋은 설렘으로 바꿔나갑니다.
연습실의 공기는 때로 차갑고 고단했을 것이다. 대사를 잊어 머릿속이 하얀 도화지가 되기도 하고, 자신과 전혀 다른 캐릭터를 마주하며 자아의충돌을 겪기도 한다. 하지만 인터뷰 내내 이들이 강조한 것은 함께함의 가치였다. 서툰 호흡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하나의 세계를 완성해 나갈 때의 전율, 그리고 무대 뒤 어둠 속에서 서로의 체온을 나누며 외쳤던 "파이팅"이라는 짧은 외침은 이들을 다시 일어서게 하는 동력이 되었다. 연극은 결국 혼자가 아닌 '우리'가 되었을 때 비로소 완성되는 예술임을 이들은 몸소 증명해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