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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일일 반출록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99709058
· 쪽수 : 208쪽
· 출판일 : 2026-11-25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99709058
· 쪽수 : 208쪽
· 출판일 : 2026-11-25
책 소개
성해나의 새로운 장편소설이자 무제의 두 번째 듣는 소설. 사별한 아내의 물건을 떠안은 채 과거에 머물러 있던 한 남자가 짐을 하나씩 비워내며 다시 삶으로 돌아오는 과정을 따라간다. 상실에서 회복에 이르는 더없이 인간적인 시간을 그린 작품이다.
목차
비워내기 … 007
반출품 No_001: 보세 양복 … 031
반출품 No_002: 조미료 … 065
반출품 No_003: 통가발 … 093
반출품 No_004: 베로니카의 손수건과 봉헌초 … 131
채워두기 … 171
작가의 말, ‘다음’이라는 묵직한 기약 … 191
반출품 No_001: 보세 양복 … 031
반출품 No_002: 조미료 … 065
반출품 No_003: 통가발 … 093
반출품 No_004: 베로니카의 손수건과 봉헌초 … 131
채워두기 … 171
작가의 말, ‘다음’이라는 묵직한 기약 … 191
저자소개
책속에서
잔뿌리를 걷어내야 새 뿌리가 트인다는데, 배배 꼬인 내 삶은 어디부터 들어내야 숨통이 트일지 가늠조차 되지 않았다. 애도와 죄책감, 인간으로서의 회의감. 회복되지 못한 삶의 흔적이 화분 속 잔뿌리처럼 온 집 안을 휘감고 있었다. 나 역시 그 형태에 맞춰 억지로 동선을 줄이며 쪼그라들 뿐이었고.
내가 만난 수용자 대부분은 불우한 환경에서 자란 이들이었고, 극에 이르면 자녀가 부모와 같은 죄목으로 수감되기도 했다. (…) 가족 접견을 하러 온 아이들을 볼 때마다 일말의 연민과 함께 그 애들의 미래를 거칠게 상상하게 되었다. 노란 명찰을 단 관심대상수용자의 자녀들에게는 나도 모르게 더 불온한 꼬리표를 붙였고. 너 역시 네 부모처럼 되겠지, 피는 못 속이니.
진주소에서만 스무 해 넘게 일한 공 여사님은 각 부서의 상황을 속속들이 알았고, 속정이 깊어 사람을 두루 챙겼다. (…) 오지랖이 넓은 여사님을 불편해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나는 그녀의 명랑한 사려가 좋았다. 누구에게나 품을 내주고 넓게 챙기는 세심함은 아무나 가질 수 있는 재능이 아니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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