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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림 : 기념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70403869
· 쪽수 : 212쪽
· 출판일 : 2026-05-18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70403869
· 쪽수 : 212쪽
· 출판일 : 2026-05-18
목차
여러분을 보고 있어요 · 고수경
안타고니스트 · 고하나
복된 미래 · 김은
춤을 추면 안녕 · 박규민
기념祈念 · 성해나
사냥의 기원 · 전지영
작품 해설|돌아갈 미래가 없는 우리는 · 조연정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어떻게 그랬을까? 무인 가게도 아닌, 지금처럼 볼 게 많지도 않은 곳에서 몇 시간이고 주저앉아 있었을까. 어린 시절의 이선은 지금의 이선과는 다른 별개의 생명체처럼 느껴졌다. 무슨 생각이었는지, 무슨 마음이었는지 돌이켜 보기 어려운. ― 「여러분을 보고 있어요」
그동안 나쁜 짓을 하면 그 값을 치르도록 하기만 했으니까. 착한 일을 하면 보상을 받을 수도 있다는 걸 알려 주고 싶었다. 아이들이 쪽지를 보면 여기에 누군가 있다는 걸 생각하게 될 거라고 믿었다. 이선을 보지 못해도 쪽지 너머의 이선을 상상하면서 다녀간다면 이건 모종의 교류인 거라고. ― 「여러분을 보고 있어요」,
“내가 누나의 안타고니스트예요.”
그 애는 언니의 세상을 위협할 안타고니스트였고,
“누나의 세상을 박살 내러 왔어요.”
신에게 반항을 선포한 프로메테우스처럼 그 위용이 웅장했다. 웅장했나? 언니의 기억엔 그랬다. 나는 그 애가 언니와의 첫 만남에서 어떤 표정을 지었는지, 뭐라고 했는지 정확히 모른다. 언니는 시시때때로 표현을 과장하며 말을 바꿨지만, 어차피 중요하지 않다. 나에겐 그 애의 말투는커녕 존재 자체도 의미가 없다. 하지만 언니는 다르다. 그때의 나는 언니가 필요했다. ― 「안타고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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