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K412535380
· 쪽수 : 488쪽
· 출판일 : 2016-07-20
책 소개
목차
상
프롤로그
조국해방전선
사랑의 고백
외로운 남행
피의 사슬
하
정보원의 나날
끈질긴 추적
변신을 위한 되풀이
불붙는 여로
에필로그
작품해설-이데올로기를 극복한 초월의지(정규웅)
작품해설-에로스와 타나토스(김윤식)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시간이 흐를수록 공공연히 자행되는 고문과 학살은 끔찍해졌다. 정사용은 공산주의에 대해 처음으로 의혹이 자라나기 시작하는 것을 느꼈다. 그런 짓을 일삼는 자들을 동지로 여기면서 지난 2년 동안 젊음을 불사른 자신을 향해 의문이 쏟아졌다. 특히나 아버지에게 준 고통과 어머니에게 준 슬픔을 생각하니 무슨 답을 해야 할지 가슴이 꽉 막혀버렸다.(상권)
모든 대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총살형이 준비되어 있었다. 열다섯 살이나 되었을까. 어린 소년병은 분대장에게 살려달라고 애원하며 어머니를 불러댔다. 분대장의 장총이 불을 뿜었다. 총알이 소년병의 이마에 작은 구멍을 뚫었다. 거의 동시에 소년은 옆으로 쓰러졌다. 하늘을 향해 쓰러진 소년병의 얼굴은 놀랍게도 매우 평온했다. 마치 모든 수난이 끝나서 홀가분하다는 듯한 표정이었다.(상권)
“(……) 스탈린 보아라. ……세상 쓴맛 단맛 다 본 네가 어찌하여 일주일이면 끝내겠다는 애송이 말을 믿고 이런 큰일을 저질렀니? 부디 부탁이니, 앞으로는 뚱뚱한 동양 사람 말은 믿지 않도록 해라. 그리고 이왕 싸움을 걸었으면 쌕쌕이라도 몇 대 보내줘야지. ……크렘린 궁에 처박혀 있으면 어떡하니? 네 마음도 알 만은 하다. 미국놈들한테 워낙 겁이 난 모양인데, 그럴 거면 이 미친놈아! 애초에 싸움은 왜 걸었니? 삼총사로부터.”(상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