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몰랐던 진짜 삼국지 이야기-5권: 삼국지 문화 (역사를 넘어 일상이 되다–예술, 학문, 그리고 끝나지 않는 이야기)
서한기 | 퍼플
8,600원 | 20250915 | 9788924168990
삼국지 문화, 역사를 넘어 일상이 되다
지난 네 권에 걸쳐 소설의 '이야기', 역사의 '기록', 영웅들의 '얼굴', 그리고 시대를 초월하는 '지혜'까지, 우리는 《삼국지》라는 거대한 세계를 탐험했습니다. 이제 마지막 여정인 제5권에서는, 삼국지 이야기가 어떻게 책장을 넘어 우리 삶 속에 깊숙이 스며들어 살아 숨 쉬는 '문화 DNA'가 되었는지 그 생생하고 역동적인 현장을 탐험합니다.
그림과 무대, 국경과 시대를 넘어선 영웅들의 향연
이 책은 먼저 삼국지 이야기가 어떻게 시각과 청각의 예술로 재탄생했는지 추적합니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감동을 선사했던 명나라와 청나라 시대의 정교한 삽화와 판화, 700년 전의 '원시적 웹툰'이라 할 수 있는 원나라 '그림 삼국지'의 혁신, 그리고 무대 위에서 영웅들의 희로애락을 노래했던 '삼국지 잡극'의 생생한 현장을 함께 목격하게 될 것입니다.
나아가 이야기가 국경을 넘어 전 세계로 퍼져나간 거대한 여정을 따라갑니다. 일본 열도를 뒤흔든 요코야마 미츠테루의 만화와 요시카와 에이지의 소설이 어떻게 '국민 콘텐츠'가 되었는지, 일본 코에이사의 '삼국지' 게임 시리즈가 어떻게 전 세계 젊은이들을 사로잡았는지 그 성공 신화의 비밀을 파헤칩니다. 심지어 칭기즈칸의 후예들이 읽었던 몽골어 번역본의 놀라운 가치를 발견하고, 700년 전의 '쉬운 삼국지'인 《삼국지평화》가 영어라는 새 옷을 입고 서양 세계에 도전했던 숭고한 문화 번역의 과정도 함께합니다.
학문과 대중의 경계를 허물고, 기록 너머의 진실을 발견하다
이 책은 삼국지가 어떻게 딱딱한 교과서를 넘어 대중과 소통하는지를 보여줍니다. 재일(在日) 석학 김문경 교수의 저작이 어떻게 학문과 대중 사이의 다리가 되었는지, 역사가 진수의 고향에서 '삼국지'가 어떻게 거대한 독서 축제의 중심이 되어 도시의 자부심으로 재탄생했는지 살펴봅니다. 또한, 1500년 전 지리서 '수경주(水經注)'가 삼국시대 전투의 숨겨진 비밀을 푸는 결정적 열쇠가 되는 경이로운 순간을 통해, 학문 간 융합이 어떻게 역사의 미스터리를 해결하는지 보여줍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정사 《삼국지》에 숨겨진 또 다른 이면을 들여다봅니다. 진수가 기록한 '동이전(東夷傳)'을 통해 고대 한반도를 포함한 동아시아의 풍경을 새롭게 그려보고, 이름 없는 백성들이 사용했던 소박한 농기구를 통해 전쟁 너머의 평범한 삶을 복원하며, '이성배모(異姓拜母)'라는 독특한 풍습으로 당시의 특별한 사회적 관계를 탐색합니다.
이 책은 삼국지가 과거의 박제된 유물이 아니라, 오늘날에도 우리의 일상과 예술, 학문 속에서 끊임없이 재창조되는 살아있는 이야기임을 증명합니다. 삼국지의 마지막 여정은, 이 위대한 이야기가 어떻게 우리 곁에서 영원히 살아 숨 쉬며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는지 확인하는 감격적인 시간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