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제롬 성경 주해 16: 소예언서 1 (호세아서·요엘서·아모스서·오바드야서·요나서)
데이비드 펜찬스키, 스테이시 데이비스, 존 L. 맥로린, 빅토르 주크 S.J., 클레어 매튜스 맥기니스 | 성서와함께
18,900원 | 20240813 | 9788976354365
‘온 세상 땅끝까지’ 하느님의 말씀을 충실히 전해 온 ‘성서와함께’ 50주년 기념 프로젝트
‘21세기 제롬 성경 주해’ 시리즈 제16권,
《소예언서 1》이 독자 여러분과 만납니다!
● 기획 의도
《21세기 제롬 성경 주해》는 2022년 출간된 The Jerome Bible Commentary for the Twenty-First Century - Third Fully Revised Edition의 한국어판으로, 총 33권(성경 입문 3권, 구약성경 14권, 신약성경 11권, 주제별 논문 5권)으로 나누어 출간됩니다.
‘성서와함께’의 희년을 맞아 한국 교회에 내놓는 《21세기 제롬 성경 주해》를 통해 많은 그리스도인이 성경 말씀을 가까이하고, 그 말씀을 바르게 알아듣고 마음에 새겨, 진정한 하느님의 백성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 ‘21세기 제롬 성경 주해’의 새로움
첫째, 가톨릭교회의 성서학자들이 교회의 성경 해석 전통을 존중하며 쓴 책입니다.
둘째, 가톨릭교회의 성경 73권 전체의 주해와 관련 주제들을 포괄적으로 담았습니다.
셋째, 성경에 관심이 있는 모든 교회 구성원이 볼 수 있는 수준으로 기술되었습니다.
넷째, 성경 각 권에 대한 새로운 관점과 성서학의 최근 연구 결과가 반영된 최신판입니다.
《21세기 제롬 성경 주해》 제16권에는 열두 소예언서 가운데 첫 다섯 권(호세아서 · 요엘서 · 아모스서 · 오바드야서 · 요나서)의 입문과 주해를 담아냈다.
이 다섯 권의 책은 서로 다른 저자에 의해 작성되었기 때문에, 나름의 특색을 지니고 있고, 무엇보다 비교적 새로운 이론을 개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호세아서 주해를 쓴 데이비드 펜찬스키는 기존의 학설들을 버리지는 않으면서도 책 전체가 더 늦은 시기에 작성되었을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호세아의 혼인이 실제 사건이 아닐 가능성에 대해서도 여지를 두며, 여성의 관점에서 호세아서의 남성 중심적 요소를 비판적으로 바라보기도 한다.
요엘서 주해를 쓴 스테이시 데이비스는 이 책의 본래 문맥에 집중하며, 메뚜기 재앙이 인간의 죄로 인한 결과로서가 아니라 하느님의 자유로운 결정과 행위에 의한 사건이었음을 강조한다. 특히 응보로 이루어지는 정의에 의문을 제기하며 진정한 정의가 무엇인지 숙고하도록 초대한다.
아모스서 주해를 쓴 존 L. 맥로린은 다른 소예언서 주해에 비해 본문의 여러 표현의 의미를 자세히 설명하고, 요엘서와의 연결 관계로 간략하게 살핀다.
오바드야서 주해를 쓴 빅토르 주크 S.J.는 에돔의 멸망을 경축하는 이 책에 이의를 제기하며 역사적으로 볼 때 에돔이 이스라엘에게서 더 많은 고통을 겪었음을 설명한다. 에돔이 유다를 배신하고 자신의 이익을 취한 사건은 기록이 없고 오히려 유다 난민이 에돔에 피신했다는 점을 지적한다.
요나서 주해를 쓴 클레어 매튜스 맥기니스는 요나서가 작성되었을 때 독자들은, 요나 때는 아니었다 해도 나중에는 아시리아가 멸망했음을 알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또한 소예언서들의 맥락에서(나훔 참조) 읽을 때에도, 하느님은 니네베를 용서하실 수도 있고 멸망시키실 수도 있음이 드러난다고 말한다.
앞에 언급한 새로운 점들은, 아직 낯설게 보일 수 있으나 앞으로 더 크게 전개될 수 있는 가능성을 품고 있다. 성경 본문에 대한 이해는 이미 정답이 완성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는 모색의 과정임을 기억하면서, 이천 년 이상의 시간이 흘렀어도 오늘도 새롭게 해석될 수 있는 이 책들을 새롭게 맞이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