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부활의 문을 열다 (기대하며 기다리고 기도하는 40Days)
예수교대한성결교회 소속 33개 지방회장 | 성결사
4,050원 | 20230203 | 9788994625768
총회 교육국에서 『예수, 부활의 문을 열다 ; 기대하며 기다리고 기도하는 40Days』란 제목으로 묵상집을 만들었습니다. 이 묵상집은 성경에 있는 ‘40’일의 신앙적 의미를 살리고, 지금 말씀드린 고난과 부활의 속뜻을 충분히 담아낸 작품입니다.
매일 한 장씩 예수님의 고난과 부활이 지닌 의미를 현대적 의미에서 되새기고, “내가 어떻게 예수님의 고난과 부활에 동참할 수 있을까?”에 대한 실천적 물음을 던지고 있습니다. 참으로 의미 있는 시도입니다
부활절이 기독교 최대의 절기임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는 부활의 의미가 빛바래 있고, 부활절을 맞이하는 내면의 설렘과 감격이 사라져 버린 것은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부활절을 앞둔 ‘40’일 동안의 묵상집을 통해 우리 예성에 속한 모든 가족이 참 생명에 이르는 고난을 몸소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올해에는 정말 감격의 눈물과 기쁨 속에 부활절을
맞이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앞으로 이 묵상집과 함께 ‘40일’을 기대하며, 기다리고, 기도하겠습니다. 40일 뒤, 우리 함께 부활을 통해 영생을 주시는 예수님을 마중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할렐루야!
집필 의도
1. 성경에 나오는 숫자 ‘40’
‘40’이라는 숫자는 성경에 159번 나옵니다. 그중 중요한 것들만 언급해 봅니다. 노아 시대에 온 땅 가득한 인간의 죄를 심판하는 비는 40일 동안 쏟아졌습니다(창 7:12). 모세는 애굽에서 40년을 생활한 뒤 망명하여 미디안 광야에서 40년을 훈련받고(행 7:30), 40년 동안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활약했습니다. 모세가 광야에서 하나님께 십계명을 받기 위해 기도한 기간은 40일이었고(출 24:18), 백성들이 송아지 우상을 만들자 이를 부수고 금식한 기간도 40일이었습니다(출 34:28). 이스라엘은 애굽에서 나온 뒤 가나안에 들어가기까지 40년 동안 광야를 유랑했습니다(히 3:8-9). 이세벨의 살해 위협을 피한 엘리야가 거룩한 호렙산에 도착하기까지 걸린 기간은 40일이었습니다(왕상 19:8). 예수님은 금식하시고 광야에서 40일을 머무시며 사탄에게 시험을 받으셨으나 사탄을 이기셨고(마 4:1-11; 막 1:12-13), 부활하신 뒤 승천하시기까지 이 땅에 40일을 머무셨습니다.
2. 성경에서 ‘40’일의 상징
성경에서 ‘40’이란 숫자는 ‘환란과 시련, 시험의 시간’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 마디로 ‘40일’은 고난의 기간입니다. 그러나 기독교 신앙에서 환란과 시련, 시험은 마냥 피해야 하는 나쁜 것이 아닙니다. 40일의 홍수 심판 이후, 인류는 하나님께 새 약속을 받았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 유랑 40년을 거쳐 원망과 불평이 뼛속까지 가득찼던 노예 민족에서 하나님이 인류 구원을 위해 선택하신 제사장 나라이자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예수님은 광야에서 40일을 계시며 태초의 인간을 넘어뜨린 사탄과의 싸움에서 승리하신 뒤, 복음을 선포하셨습니다. ‘40일’은 겉으로 보기에는 고난의 시간입니다. 그러나 믿음의 눈으로 보면 우리가 새로운 존재로 변화하고 태어나는 생명의 시간입니다. 멸망으로 치닫는 인간의 생각과 철학, 사상에 의지하여 사는 ‘나’가 죽고, 영원과 연결되는 하나님의 뜻과 말씀에 순종하는 ‘나’로 태어나는 기간입니다. ‘40’일은 죄에 지배받는 나의 옛사람은 죽고, 하나님께 순종하는 나의 새사람이 태어나는 은총의 기간입니다. ‘40’일은 하나님이 나를 당신의 사람으로 빚어내시는 다루심의 기간인 것입니다.
3. ‘기대하며, 기다리고, 기도하는 40Days’
성경은 숫자 ‘40’을 사용해 우리를 구원하는 복음과 진리를 효과적으로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숫자 ‘40’에 너무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은 ‘40’일이라는 기간에 담긴 풍성한 신앙의 의미입니다. 우리에겐 이 신앙의 의미를 우리의 신앙과 삶에 녹여내는 영적인 지혜와 분별이 필요합니다.
이 묵상집은 ‘40일’이라는 신앙의 의미에 착안하여 제작되었습니다. 이 묵상집은 부활절을 앞둔 ‘40일’동안 하루 한 장씩 성경을 묵상하도록 계획되었습니다. 우리는 ‘40일’동안 이 묵상집을 읽으며 예수님의 고난과 부활을 깊이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성경 묵상과 이어지는 기도, 매일의 실천으로써 고난과 부활은 하나님을 아버지로 해서 태어난 생명에게는 같은
본질의 다른 표현일 뿐이라는 것, 고난은 부활로 가는 단 하나의 길이라는 것, 이 길을 걷는 일이야말로 복 받은 인생이라는 증거란 사실을 머리만이 아니라 가슴으로 알아갈 것입니다.
이 일은 분명 쉽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이 일을 해야 할 우리의 광야에는 매일 뒤집어써야 할 거친 모래바람이 붑니다. 여기서는 황량함 속에 외로움과 타는 듯한 목마름도 견뎌내야 합니다. 그러나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이렇게 ‘40일’을 지난 뒤에는 하나님 안에서 ‘40일’을 보냈던 모든 사람이 경험한 새 생명, 새 세계, 새로운 나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이 묵상집을 기획한 우리는 이 놀라운 일을 이루실 하나님을 ‘기대합니다’. 이 놀라운 일을 이루실 하나님이 나와 우리 가정, 우리 교회에 오시기를 ‘기다립니다’. 이 일을 이루시기를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그래서 부활절을 기다리는 이 묵상집의 부제가 ‘기대하며 기다리고 기대하는 40Days’입니다.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존재, 새 생명으로 태어나는 시간의 길을 걷
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