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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유문화사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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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펙토르의 시간
엘렌 식수 | 을유문화사
16,200원 | 20250430 | 9788932475493
클라리시 리스펙토르와 엘렌 식수의 조화 화음처럼 쏟아지는 텍스트의 향연 엘렌 식수는 ‘여성적 글쓰기’라는 개념을 창안한 뒤 줄곧 그 길에 따른 글쓰기를 추구해 왔다. 거칠게 요약하면 그것은 머리가 아니라 심장에서 출발하는 글쓰기로, 논리를 비롯해 우리 인간을 둘러싼 구조와 체계를 무너뜨리거나 그 너머로 날아가 낯설고 강렬한 직관들과 직접 연결되겠다는 결의로 다져져 있다. 이러한 글쓰기는 인간이 서로의 의도를 이해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언어를 그 이해 바깥으로 끌고 나오며, 그러한 과정을 함께하는 독자들 역시 미지의 세계로 끌고 간다. 『리스펙토르의 시간』은 식수가 오직 리스펙토르만을 다룬 세 편의 글을 모은 책이다. 이 짧은 책 속에서 식수는 스스로 여러 차례 모습을 바꾼다. 그는 리스펙토르를 받들어 찬미하는 자였다가 리스펙토르를 닮은 무엇이 되고, 그러면서도 자신이 권력에 희생당하는 소수자들과 같은 행성에 살고 있는 현대 지식인임을 계속해 자각하고, 비평 훈련을 받은 학자로서 소설을 분석하고, 그 안에서 발견한 비의에 감화되어 다시금 종교적 열망에 휩싸이고, 그렇게 여러 차례 변환을 거듭하다가 심지어는 ‘우리’로 변하기도 한다. 이 책 속에서 식수는 자발적으로 계속 형태를 바꾸며 말씀을 전하는 매개체 혹은 전달자가 되며, 이는 유대인인 그의 정신적 뿌리 가운데 하나인 성경에서 성령이 맡았던 역할과 닮았다. 어떤 텍스트에 얼마나 깊이 감화되어야 그 자신을 ‘말씀을 전하는 자’의 근본적 형태, 즉 성령과도 같은 형태로 변환할 수 있을까? 『리스펙토르의 시간』은 스스로 자신이 주창하는 글쓰기의 전범으로 변신한 ‘글쓴이’가 세상에 전하는 열렬한 복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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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에어(을유세계문학전집 ’여성과 문학’ 리커버 에디션)
샬럿 브론테 | 을유문화사
18,000원 | 20240308 | 9788932405285
‘최초로 개인의 의식을 그려 낸 역사가’로 불리는 샬럿 브론테의 대표작으로, 순응하고 인내하는 여성이 이상적으로 여겨지던 빅토리아 시대에 이와 동떨어진 인물인 제인의 성장을 통해 여성의 삶 전반, 즉 교육, 고용, 사랑, 결혼에 대해 의문을 던진다. 사랑과 사회적 지위 앞에 독립적이고, 억압에 반항하는 여성상을 그려 낸, 사회적 계급과 성평등 문제를 담은 최초의 여성 성장 소설이자 초자연적이고 환상적인 고딕 소설이다. 샬럿 브론테(Charlotte Brontë) 어린 시절부터 분방한 상상력을 지녔고, 다양한 책들을 섭렵하며 엄청난 양의 독서를 했다. 샬럿은 6년밖에 소설을 쓰지 않았지만, 당대에 그의 문학적 권위는 독보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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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너 자매(을유세계문학전집 ’여성과 문학’ 리커버 에디션)
이디스 워튼 | 을유문화사
13,500원 | 20240308 | 9788932405308
2024년 세계 여성의 날(3/8)을 맞아 ‘을유세계문학전집’에서 선정한 여성 작가의 작품 5종을 리커버 에디션으로 선보인다. 브론테 자매의 소설, 에밀리 디킨슨의 시 선집, 시몬 드 보부아르의 자전적 소설, 이디스 워튼의 중단편 소설까지, 자신의 정체성을 찾으려 애쓰며 한 인간으로 오롯이 서기 위해 분투하는 모습과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내적 갈등이 탁월하게 묘사된 작품들이다. 본 세계문학전집이 지향해 온 ‘작가를 연구한 전문가의 원전에 충실한 번역’은 이번 ‘여성과 문학’ 리커버 에디션에서도 빛을 발하고, 아티스트 홍지희가 각 문학 작품에서 받은 영감을 형상화한 표지 이미지는 본 에디션에 특별한 색을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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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풍경
에른스트 호프만 | 을유문화사
18,000원 | 20240830 | 9788932405353
에드거 앨런 포, 보들레르, 차이콥스키를 비롯한 근현대 예술가들을 매료시킨 호프만의 걸작 대표작 「모래 사나이」를 비롯해 「적막한 집」, 「돌 심장」 등 『밤 풍경』 전편 국내 최초 완역 후기 낭만주의의 대가이자 환상소설의 선구자로도 불리는 E. T. A. 호프만의 걸작 중단편집 가운데 하나인 「밤 풍경」이 을유세계문학전집 135번째 작품으로 출간되었다. 이 책은 그의 대표작으로 평가받는 「모래 사나이」를 비롯해 「적막한 집」, 「돌 심장」 등 생전에 출간되었던 『밤 풍경』 1, 2권을 묶은 합본으로 국내 처음으로 전편이 소개되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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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편안한 죽음(을유세계문학전집 ’여성과 문학’ 리커버 에디션)
시몬느 드 보부아르 | 을유문화사
13,500원 | 20240308 | 9788932405292
을유세계문학전집 ‘여성과 문학’ 리커버 에디션 2024년 세계 여성의 날(3/8)을 맞아 ‘을유세계문학전집’에서 선정한 여성 작가의 작품 5종을 리커버 에디션으로 선보인다. 브론테 자매의 소설, 에밀리 디킨슨의 시 선집, 시몬 드 보부아르의 자전적 소설, 이디스 워튼의 중단편 소설까지, 자신의 정체성을 찾으려 애쓰며 한 인간으로 오롯이 서기 위해 분투하는 모습과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내적 갈등이 탁월하게 묘사된 작품들이다. 본 세계문학전집이 지향해 온 ‘작가를 연구한 전문가의 원전에 충실한 번역’은 이번 ‘여성과 문학’ 리커버 에디션에서도 빛을 발하고, 아티스트 홍지희가 각 문학 작품에서 받은 영감을 형상화한 표지 이미지는 본 에디션에 특별한 색을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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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 (위대한 평론가의 고대 그리스부터 현대까지 문학과 정치, 철학과 연극 등을 총망라한 비극 탐구)
테리 이글턴 | 을유문화사
18,000원 | 20230130 | 9788932474830
21세기, 비극은 죽었는가? 위대한 평론가의 고대 그리스부터 현대까지 문학과 정치, 철학과 연극 등을 총망라한 비극 탐구 영국의 대표적인 지식인이자 평론가인 테리 이글턴의 날카로운 식견과 필력이 돋보이는 『비극』이 을유문화사에서 출간되었다. 저자는 시대에 따라 달라지는 비극의 의미와 이 장르가 여전히 필요한 이유, 그리고 비극 자체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등을 논하는데, 이를 위해 아리스토텔레스, 헤겔, 니체, 발터 벤야민, 슬라보예 지젝 같은 여러 철학자와 문학 비평가들이 바라본 비극에 관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또한 고대의 소포클레스, 아이스킬로스부터 현대의 셰익스피어, 입센에 이르기까지 주요 비극 작가의 작품들을 통해 역사적 과도기와 비극의 연관성을 면밀하게 검토하면서 비극의 정치적 성격까지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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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 디킨슨 시 선집(리커버) (을유세계문학전집 ’여성과 문학’)
에밀리 디킨슨 | 을유문화사
15,300원 | 20240308 | 9788932405315
2024년 세계 여성의 날(3/8)을 맞아 ‘을유세계문학전집’에서 선정한 여성 작가의 작품 5종을 리커버 에디션으로 선보인다. 브론테 자매의 소설, 에밀리 디킨슨의 시 선집, 시몬 드 보부아르의 자전적 소설, 이디스 워튼의 중단편 소설까지, 자신의 정체성을 찾으려 애쓰며 한 인간으로 오롯이 서기 위해 분투하는 모습과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내적 갈등이 탁월하게 묘사된 작품들이다. 본 세계문학전집이 지향해 온 ‘작가를 연구한 전문가의 원전에 충실한 번역’은 이번 ‘여성과 문학’ 리커버 에디션에서도 빛을 발하고, 아티스트 홍지희가 각 문학 작품에서 받은 영감을 형상화한 표지 이미지는 본 에디션에 특별한 색을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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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유세계문학전집 F세트 (101~120)
을유문화사 편집부 | 을유문화사
218,700원 | 20231210 | 9788932405230
을유세계문학전집 F세트(101~120)는 헤르만 헤세 문학상을 받았으며 세계가 주목하는 작가 가운데 하나인 크리스티안 크라흐트의 『망자들』, 기사도 형식의 재미난 모험담과 환상적인 꿈으로 풀어낸 구원에 관한 우화인 존 번연의 『천로 역정』, 자전적인 고백 소설이자 히피들의 바이블로 평가받는 헤르만 헤세의 『황야의 이리』, 프랑스 실존주의를 대표하는 작품인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 영혼과 욕망의 형태까지 그려 내며 프랑스 리얼리즘 문학의 정점이라 일컬어지는 귀스타브 플로베르의 『마담 보바리』, 일본의 국민 작가로 불리는 나쓰메 소세키의 『한눈팔기』, 어머니의 죽음을 바탕으로 실존을 탐구한 소설로 사르트르도 높게 평가한 보부아르의 『아주 편안한 죽음』, 근현대 미국 문학을 대표하는 여성 작가인 이디스 워튼의 『버너 자매』, 중세 설화 문학의 모든 장르를 집대성한 제프리 초서 최후의 걸작인 『캔터베리 이야기』 등 총 20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정통 세계문학전집의 부활 1959년 국내 최초로 세계문학전집을 출간한 바 있는 을유문화사가 2008년부터 새롭게 선보이는 을유세계문학전집은 ‘정통 세계문학전집의 부활’이라는 기치 아래 뛰어난 문학적 가치를 지닌 작품을 엄선해서 소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세계 주요 언어권의 전문 편집위원과 편집부가 함께 논의해서 작가와 작품을 선정하고 있으며, 번역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교차 점검을 진행한다. 또한 해당 작품의 수많은 판본 가운데 어떤 것을 번역 대상으로 삼았는지를 명확히 밝힘으로써 독자들에게 정본으로 인정된 판본만을 소개하고 있다. 판본 선정 단계부터 진행되는 엄밀한 검증은 번역의 완성도와 정확성과도 이어진다. 이를 위해 을유문화사는 가급적 전문 번역가보다는 해당 작가를 연구한 전공 학자를 섭외해 번역과 작품 해설을 진행하며, 그 과정에서 학계의 최신 연구 성과가 자연스럽게 반영되도록 하고 있다. 클래식한 장정 역시 을유세계문학전집만의 개성이다. 양장본으로 제작해 소장 가치를 높였으며, 단단한 사철 제본을 통해 페이지가 많은 두꺼운 책도 가능한 분권하지 않고 한 권으로 소장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해당 작품의 성격을 시각적으로 잘 표현한 명화나 이미지를 겉표지에 적극 차용했으며, 그와 반대로 속표지에는 오직 작가와 제목만을 표기함으로써 독자가 아무런 왜곡 또는 힌트 없이 고전 걸작의 텍스트와 정면으로 마주할 수 있도록 꾸몄다. 향후 을유세계문학전집은 SF나 미스터리 같은 장르소설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식의 문학을 포함시킬 예정이다. 이처럼 전집 목록을 다채롭게 구성해 독자들이 문학적 사유의 영역이 어디까지 넓어질 수 있는지, 또한 표현의 독창성은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지 발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여러 언어권에서 활동하고 있는 동시대 작가를 찾아 소개함으로써 오늘날 인류가 직면한 문제에 대한 그들의 문학적 성찰을 전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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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의 시간 (펜글씨로 만나는 세계문학 명문장 모음)
유한빈 | 을유문화사
13,500원 | 20230525 | 9788932474885
을유세계문학전집에 속한 작품들 중 명문장만을 엄선해 필사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필사의 시간』이 을유문화사에서 출간되었다. 특히 이 책은 1945년 창립 이래 첫 번째 도서로 『가정 글씨 체첩』을 출간한 바 있는 을유문화사의 전통을 잇는다는 점에서 의의가 깊다. 또한 단순히 글씨를 따라 쓰는 데에만 그치지 않고 풍부한 작품 및 작가 소개를 곁들여 인문학적 깊이도 더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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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칼 키냐르의 수사학
파스칼 키냐르 | 을유문화사
16,200원 | 20230225 | 9788932474854
『파스칼 키냐르의 수사학』은 그간 자신만의 독보적인 문학 세계를 창조해 온 키냐르가 펼치는 문학론이다. “사색적 수사학”이라는 원제를 단 이번 책은 키냐르가 본격적으로 ‘문학이란 무엇인지’ 혹은 ‘문학적인 글쓰기’에 대해 사색하는 책이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이번 작품 역시 키냐르답다. 독자에게 쉽게 길을 내어 주기는커녕, 독자를 점점 더 안갯속으로 이끈다.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불빛이 거기 있다. 『파스칼 키냐르의 수사학』에서 저자는 역사 속 잊힌 인물, 잊힌 언어, 잊힌 전통의 기원을 탐색한다. 이렇듯 ‘잊힘으로써’ 문학에 가해진 폭력은 키냐르의 글쓰기로 조용한 회복의 시간을 맞이한다. 잊힌 전통을 되새김으로써 문학을 이야기하다 『파스칼 키냐르의 수사학』은 그간 자신만의 독보적인 문학 세계를 창조해 온 키냐르가 펼치는 문학론이다. 경계 없는 글쓰기를 해 온 저자는 여러 작품을 통해, 때로는 소설 속 등장인물의 입을 빌려, 때로는 자신만의 목소리로 말과 언어에 대해, 글쓰기에 대해 독창적인 사고를 전개한 바 있다. “사색적 수사학”이라는 원제를 단 이번 책은 키냐르가 본격적으로 ‘문학이란 무엇인지’ 혹은 ‘문학적인 글쓰기’에 대해 사색하는 책이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이번 책 역시 키냐르답다. 독자에게 쉽게 길을 내어 주기는커녕, 독자를 점점 더 안갯속으로 이끈다.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불빛이 거기 있다. 키냐르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이 세상에는 안내가 없으니 언어의 부재하는 별을 단호히 따라가야 한다”고. 이 책에서 키냐르는 철학자의 글쓰기와 작가의 글쓰기로 나뉘기 시작한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현자들이 남긴 글들을 재해석하며, 철학자의 글쓰기에 경도된 서구 문명이 놓치고 있는 감수성의 세계를 재발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논리와 논증에 기반한 철학적인 글쓰기를 단호하게 반박하는 동시에 이미지에 기반한 문학적 글쓰기를 예찬한다. 고대로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엄청난 독서 이력이 녹아 있는 이번 책에서 키냐르는 역사 속 잊힌 인물, 잊힌 언어, 잊힌 전통의 기원을 탐색한다. 이렇듯 ‘잊힘으로써’ 문학에 가해진 폭력은 키냐르의 글쓰기로 조용한 회복의 시간을 맞이한다. 이미지는 곧 생명, 이미지 없는 문학은 검에 낀 녹에 불과할 뿐 키냐르는 역사의 먼지 더미 아래 부당하게 묻힌 여러 인물을 건져 올린다. 백과사전 속 “공허하고 어리석은 주장을 펼친 수사학자”로 명시된 1세기 로마의 수사학자 마르쿠스 코르넬리우스 프론토는 저자에 의해 새롭게 조명된다. 키냐르에 따르면 프론토는 철학에 의연히 맞서 온 문학 전통이 존재했음을 증언한 최초의 인물이며, 고대 로마의 사상가들 가운데 “가장 독창적이고 가장 심오한” 인물이었다. 그는 다름 아닌, 『명상록』의 저자로도 유명한 2세기 로마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수사학 스승이기도 했다. 그렇다면 『명상록』은 과연 어떤 책인가. 이 역시 키냐르에 따르면 “생명 유지에 필수적이고 사색적이며 연상적인 이미지의 모음집”이다. 생명과 이미지가 연결되는 까닭은 이미지들에 지배당하는 눈의 운동과 발기가 우리의 운명이기 때문이다. “이미지들을 제시하는 언어가 발기한 가운데 흥분을 유발하고 활기를 띠고 커져서 배가되는 환각적인 이미지들의 몽환적이고 확실한 진전이 없다면 소설은 없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키냐르가 철학적 글쓰기를 비판하는 걸 넘어 거부하는 까닭은 철학자의 글쓰기에는 “기대 너머에서 불현듯 등장해서 독자나 청중을 후려치는” “예상 밖의, 뜻밖의 낱말”이 없기 때문이다. 문학은 자고로 듣는 이를 ‘설득’이 아닌 ‘열광’으로 이끌어야 하며, 위대한 시인이나 산문 작가가 몰아지경의 말을 찾는 것 역시 이 때문이라는 게 키냐르의 설명이다. 또한 철학은 기본 수사학의 한 지류일 뿐인데도 철학자들의 담론은 기를 쓰고 이미지들을 멀리한다고 지적한다. 저자는 프론토의 말 혹은 이미지를 빌려 철학은 “검에 낀 녹”에 불과하며 “언어와의 전투에서 매일매일 검의 녹을 벗겨 눈부시게 반짝이도록 닦아야” 한다고 역설한다. 키냐르 글쓰기의 정수를 확인할 수 있는 책 이 책에는 프론토에 대한 글 외에도 다섯 개의 글이 더 실려 있다. 이들은 모두 ‘소론’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으며 ‘소론’이라는 이 독특한 글쓰기는 파스칼 키냐르를 특징짓는 파편적 형태의 글쓰기다. 자신의 『소론집』에 대해 쓴 소론(‘『소론집』에 관한 미세한 소론’)에서는 자기 자신을 특징짓는 이러한 글쓰기를 “나의 집”, “나의 이름”이라고 부르며 특별한 지위를 부여한다. 비록 그것이 유행에 뒤지고 고독할지언정, 나를 규정하는 제2의 자아라는 선언처럼 들리기도 한다. 그만큼 이 작품은 키냐르 글쓰기의 정수를 확인할 수 있는 책이며, 키냐르식 글쓰기의 근원, 더 나아가 문학적 글쓰기의 시작을 짐작해 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 같은 책이다. 우리는 언어에 기댄 삶을 산다. 그만큼 언어가 절대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생각하지만, 그러는 와중에도 소통이 불가능한 상황은 발생하기 마련이고, 오해와 불신의 씨앗이 발아하기도 한다. 우리를 구성하는 언어란 무엇인가. 문학을 이루는 언어란 무엇인가. 언어와 말, 글쓰기에 대한 사색의 끈을 놓지 않는 키냐르의 이번 책은 미로 같은 말들 속을 헤매는 독자에게 하나의 “부재하는 별”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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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코프의 러시아 문학 강의 (개정판)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 을유문화사
27,000원 | 20220425 | 9788932474663
“좋은 문학이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블라디미르 나보코프가 답하다 나보코프는 러시아어와 영어로 소설을 썼고, 그 작품들이 모두 해당 문학계의 걸작으로 받아들여진 유일무이한 작가다. 두 개의 언어를 문학적으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을 만큼 뛰어난 그의 재능은 그저 외국어를 잘한다는 수준에 그치지 않는다. 각 언어의 특징을 파악하고 거기에 걸맞은 문학성을 창조해 내는 특유의 감수성이야말로 나보코프가 지닌 희귀한 재능이다. ‘작가적 역량’이라고도 말할 수 있는 이 재능은 수치화해서 볼 수는 없지만, 독자는 작가가 어떤 텍스트를 읽고 분석하고 결론을 도출하는 과정을 따라가 봄으로써 그 남다른 시점과 초인적인 관찰력 등을 간접적으로나마 접할 수 있다. 20세기 중반에 막 미국으로 건너온 나보코프가 미국의 여러 대학에서 러시아 문학을 주제로 진행한 강의를 모은 이 책에는 바로 그 최고의 재능이 담겨 있다. 뛰어난 문학이란 무엇인가 혹은 무엇이어야 하는가, 또 그 기준에 부합하는 뛰어난 작품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나보코프는 이 주제로 자유롭게 강의를 펼쳐 가고, 독자는 그를 따라가며 ‘교양 문학’의 핵심이자 나보코프가 지닌 천재성의 원천인 ‘문학성’에 대한 고찰에 빠져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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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호프 희곡선(을유세계문학전집 리커버 에디션 한정판)
안톤 체호프 | 을유문화사
0원 | 20200205 | 9788932404851
1959년부터 명맥을 이어온 정통 세계문학전집의 부활 을유세계문학 100권 출간 기념 한정판 리커버 에디션 『체호프 희곡선』은 이번 리커버 에디션에서 유일한 희곡 작품집이다. 셰익스피어 이후 최고의 극작가이자 20세기 연극의 포문을 연 인물로 평가받는 안톤 체호프의 대표 희곡들이 수록돼 있다. 「갈매기」, 「바냐 삼촌」 등이 담긴 이 작품집은 현대극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대문호의 작품 세계를 오롯이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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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체험(을유세계문학전집 리커버 에디션 한정판)
오에 겐자부로 | 을유문화사
22,500원 | 20200205 | 9788932404844
1959년부터 명맥을 이어온 정통 세계문학전집의 부활 을유세계문학 100권 출간 기념 한정판 리커버 에디션 『개인적인 체험』은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인 오에 겐자부로의 대표작 가운데 가장 읽기 쉽고 드라마틱한 작품이다. 장애를 가진 아이를 낳게 되면서 그 현실에서 도망치려 드는 주인공의 심리를 날카롭게 그려낸 이 작품은 출구 없는 현실에 놓인 현대인에게 재생의 희망은 있는지 물음을 던지는 수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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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유세계문학전집 A세트(1-20권)
을유문화사 편집부 | 을유문화사
217,610원 | 20210125 | 9788932404974
정통 세계문학전집의 부활 을유세계문학전집 A세트(1~20)는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토마스 만의 『마의 산』, 영국이 낳은 위대한 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리어 왕·맥베스』, ‘인간극’의 창시자인 발자크의 『골짜기의 백합』, 대니얼 디포의 『로빈슨 크루스』, 국내 초역인 보토 슈트라우스의 『커플들, 행인들』, 중국 전통극의 최고봉인 공상임의 『도화선』과 중국 근대 소설의 아버지인 루쉰의 『루쉰 소설 전집』, 에밀 졸라의 신비스럽고 아름다운 소설 『꿈』, 천재 시인 로르카의 『로르카 시 선집』, 블랙 유머 소설인 로베르토 볼라뇨의 『아메리카의 나치 문학』, 21세기의 제임스 조이스라는 평가를 받는 W. G. 제발트의 『아우스터리츠』 등 총 20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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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유세계문학전집 D세트(61-80권)
을유문화사 편집부 | 을유문화사
256,110원 | 20210125 | 9788932405001
을유세계문학전집 D세트(61~80)는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인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과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안전 통행증·사람들과 상황』, 인조인간을 다룬 SF의 효시로 평가받는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 데이비드 허버트 로렌스의 또 다른 대표작인 『사랑에 빠진 여인들』, 괴테의 대표작이자 국내 처음 소개되는 알브레히트 쇠네 판본의 『파우스트』, 이탈리아 유미주의 문학의 걸작인 가브리엘레 단눈치오의 『쾌락』이 포함되어 있다. 이외에도 아이스퀼로스의 『오레스테이아 3부작』, 샬럿 브론테의 『제인 에어』, 류드밀라 울리츠카야의 『우리 짜르의 사람들』 등 총 20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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