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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코프의 러시아 문학 강의

나보코프의 러시아 문학 강의

(개정판)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지은이), 이혜승 (옮긴이)
  |  
을유문화사
2022-04-25
  |  
3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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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코프의 러시아 문학 강의

책 정보

· 제목 : 나보코프의 러시아 문학 강의 (개정판)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세계문학론 > 러시아문학론
· ISBN : 9788932474663
· 쪽수 : 580쪽

책 소개

20세기 중반에 나보코프가 미국의 여러 대학에서 러시아 문학을 주제로 진행한 강의를 모은 책. 뛰어난 문학이란 무엇인가, 또 그 기준에 부합하는 뛰어난 작품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나보코프는 이 주제를 드러내기 위해 자신이 사랑하는 고국의 문학 작품을 가지고 자유롭게 강의한다.

목차

옮긴이의 말
영문판 편집자의 말
러시아 문학 강의를 시작하기에 앞서
러시아 작가, 검열관, 그리고 독자

니콜라이 고골 (1809~1852)
죽은 혼
외투

이반 투르게네프 (1818~1883)
아버지와 아들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1821~1881)
죄와 벌
지하 생활자의 수기
백치
악령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레프 톨스토이 (1828~1910)
안나 카레니나
이반 일리치의 죽음

안톤 체호프 (1860~1904)
개를 데리고 있는 부인
골짜기
갈매기

막심 고리키 (1868~1936)
뗏목 위에서

속물과 속물근성
번역의 예술
맺으며

저자소개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지은이)    정보 더보기
1899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귀족 명문가에서 태어났다. 부유하고 문화적으로 풍요롭고 자유주의적인 집안에서 최고의 교육을 받으며 자랐다. 1917년 볼셰비키 혁명 이후 나보코프 가족은 런던을 거쳐 베를린으로 이주했다. 1922년 아버지가 극우파 러시아인의 총에 맞아 살해되자 케임브리지 대학을 졸업한 나보코프는 외국어, 테니스 강습 등으로 가족의 생계를 책임졌다. 1923년부터 러시아어로 장편소설, 단편소설, 희곡, 시, 번역서를 내면서 중요한 러시아 망명 작가 중 하나로 명성을 얻다가 1940년 아내와 아들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했다. 미국에 정착한 나보코프는 1941년부터 웰즐리 칼리지에서 강사로 지내다가 1948년 코넬 대학교 러시아문학 교수로 임용되어 1959년까지 재직했다. 1955년 대표작 가운데 하나인 『롤리타』가 출간되었으며, 『프닌』(1957)은 『서배스천 나이트의 진짜 인생』(1941), 『벤드 시니스터』(1947), 『말하라, 기억이여』(1967), 『롤리타』와 함께 미국에서 출간된 작품이다. 1960년 미국을 떠나 스위스로 이주했고 1977년 몽트뢰에서 사망했다. 이 외에도 『창백한 불꽃』(1962), 『아다 혹은 열정: 가족 연대기』(1969), 『어릿광대를 보라!』(1974) 등 다수의 작품을 썼으며 미발표 작품으로 『오리지널 오브 로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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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승 (옮긴이)    정보 더보기
연세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수원대학교 러시아어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 플랫폼에서 “글로벌 소통의 중심, 통역과 번역”, “도시와 언어로 만나는 러시아”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통역번역학회 회장을 역임하였고, 한국과 러시아어권의 국가 정상급 회의 및 국제회의를 통역하고 있다. 저서로는 『은유는 번역될 수 있는가』(2011), 『내게는 특별한 러시아어를 부탁해』(2017),『통역과 번역의 이해』(2018), 『텍스트유형론』(역, 2021) 등이 있으며, 「내러티브 프레이밍의 관점에서 분석한 The Great Escape: Health, Wealth and the Origins of Inequality 한국어 번역」(2019), 「Прагмастилистический анализ разновременных переводов романа Дж. Д. Сэлинджера 《The Catcher in the Rye》: 《советская школа》 и современный перевод 《без купюр》」(2019), 「톨스토이의 〈부활〉 읽기 - 그 100년의 차이」(2018) 등의 논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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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지적인 읽기가 중요하다고 역설한 그는 디테일을 다룰 줄 아는 독자야말로 대작의 비밀을 풀어내는 열쇠라는 점을 강조했다. (…) 작가로서 나보코프가 가지고 있는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섬세한 디테일에 대한 과학적이면서도 예술적인 접근은 궁극적으로 나보코프 강의법의 핵심이기도 하다. 그는 자신의 감회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강의를 할 때 나는 학생들에게 디테일, 그리고 감각의 불꽃을 타오르게 하는 그 디테일 간의 조화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주기 위해 노력했다. 그것이 없는 책은 죽은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이런 측면에서 보편적 관념은 그 의미를 상실한다. 간통에 대한 톨스토이의 시각은 바보라도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진정으로 톨스토이의 예술을 즐기기 원하는 좋은 독자라면 반드시 마음속에 그려 보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예를 들어, 백 년 전 모스크바와 페테르부르크를 오가는 기차의 객차는 어떤 모습이었을지 상상해 보듯이 말이다.”
- (영문판 편집자의 말)


러시아의 진보적 비평가들은 그(『외투』의 아카키 아카키예비치)에게서 사회적 약자의 이미지를 느꼈고, 이야기 전체는 일종의 사회적 저항으로 깊은 인상을 심어 주었다.
하지만 『외투』는 뭔가 훨씬 그 이상이다. 고골 문체의 짜임을 구성하는 틈과 어두운 구멍들은 삶이라는 짜임이 가지고 있는 허점이기도 하다. 무언가 대단히 잘못되었고, 사람들은 모두 원대해 보이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혈안이 되어 있고, 부조리하게 논리적인 힘은 이들이 헛고생을 계속하게 강요한다. 『외투』가 전하고자 하는 진짜 ‘메시지’는 이것이다. 이 철저하게 헛된 세상에서, 헛된 겸손과 헛된 지배의 세상에서 열정과 욕망, 창조에 대한 갈구로 얻을 수 있는 최고의 가치는 모든 재단사와 손님들이 무릎 꿇고 경외하는 새 외투인 것이다. 도덕적 측면, 도덕적 교훈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학생도 선생도 없는 이런 세상에서는 도덕적 교훈 역시 있을 수 없다.
이 세상은 자신을 파괴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거부해 버려서 어떤 발전도, 어떤 투쟁도, 어떤 도덕적 목적과 노력도, 별의 궤도를 바꾸는 것처럼 완전히 불가능하다. 이것은 고골의 세상이고 톨스토이와 푸시킨, 체호프 혹은 나의 세상과는 전혀 다르다. 하지만 고골을 읽고 나면 눈이 고골화되어 가장 예기치 못했던 곳에서 그의 세상을 쉽게 발견한다. 나는 여러 나라를 가 보았는데 아카키 아카키예비치에게 있어 외투와 같은 어떤 것이 고골에 대해 들어 보지도 못했을 이런저런 사람들의 열렬한 꿈이 되어 있는 것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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