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크림반도 벨라루스 몰도바(키시네프) (옛 소련(USSR) 전문여행가 이한신 작가의 여섯 번째 여행 기록)
이한신 | 이지출판사
14,400원 | 20210715 | 9791155551592
이 책은 옛 소련(USSR) 전문여행가이자 중앙아시아 지역 최고 전문가인 이한신 작가가 여섯 번째 펴낸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벨라루스, 몰도바(키시네프)에 관한 여행 기록이다.
옛 소련 연방 지역 국가들은 여행하기가 무척 어렵다. 독립한 후에도 대부분 러시아어를 사용하고 비자 받기도 까다롭고 비자 비용도 만만치 않다. 여행 인프라도 많이 부족하다. 그리고 파미르 고원과 모래사막 등 자연환경도 매우 거칠다. 하지만 강력한 여행 DNA를 타고난 이한신 작가는 삶의 터전인 아현동 순댓국집을 몇 개월씩 비워 두고 옛 소련 연방 지역을 여행하기 시작한 지 15년 만에 일단 마무리하고, 여섯 번째 책을 펴냈다.
제1장은 2009년 속초에서 배를 타고 러시아 자루비노항으로 입항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모스크바에 도착하여 다시 모스크바에서 발트 3국인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를 지나 칼리닌그라드, 벨라루스,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기차를 타고 카자흐스탄 알마티까지 여행한 91일간의 기록이다.
제2장은 2011년 인천에서 배를 타고 중국 청도로 입항해 베이징을 거쳐 실크로드와 중앙아시아의 길목인 중국 신장의 성도 우루무치에서 기차를 타고 카자흐스탄 알마티까지, 또다시 알마티에서 기차를 타고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까지 아내와 함께했다.
그리고 타슈켄트에서 출발하여 러시아 모스크바에 도착해 다시 기차를 타고 발트 3국인 라트비아, 리투아니아를 지나 칼리닌그라드, 벨라루스, 우크라이나, 루마니아의 동부 지역인 몰다비아 지방과 몰도바로 향했다.
여행할 당시에는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 이 글을 정리한 2021년에는 러시아 크림반도에서 흑해와 아조프 해를 잇는 케르치 해협을 화물선을 타고 건너 2014년 동계 올림픽이 개최되었던 소치에서 쾌속정을 타고 터키 트라브존으로 입항해 캅카스 3국의 조지아(옛 그루지야), 아르메니아의 예레반에서 카자흐스탄 알마티까지 여행한 78일간의 기록이다.
제3장은 2012년 동해에서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항으로 입항해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모스크바로, 이어서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도착했다. 그리고 발트 3국인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를 지나 칼리닌그라드까지 이동해 벨라루스, 우크라이나, 몰도바, 크림반도, 다시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발트 3국을 지나 바이칼 아무르 철도길을 따라 유라시아 대륙을 한 바퀴 돌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동해로 입항한 61일간의 기록이다.
여행을 다녀온 후 특히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다. 우크라이나 자치공화국이던 크림반도가 우크라이나로부터 독립을 선포하고 2014년 3월 러시아와의 합병을 결정하였다. 유엔 대부분의 국가가 합병을 인정하지 않지만 크림반도는 분명 러시아 영토로 편입되었다. 또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인 도네츠크, 루안스크, 슬로반스크, 하리코프 등이 우크라이나로부터 독립을 선포하고 현재도 정부군과 교전을 하고 있는 준 전쟁 상태다.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 지금은 러시아의 크림반도 그리고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이 도네츠크 독립공화국과 하리코프 독립공화국으로 나뉘어 혼란스러운 상황이지만, 이 지역을 따라 첫발을 디딘 곳부터 여러 차례 다녀온 곳까지 그 시간들을 여러분과 함께 나눠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