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 네이버책
  • 알라딘
  • 교보문고
"장자인문학"(으)로 13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91189199760

장자인문학 (속박된 삶을 사는 현대인들에게 건네는 조언)

안희진  | 시그마북스
14,400원  | 20190220  | 9791189199760
고대 중국의 대표적인 사상가, 장자를 통해 ‘나는 무엇을 위해 사는가?’라는 삶의 근원적인 물음에 대한 답을 구하는 책이다. 타인의 시선과 사회적 가치관에 얽매여 살아가고 있는 이들에게, 이런 외부의 얽매임으로부터 벗어나 자신의 마음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라고 강조한다. 그리하여 마침내 진정한 자아와 자유를 찾으라고 말한다.
9791185609935

다니니까 길이더라 (장자 인문학 에세이)

박희채  | 책과나무
11,700원  | 20141113  | 9791185609935
장자 철학 에세이. 구성은 <장자> 의 핵심가치라고 할 수 있는 변화, 비움, 소통, 조화 등 4개의 파트로 되어 있으며, 각 파트마다 13개의 에피소드로 엮어져 총 52개로 되어 있다. ‘변화’에서는 필자를 비롯한 인물들의 인생이 변화하는 경우를 소개하며, 새롭게 변화된 길을 걷게 되는 과정을 적었다. ‘비움’에서는 마음 안에 있는 집착이나 편견을 버리고, 허령한 상태를 유지하는 정신수양의 상태를 그려 보고자 했다. 인간의 삶과 죽음에 관한 이야기가 자주 등장하며, 삶을 대하는 태도와 죽음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에 대하여 장자의 생명적 사유로 본 것이다. ‘소통’에서는 복잡하고 다양한 현대사회 시스템 속에서 타인과의 관계에서 일어나는 온갖 시비를 어떻게 볼 것인가에 관련된 이야기들이다. ‘조화’에서는 자연과 인간은 결국 하나로 통하는 것임을 강조하며, 나 아닌 모든 타자와 서로 타협하고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결국 내가 먼저 변화하고, 내 마음부터 비우면 타인과 소통할 수 있다는 의미로서 각 장의 주제어를 모두 포괄한다. ‘다니니까 길이더라’에서는 ‘인생’이라는 삶의 길을 어떻게 가야할지 주저하고 망설이는 독자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장자의 지혜를 적어 보았다.
9791185257426

지금 힘들다면 장자를 읽어라 (나를 찾는 장자 인문학)

장자, 장개충  | 레몬북스
0원  | 20160920  | 9791185257426
장자는 절대적인 자유의 경지에 도달하기 위하여 ‘무아(無我)와 무위(無爲)’를 주장했다. 완전한 ‘무아’나 ‘무위’의 경지에 이른다면 결국 삶이나 죽음이 같아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삶이 자연인 것처럼 죽음도 자연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인간세’에 살지 않을 수 없다. ‘인간세’란 ‘세상’ 또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세상’을 뜻하며 이는 사회적 생활을 전제한다. 결코 산림에 은둔하거나 언덕에 누워 고독하게 살 수 없다는 것이다. 아울러 인간 사회는 무수한 변화의 연속인 것도 알아야 한다. 장자는 그 변화에 순응하면서 자기 몸에 누를 가져오지 않는 처세 방법을 말하고 있다. 그것은 어지러운 난세에 처하거나 역경에 부딪히더라도, 명성을 구하지 말고, 덕행 또한 숨기는 것이 참되고 자유로운 세계라고 하였다.
9791141914707

불교 노자 장자 마음공부 (통합의 진리, 분별로 생겨난 마음의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김종수  | 부크크(bookk)
19,800원  | 20241120  | 9791141914707
인연은 참으로 묘(妙)하다. ‘깊고 미묘하다’라는 ‘묘(妙)’ 외에 달리 떠오르는 말이 없다. ‘내가 글을 쓰고 있다니’ 말이다. ‘묘’ 글자는 노자(老子)의 도덕경에서 도(道)를 뜻하는 단어로 ‘인연이 그렇게 흘러 그렇게 되었다는 뜻으로 오묘해서 그 연유를 인간이 알기는 어렵다’는 뜻이다. 이야기는 지금으로부터 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부처님과 전생의 인연이었을까... 몸도 마음도 피폐해지고 지쳤을 때 지금은 은사스님이신 어느 스님의 1시간 법문을 듣고 이 길이 남은 인생 내가 가야 할 길임을 직감으로 느꼈다. 진리에 대한 환희심, 너무나 벅찬 감동이었다. 그 후 나는 반야심경, 금강경, 화엄경, 법화경, 숫타니파타, 법구경, 초기경전 니까야를 비롯한 여러 작가 스님들의 다양한 책을 200여권 두루 섭렵하였다. 처음에는 방대한 내용에 죽을 때까지 공부를 하여도 다할 수 없다고 느꼈다. 하지만 모든 것은 하나로 귀결된다는 진리를 터득했다. 연기법이다. 애착이 있으므로 집착이 생겨 취하고, 취한 것은 있음이고, 있음은 생겨남이고, 생겨남은 늙고 병들고 죽게 되는 것이다. 이렇듯 모든 것은 서로 의존해서 생겨나고, 의존해서 사라진다. 세상에 고정불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누구는 불교를 어렵고 난해하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결코 그렇지가 않다. 진리는 원래 간단하고 쉬운 것이다. 어렵다면 그것은 진리가 아니다. 이 책을 차분히 읽다 보면 연기(緣起)의 심오한 진리를 분명 깨우칠 수 있다. 한편 한편 다른 주제들을 담고 있으므로 어느 장부터 읽어도 상관없다. 그래도 큰 주제인 불교, 노자, 장자는 순서대로 읽기를 바란다. 결국 같은 주제이지만 그래도 세상의 모든 사상과 철학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진리의 보고인 부처님의 가르침을 우선 접했으면 하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하지만 불교에 대한 지식이 어느 정도 있다면 크게 관계는 없겠다. 화장실이나, 책장에 두었다가 틈나는 대로 한편씩 읽다 보면 힘겹고 어려운 일들을 만났을 때 분명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이 책이 그런 역할을 단 한 사람에게라도 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불교, 노자, 장자는 얼핏 다른 영역인 것 같아도 사실은 무분별(無分別)의 지혜, 유무상생(有無相生)의 사상, 만물제동(萬物齊同)의 사상을 서로 공유하고 있어 같은 영역이다. 그런 측면에서 모두 부처님의 말씀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고민, 고민으로 도저히 답이 보이지 않을 때 문득 펼친 책 속의 어느 한 구절에 가슴속 무거운 짐이 일시에 제거될 수 있는 그런 법의 인연을 만나기를 빌어본다. 지혜가 생겨나면 나의 괴로움이 원래 존재하지 않는 헛된 괴로움인 줄 알게 된다.
9791193431047

새벽에 읽는 장자의 힘 (초조 걱정 불안을 비우는 시간)

김종건  | 메타세쿼
16,000원  | 20231207  | 9791193431047
“어떻게 초조 걱정 불안을 비우고 홀가분하게 살 수 있을까?” 번잡한 세상일에 지친 사람들에게 대자유인 장자가 들려주는 4가지 인생 비법 번잡한 세상일, 꽉 막힌 인간관계, 수시로 찾아오는 헛된 감정들… 어떻게 하면 이처럼 우리의 삶을 번잡하게 만드는 여러 일들로부터 벗어나 자유롭고 홀가분하게 살 수 있을까? 이 책은 그 누구보다 대자유인의 삶을 살았던 장자를 인생 지혜를 들려주면서 그 비법을 4가지로 정리해 알려준다. 타인의 삶이 아니라 나의 삶을 사는 법, 마음을 비우고 고요 속에 머무는 법, 이 무한한 우주 끝까지 나의 존재를 확장하는 법, 그리고 과거도 통했고 현재도 통하며 미래도 통할 처세하지 않는 처세법까지 진정한 자유인으로 살 수 있는 비법들을 차근차근 전수한다. 오랫동안 경전과 고전을 탐독해 온 인문학자인 저자는 새벽마다 홀로 앉아 《장자》를 깊게 읽으며 장자의 가르침을 자신의 몸과 마음에 새겼다. 최대한 스스로 장자가 되어 보려 한 것이다. 그러자 비로소 장자의 가르침이 지닌 참뜻이 길어올려졌고, 자신의 일상 삶에도 적용해 볼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은 장자가 우리에게 전하는 인생 비법들을 들려주고, 그것들을 우리 삶에 적용하는 과정을 기록한 것이다. 그렇다고 속세를 떠날 필요는 없다. 장자도 속세에서 살았다. 일상생활 속에서 누구나 익힐 수 있는 방법들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당신도 어느새 자유인이 되어 홀가분하게 살고 있을 것이다. 특히 직장과 가정에서 인생의 무게를 온전히 짊어지고 있으면서도 대놓고 힘들다 말할 수 없는, 하지만 속으로는 ‘나는 자유롭고 싶다’고 늘 외치고 있는 당신에게 선물하는 책이다.
9788924101317

노자와 장자

김진태  | 퍼플
9,400원  | 20221010  | 9788924101317
노자의 '도덕경'과 장자의 '장자' 원문을 분석하고 새로운 해석을 시도해 보았다. 이 책을 통해 모두가 각자 자신의 본성대로 무위자연하면서 소요유하길 기원해본다.
9788961844956

조선시대 사대부의 장자수용과 우언 글쓰기 연구

하오준펑, 진빙빙  | 어문학사
18,000원  | 20190819  | 9788961844956
조선시대 사대부가 장자 텍스트를 읽으며 미묘한 흥취를 발휘하다 조선시대는 국시로 채택된 성리학의 영향으로 유학을 제외한 노장·불교 같은 다른 사상을 허용하지 않는 획일적인 사상적 풍토를 형성한다. 획일적인 사상적 풍토 속에서 창의적인 글쓰기를 지향하던 학자들과 문인들은 당시 이단으로 배척받던 사상들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했으며 특히 장자에게서 자유로운 상상력의 영감을 얻고 우언(寓言) 글쓰기를 실천하였다. 우언 글쓰기를 하는 조선시대의 사대부에 있어서 장자는 그들의 내면세계와 문학창작의 행방을 파악하기 위한 주요한 텍스트였다. 이 책은 장자의 한국적 수용으로 가장 완숙기(完熟期)를 보여준 조선시대에, 사대부의 장자 수용에 있어서 사상·문학적으로 이루어진 우언 글쓰기의 전개 양상을 연구대상으로 삼는다.
9788924041187

장자莊子의 예술철학

탁양현  | 퍼플
11,800원  | 20160602  | 9788924041187
‘장자’의 철학사상은, 동아시아 문화권을 대표하는 삶 자체에 대한 긍정의 철학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한 긍정의 실현은, ‘부득이’와 ‘소요유’의 ‘동시적 변화성’을 인식하고 체현함으로써 가능하며, 그러한 인식과 체현은 지극히 미학적이며 예술적인 것이다. 따라서 ‘장자’철학은, 현대의 예술철학으로서 새로이 이해되고 재해석 될 필요가 있다. 그런데 ‘장자’는 미학이나 예술철학에 관한 직접적인 논변을 하지 않는다. 나아가 현실세계의 미학적인 논변이나 예술철학적인 논변을 비판하며 부정한다. 그것은 그러한 것들이 지니는 ‘억지스러움[人爲]’ 때문이며, 가장 자연스러워야 할 예술마저도 그러한 것들에 의해 왜곡되고 훼손되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장자’의 예술철학은 예술적인 삶 자체의 체현에 관한 논변이다. 이로써 ‘장자’는, 동서고금의 예술철학적 고찰들이 갖는 ‘예술을 위한 예술’의 한계성을 극복한다. 그러할 때, 현실세계의 일상적인 ‘부득이’는 동시적으로 ‘소요유’로서 변화하여 작동하며, 예술적인 아름다움으로서 드러난다. 그러한 상황의 선택적 변화야말로, ‘장자’가 추구하는 아름다움의 정수라고 할 것이다. 흔히 인간존재들은, 마치 모든 악의 요소가 제거된 순수한 선의 이데아를 꿈꾸는 것처럼, 현실세계의 온갖 ‘부득이’가 죄다 제거되고서 단지 ‘소요유’의 상태로서만 작동하기를 바란다. 하지만 역사에 비추어볼 때, 그것은 지극히 허망한 바람에 지나지 않는다. 현실세계는 늘 ‘동시적 변화성’으로서 작동하기 때문이다. ‘동시적 변화성’은, ‘장자’의 철학사상이 예술철학일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하는 개념이다. 필자는 ‘장자’의 삶 자체가 곧 하나의 예술작품이라고 판단하는데, 그렇게 삶이 하나의 예술작품으로서 실현될 수 있는 것은, 바로 ‘동시적 변화성’에 의해서라고 할 수 있다. 예컨대, ‘진과 위[眞僞]’, ‘선과 악[善惡]’, ‘미와 추[美醜]’, ‘신과 악마[神魔]’ 등의 온갖 상황들은, 마치 ‘음과 양[陰陽]’의 변화처럼 동시적이다. 즉, ‘부득이’가 동시적으로 ‘소요유’일 수 있어야 하듯이, 아름다움은 동시적으로 추함이라는 본래적인 사실의 인식도 가능해야 하는 것이다. 인간존재의 삶은, 매순간 ‘부득이’와 ‘소요유’의 선택적 기로에 세워진다. 그러한 순간에 무엇을 선택하는가에 따라서, 인간존재의 삶의 모습은 변화된다. 그러므로 응당 ‘부득이’에서 ‘소요유’로, 그 선택의 방향을 이끌어 갈 수 있어야 한다. 그러할 수 있는 방법론으로서,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예술이다. 예술적인 선택과 체험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삶의 세계를 미학적으로 인식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한 미학적 인식의 바탕 위에서 예술적인 삶을 실현할 수 있을 때, ‘장자’가 추구했던 바처럼, 인간존재의 삶은 하나의 예술작품으로서 실현될 수 있을 것이다. ‘장자’의 예술철학에 관하여 연구하는 목적은, ‘장자’의 철학사상이야말로 가장 궁극한 예술철학이라는 사실을 주장하기 위함이다. ‘장자’는, 현대적 의미에서라면 미학자가 아니며 예술가도 아니다. 또한 ‘장자’라는 텍스트의 어디에도, 현대적 의미의 미학론이나 예술론은 기술되어 있지 않다. 그런데 그것은 단지, ‘장자’의 시대에는 현대적인 의미의 미학이나 예술이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으로서 충분한 답변이 될 수 있다고 판단된다. 더욱이 인류 문명의 태동 이후, 현실세계에서 작동하는 기존의 미학적인 논변이나 예술적인 행위들에 대해서, ‘장자’의 관점은 지극히 비판적이며 부정적인 입장에 배치되는데, 그것은 ‘장자’철학이, 그러한 것들이 본래의 아름다움이나 예술 그 자체를 왜곡하며 훼손한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9788924027341

장자 (내편)

장주 (탁양현 옮김)  | 퍼플
8,300원  | 20150402  | 9788924027341
1장. 물고기와 거대한 새 1. ‘곤’과 ‘붕’ 북녘 검푸른 바다에 물고기가 있는데, 그 이름이 ‘곤’이다.[北冥有魚, 其名爲鯤.] ‘곤’의 크기는, 몇 천 리가 되는지 알 수 없다.[鯤之大, 不知其幾千里也.] 어느 순간 이 물고기가 변해서 새가 되는데, 그 이름이 ‘붕’이다.[化而爲鳥, 其名爲鵬.] ‘붕’의 등 넓이 또한, 몇 천 리가 되는지 알 수 없다.[鵬之背, 不知其幾千里也.] 이 새가 온 힘을 다해서 날면, 그 활짝 편 날개가 마치 하늘 한편에 가득 드리운 구름과 같다.[怒而飛, 其翼若垂天之雲.] 이 새는, 바다가 일렁이기 시작하면 남녘 검푸른 바다로 날아가려고 한다.[是鳥也, 海運則將徙於南冥.] 남녘 바다는, 곧 하늘 연못이다.[南冥者, 天池也.] 2. ‘붕’에 대한 ‘제해’의 발언 ‘제해’라는 자는, 괴이한 일을 잘 아는 자이다.[齊諧者, 志怪者也.] 그런 ‘제해’가 이렇게 말했다.[諧之言曰.] “그 ‘붕’이 남녘 바다로 날아갈 때에는, 거대한 날개로 바다의 수면을 3천 리나 치고서, 회오리바람을 타고는 9만 리 하늘 꼭대기까지 올라간다.[鵬之徙於南冥也, 水擊三千里, 搏扶搖而上者九萬里.] 그리고는 6개월을 쉬지 않고 날아간 뒤에 비로소 한 번 휴식을 취한다.[去以六月息者也.] 들판의 아지랑이와 먼지는, 살아 있는 생물들이 내뿜는 데서 생겨나는 현상이다.[野馬也塵埃也, 生物之以息相吹也.] 그런데 하늘이 푸르고 푸른 것은, 본래의 제 빛깔인 것일까?[天之蒼蒼, 其正色邪?] 아니면 그것이 한없이 멀고멀기 때문인 것일까?[其遠而無所至極邪?] 거대한 ‘붕’이 9만 리 하늘 꼭대기에서 내려다본다고 해도, 역시 지금 내가 보는 것과 같을 것이다.[其視下也, 亦若是則已矣.] 물이 괴어서 깊이 쌓이지 않으면, 큰 배를 띄울만한 방법이 없는 법이다.[且夫水之積也不厚, 則其負大舟也無方.] 그래서 한 잔의 물을 마루의 움푹 팬 자리에 엎지르면, 기껏 티끌 정도가 그 위에 떠서 배가 되지만, 거기에 잔을 놓으면 이내 가라앉고 마는데, 물은 얕고 배는 거대하기 때문이다.[覆杯水於?堂之上, 則芥爲之舟, 置杯焉則膠, 水淺而舟大也.] 이와 마찬가지로 ‘붕’의 날개를 지탱할 만큼 바람이 쌓이지 않으면, 그 거대한 날개를 띄울만한 힘도 없다.[風之積也不厚, 則其負大翼也無力.] 그러므로 9만 리의 높이까지 올라가려면, 바람이 그만큼 날개 아래에 쌓여야 하고, 그런 연후에야 이제 ‘붕’은 바람을 타는 것이다.[故九萬里, 則風斯在下矣, 而後乃今培風.] 푸른 하늘을 등에 지고서 갈 길을 막는 아무런 장애가 없게 되고서, 그런 연후에야 남녘 바다로 날아가려고 하는 것이다.[背負靑天而莫之夭閼者, 而後乃今將圖南.]” 3. ‘붕’을 비웃는 작은 새들 매미나 작은 비둘기는 이러한 상황을 보고서 비웃으며 이렇게 말하였다.[?與學鳩笑之曰.] “우리는 후다닥 있는 힘껏 날아올라서, 느릅나무나 다목나무 가지 위에 머무르고, 때로는 거기에도 이르지 못 하고서 땅바닥에 내동댕이쳐지는 경우도 있다.[我決起而飛, ?楡枋而止, 時則不至而控於地而已矣.] 그런데 ‘붕’은 무엇 때문에 굳이 9만 리 하늘 꼭대기까지 올라가서 남녘으로 날아가는 것일까?[奚以之九萬里而南爲?]”
9788924027891

장자 (잡편)

장주 (탁양현 옮김)  | 퍼플
13,200원  | 20150428  | 9788924027891
1장. ‘경상초’와 ‘외루’의 백성들 1. ‘경사초’의 기이한 정치 ‘노담’의 제자 중에, ‘경상초’라는 자가 있었는데, ‘노담’의 도를 다소 얻어서, 북쪽으로 가 ‘외루산’에 살고 있었다.[老聃之役, 有庚桑楚者, 偏得老聃之道, 以北居畏壘之山.] 그는 신하 중에서 구분 짓는 것을 지혜로운 것으로 여기는 자를 내보냈고, 첩 중에서는 이끌고 다니는 것을 어진 것으로 여기는 자를 멀리했으며, 외려 법도에 맞지 않게 행동하는 자와 함께 하고, 용모를 꾸미지 않는 자를 부렸다.[其臣之畵然知者去之, 其妾之?然仁者遠之, 擁腫之與居, ?掌之爲使.] 그렇게 3년 동안 머무르며, ‘외루’가 크게 번성하자, 외루의 백성들 서로가 이렇게 말했다.[居三年, 畏壘大壤, 畏壘之民相與言曰.] “저 ‘경상초’ 선생이 처음 왔을 때, 우리는 그가 놀랍도록 기이하다고만 여겼었다.[庚桑子之始來, 吾?然異之.] 그런데 지금 와서 지난 하루하루를 헤아려 보면 부족하지만, 일 년 동안 헤아려 보면 넉넉하니, 아마도 그는 성인인가 보다.[今吾日計之而不足, 歲計之而有餘, 庶幾其聖人乎.] 그런데도 그대들은 어찌하여 그를 제사장으로 받들고, 사직을 세워서 모시지 않는 것인가?[子胡不相與尸而祝之, 社而稷之乎?]” 2. 백성들의 호의를 수용하라고 하는 ‘경상초’의 제자 ‘경상초’가 그 이야기를 듣고서는, 그저 남쪽을 바라보며 전혀 기뻐하지 않았다.[庚桑子聞之, 南面而不釋然.] 제자가 이상하게 여기자, ‘경상초’는 이렇게 말했다.[弟子異之, 庚桑子曰.] “제자는 무엇 때문에 나를 기이하게 여기는 것인가?[弟子何異乎予?] 무릇 봄기운이 움직이면 수많은 초목이 자라나고, 가을이 되면 만 가지 보배로운 열매가 열리는데, 저 봄과 가을이, 어떻게 아무 것도 얻지 않으면서도 그렇게 할 수 있겠는가?[夫春氣發而百草生, 正得秋而萬寶成, 夫春與秋, 豈无得而然哉?] 그것은 늘 그러하도록 천지자연의 도가 이미 운행하고 있기 때문이다.[天道已行矣.] 내가 들으니, 지인은 담으로 빙 둘러쳐진 방 안에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백성들은 마음대로 행동하며 어디로 가야할지 알지 못 할 정도로 자유롭다고 했는데, 지금 ‘외루’에 사는 미미한 백성들이, 사사로이 논의하여 나를 현인들 사이에 두고서 제사를 지내고자 한다고 하니, 정작 내가 남의 본보기쯤이나 되려는 사람이었던가.[吾聞, 至人尸居環堵之室, 而百姓猖狂不知所如往, 今以畏壘之細民, 而竊竊焉欲俎豆予于賢人之間, 我其杓之人邪.] 나는 이 때문에 ‘노담’의 말에 비추어 보고서 기뻐하지 않는 것이다.[吾是以不釋於老聃之言.]” 제자가 말했다.[弟子曰.] “그렇지 않습니다.[不然.] 무릇 작은 도랑에는, 큰 물고기가 몸뚱이를 돌릴 만한 곳이 없지만, 미꾸라지 따위의 작은 물고기는 외려 몸을 돌리기에 적당하다고 여기며, 몇 걸음에 오를 수 있는 작은 언덕에는, 큰 짐승이 몸뚱이를 숨길 곳이 없지만, 작은 여우는 외려 그곳을 좋다고 여깁니다.[夫尋常之溝, 巨魚无所還其體, 而??爲之制, 步?之丘, 巨獸无所隱其軀, 而嬖狐爲之祥.] 하물며 어진 자를 높이고 능력 있는 자에게 일을 맡기며, 일 잘 하는 자에게 이익을 주는 것은, 옛날 ‘요순’시절부터 늘 그렇게 해 온 바인데, 하물며 ‘외루’의 백성들이야 말할 나위 있겠습니까.[且夫尊賢授能, 先善與利, 自古堯舜以然, 而況畏壘之民乎.] 그러니 선생님께서는 그러한 호의를 받아들이셔야 합니다.[夫子亦聽矣.]” 3. 천 년 후에는 사람이 사람을 잡아먹을 것이다 ‘경상초’ 말했다.[庚桑子曰.] “제자여, 이리 가까이 오라.[小子來.] 무릇 수레를 삼켜버릴 정도로 큰 짐승일지라도, 홀로 산을 떠나게 되면, 그물에 걸리는 재앙을 피할 수 없게 되고, 배를 삼킬 만한 큰 물고기일지라도, 물 밖으로 튕겨나가 물을 잃어버리게 되면, 땅강아지나 개미 따위가 괴롭힐 수 있게 되는 법이다.[夫函車之獸, 介而離山, 則不免於罔?之患, 呑舟之魚, ?而失水, 則蟻能苦之.]
9788924026894

장자 (외편)

장주 (탁양현 옮김)  | 퍼플
16,200원  | 20150416  | 9788924026894
1장. 군더더기 살과 여섯 번째 손가락 1. 쓸데없이 덧붙여지는 것들 발가락의 군더더기 살과 여섯 번째 손가락은, 태어날 때부터 본성적으로 타고난 것인데, 보통사람들이 타고나는 것보다 쓸데없이 많은 것이다.[騈拇枝指, 出乎性哉, 而侈於德.] 몸의 이곳저곳에 쓸데없이 붙어 있는 사마귀도, 태어나면서 타고난 것이지만, 타고난 본래의 본성보다 쓸데없이 많은 것에 불과하다.[附贅縣?, 出乎形哉, 而侈於性.] 그래서 인의를 조작해서 이용하는 자들은, 외려 이런 것들을 중시해서 오장과 나란히 배열하기도 하지만, 이는 결코 도의 덕이 올바르게 실현되는 것이 아니다.[多方乎仁義而用之者, 列於五藏哉, 而非道德之正也.] 그러므로 발가락에 군더더기 살이 붙어 있음은 그저 쓸모없는 살이 더 있는 것일 따름이고, 손에 여섯 번째 손가락이 있음은, 쓸모없는 손가락이 더 있는 것일 따름이다.[是故騈於足者, 連無用之肉也, 枝於手者, 樹無用之指也.] 2. 예술과 문화에 대한 비판 오장의 본래 모습에 예컨대 인의 따위를 여러 갈래로 기워 붙이며, 인의에 행동이 치우치게 된다.[騈枝於五藏之情者, 淫僻於仁義之行.] 그래서 이는 결국 귀와 눈을 혼란스런 활용을 불러오게 되고 만다.[而多方於聰明之用也.] 이런 탓에 눈이 쓸데없이 밝은 자는, 외려 오색의 아름다움에 현혹되어 눈이 어지럽혀지고, 무늬의 화려함에 지나치게 탐닉케 되어버린다.[是故騈於明者, 亂五色, 淫文章.] 청색이나 황색의 예복의 휘황찬란함이 바로 그런 것이 아니겠는가?[靑黃??之煌煌非乎?] ‘이주’와 같은 자가 바로 그런 것을 추구한 자다.[而離朱是已.] 귀가 쓸데없이 밝은 자는, 오성의 아름다움에 현혹되어 귀가 어지럽혀지고, 육률의 음란함에 지나치게 탐닉케 되어버린다.[多於聰者, 亂五聲, 淫六律.] 쇠와 돌과 실과 대나무 등으로 만든 악기에서 나는 소리나 황종이나 대려 같은 음률이 바로 그런 것이 아니겠는가?[金石絲竹黃鐘大呂之聲非乎?] ‘사광’과 같은 자가 바로 그런 것을 추구한 자다.[而師曠是已.] 3. 도덕과 철학에 대한 비판 쓸데없이 인의를 내세우는 자는, 사람이 태어나면서 지닌 본성의 덕을 뽑아버리고 막아서 명성을 손에 넣으려고 한다.[枝於仁者, 擢德塞性以收名聲.] 그래서 세상 사람들로 하여금 사람들이 시종일관 시끄럽게 떠들어대면서도 당최 실현할 수 없는 이상적인 법도를 만들어서 받들도록 한다.[使天下簧鼓以奉不及之法非乎.] ‘증삼’이나 ‘사추’ 같은 자가 바로 그런 자들이다.[而曾史是已.] 논변을 지나치게 일삼는 자는, 쓸데없는 기교를 부려서 노끈으로 묶듯 문구를 어렵게 꾸며댄다.[騈於辯者, 累瓦結繩竄句.] 그래서 ‘견백론’이나 ‘동이론’ 따위에 빠져서, 하찮은 명예나 쓸모없는 언어로써 피폐해지고 만다.[遊心於堅白同異之閒, 而??譽無用之言非乎.] ‘양주’나 ‘묵적’ 같은 자가 바로 그런 자들이다.[而楊墨是已.] 그런 탓에 이런 것들은 죄다 쓸데없는 군더더기를 조작해 내서 억지로 기워 붙이는 행위에 불과하니, 천하의 지극히 바른 도리가 아닌 것이다.[故此皆多騈旁枝之道, 非天下至至正也.]
9788924014303

장자莊子철학

탁양현  | 퍼플
13,900원  | 20140419  | 9788924014303
삶이라는 예술적 놀이 아무래도 사는 일은 죽는 일보다 더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인지 삶은 예술적이고 죽음은 미학적이다.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다. 산은 산이 아니고 물은 물이 아니다.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다. 이것은 일종의 선시禪詩다. 선시이기 때문인지 모르겠으나 시 속 화자는 산을 산이라고 했다가 이내 산이 아니라고 했다가 다시 산이라고 한다. 언뜻 살피면 이러한 표현은 지극히 비논리적이다. 시 속 화자가 지칭하는 산이기도 하고 동시에 산이 아니기도 한 대상은 세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산이었다가 산이 아니었다가 다시 산이 되는 대상 역시 그러하다. 그 대상이 물이라고 해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이 시는 미학이나 예술철학의 정체성을 아주 적절하게 묘사하고 있다. 우선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다’는 과학의 단계다. 관찰과 실험으로써 검증된 실제의 현실만을 현실인 것으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이 단계에서는 오직 실제적인 현실만을 설명한다. 이러한 설명으로써 드러나는 세계는 지극히 현상적이며 표면적이다. 인간존재가 감각하는 현실세계는 대부분 이러한 단계에 있다. 다음으로 ‘산은 산이 아니고 물은 물이 아니다’는 철학의 단계다. 이 단계에서는 표면적인 현상 이면의 본질을 사유한다. 겉이나 바깥으로 드러나는 현상이 세계의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인식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의심하고 부정하며 회의하고 비판함으로써 참된 진리를 찾아 나선다. 그리고 다시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다’는 예술의 단계다. 이 단계에서 미학과 예술철학이 작동한다. 이는 긍정과 부정을 모두 넘어서서 긍정과 부정이 동시적으로 작동하는 가장 위대한 긍정의 단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첫 줄의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다’와 마지막 줄의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다’는 그 문자적 형태만 동일할 뿐 그 의미는 전혀 다르다. 만약 첫 줄과 마지막 줄을 동일한 의미로 이해한다면 그는 아직 철학을 시작하지 않은(못 한) 것이다. 마지막 줄의 의미를 체험적으로 인식하게 된 상태에서는 이제 어떠한 삶의 상황 안에서라도 노닐 수 있게 된다. 바로 소요유逍遙遊의 상태에 접어든 것이다. 장자의 예술철학은 이러한 소요유의 상태를 지향한다. 따라서 장자의 예술철학은 곧 소요유의 철학이라고 할 수 있다. 장자莊子(BC369~BC289)는 지금으로부터 대략 2천 3백여 년 전 고대 중국에 살았던 철학자다. 그 시대는 일명 전국戰國시대다. 전국시대는 온 나라가 전쟁을 하는 시대라는 의미다. 그런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장자는 철학을 한 것이다. 장자의 고향은 송宋나라의 몽읍蒙邑이다. 몽읍은 현재의 하남성 상구현 부근이다. 그의 본명은 주周다. 그래서 장자를 장주莊周라고도 지칭한다. 장주는 잠시 옻나무 재배지인 칠원漆園의 관리자로서 일했다. 하지만 칠원에서의 칠원리漆園吏 생활 이후 평생 벼슬길에는 나서지 않았다. 장자의 저작으로 알려진 텍스트 장자는 원래 52편이었다. 그런데 많은 고대의 텍스트들이 대체로 그러하듯 그가 직접 저술했는지의 여부를 명확히 확인할 방법은 없다. 현존하는 33편은 진대晉代 곽상郭象의 편집본이다. 그래서 위진남북조시대의 곽상이 편집한 판본을 흔히 통행본으로 인식한다. 곽상이 편집한 장자 33편은 내편內篇 7편과 외편外篇 15편과 잡편雜篇 11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에서 내편 7편은 장자가 직접 저술한 진작眞作으로서의 원형에 가까우며 외편 15편과 잡편 11편은 후대의 후학들에 의해 저술된 위작僞作이나 가작假作인 것으로 판단한다.
9791157954056

장자언어 (인문학이 탄생시킨 지혜, 슬기, 지식, 교양)

공공인문학포럼  | 스타북스
0원  | 20180815  | 9791157954056
삶과 죽음은 하나다 장자는 “하늘과 땅 사이에 있는 모든 사물이 서로 얽히고 뭉쳐서 하나의 전체를 이루고 있다”라고 말한다. 우리가 경험하는 모든 사물은 전체의 한 부분에 지나지 않으며, 어떠한 개별적 변화도 전체 질서에 영향을 주지 못한다. 가령 한쪽의 완성은 다른 쪽의 파멸을 뜻하므로, 전체 질서에는 변함이 없다는 뜻이다. 어느 날, 장자가 꿈을 꾸었다. 그런데 스스로 나비가 되어 이 꽃 저 꽃을 날아다니며 노닐다가, 자신이 장자라는 사실도 잊고 말았다. 꿈에서 깨어난 장자는 묘한 생각이 들었다. “과연 장자가 꿈속에서, 자신이 나비로 변한 것을 보았는가? 아니면 나비가 꿈을 꾸면서, 스스로 장자로 변한 것을 보았는가?” 이 말은 자신이 인간으로서 꿈을 꾸다가 나비로 둔갑했는지, 아니면 원래 나비였던 자신이 인간 장자로 변한 것이었는지 도무지 알 수 없다는 뜻이다.
1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