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트의 행복론 (진정한 자유를 찾는 법)
정광일 | 퍼플
10,800원 | 20250815 | 9788924166804
이 책은 ‘행복’이라는 주제를 칸트 철학의 시선으로 새롭게 풀어낸다. 우리는 행복을 갈망하지만, 정작 그 갈망이 우리를 더 불안하고 흔들리게 만들 때가 있다. 프로로그에서는 “행복해지고 싶다”는 말 속에 숨은 함정을 해부하며, 행복이 단순한 기분이나 결과가 아니라 삶을 이끄는 원리임을 밝힌다.
1장은 칸트가 말하는 진짜 행복이 무엇인지 탐구한다. 욕망에 종속되지 않는 법, 감정이 아니라 이성의 명령으로서의 행복, 그리고 쾌락을 넘어 존엄을 추구하는 삶의 시작을 제시한다.
2장은 자유에 대한 통념을 깨뜨린다. 하고 싶은 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자율과 타율의 경계에서 의무를 받아들이는 용기, 그리고 내면의 법정에서 스스로를 심판하는 태도를 통해 진정한 자유에 이르는 과정을 그린다.
3장은 도덕이 왜 불편한지 묻는다. 선한 의지가 무엇인지, 의무를 사랑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리고 도덕률이 나를 위해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님을 보여준다.
4장은 타인을 수단이 아닌 목적으로 대하는 관계의 철학을 이야기한다. 인간을 존엄하게 대하는 기술, 감정이 아닌 행위로서의 사랑, 관계 속에서 시작되는 윤리의 의미를 풀어낸다.
5장은 성숙한 인간의 기준을 칸트의 관점에서 제시한다. 네 안의 이성을 존중하고, 스스로를 법으로 삼을 수 있는가를 묻고, 어른이 된다는 것의 철학적 의미를 다시 정의한다.
6장은 불안한 시대에도 자기 삶을 지키는 철학을 제안한다. 외부 조건에 흔들리지 않는 자아, 나쁜 운명 속에서도 존엄을 지키는 사람, 그리고 원칙을 잃지 않는 삶의 힘을 다룬다.
7장은 행운보다 의미를 좇는 삶을 말한다. 성공이 왜 종종 공허한지, 삶의 가치가 결과가 아닌 동기에 있는 이유, 그리고 칸트식 의미 추구의 여정을 그린다.
8장은 자기기만을 벗어나는 윤리적 용기에 대해 다룬다. 양심이라는 회피할 수 없는 재판관, 합리화의 늪에서 빠져나오는 법, 그리고 칸트와 함께 쓰는 자기 헌법을 제시한다.
9장은 행복과 선의 일치를 탐색한다. 결과가 아닌 올바름을 따르는 선택, 선한 삶과 행복한 삶의 조화를 이루는 가능성, 그리고 도덕과 함께 오는 진정한 자유를 설명한다.
에필로그에서는 “너 자신을 존중하라”는 칸트의 마지막 한마디를 통해, 철학이 삶을 위한 도구이자 삶이 철학을 위한 토대임을 보여준다. 참고문헌에는 칸트의 주요 저서와 현대 해석서, 주석서를 포함하여 깊이 있는 독서를 안내하며, 부록에는 칸트 윤리학의 핵심 개념, 자아 성찰 질문 리스트, 현대 심리학과 연결된 자유 개념, 그리고 칸트 행복론의 오늘날 적용 사례를 정리해 독자가 사유를 확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책은 철학을 먼 학문이 아닌,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는 개인의 실천적 지혜로 풀어내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가장 오래된 질문에 한 가지 단단한 답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