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현, 윤여태  | 피아리스

16,200원  | 20231208  | 9791197079245

전 세계에서 향신료 중 후추 다음으로 많이 활용되는 생강은 우리나라에서 아주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기원전에 이미 생강을 재배했을 것으로 추정되며 삼국시대를 거쳐 고려시대 귀중품의 하나로 국가에서 관리하던 특별한 품목이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공자가 매일 먹었던 음식이자 주자의 칭송을 받았던 생강은 유교를 바탕으로 성립된 성리학을 국가이념 으로 삼고 있었던 조선에서 크게 확산되기도 하였습니다. 이렇듯 우리에게 소중한 음식재료였음에도 안타깝게 이러한 내용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자료는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리하여 본 책은 역사 속 기록을 통해 생강의 유래와 활용 그리고 대표적인 생강 재배지였던 전주부(전주와 완주지역)를 중심으로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우리나라 식문화 전문가와 많은 역사 전문가들이 생강 역사의 관심을 더하길 진심으로 바라며 이보다 더 심도 있는 연구가 진행되기를 희망합니다. 또한, 이 책은 생강이라는 흔한 현대 식재료를 통하여 우리나라 역사의 단편을 공부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아르튀르 피아센티니  | 살림

30,600원  | 20181231  | 9788952240170

조선 선교에 일생을 바친 리델 주교가 남긴 「서한문」을 엮어낸 일대기. 조선 말기 천주교 박해 시대를 배경으로 한 이 책은 죽음을 무릅쓴 리델 신부의 선교 발자취이자 그의 일대기다. 리델의 서한과 동료 신부들의 언행을 바탕으로 한 저술한 이 책은 한 권의 위인전으로도 손색 없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당시 한반도는 중국·일본·러시아·프랑스·영국 등 제국주의 열강의 각축장이었다. 리델과 그의 동료 신부, 그리고 로마 교황청과 오간 「서한」에는 국제 정세와 조선 말기 조정 움직임에 대한 생생한 기록이 담겨 있어 학술 연구에 도움이 될 많은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밖에도 조선의 생활풍습·기후·지리에 대한 이야기도 자료로서 가치를 지니고 있다.

박양호  | 리토피아

13,500원  | 20131130  | 9788964120378

『자유와 평화를 위한 여정』은 한미간의 역사를 비롯하여 미군의 역할과 영웅담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미국과의 수교에서부터 미 군정기, 미국의 원조, 한국전 파병, 미군의 희생, 미국과의 동맹관계 등을 총정리한 원고로 미국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마크 J. P. 울프  | 스토리피아

25,200원  | 20240821  | 9791192775111

최근 넷플릭스에서 방영한 ‘삼체’는 독자들이 이야기 속에서 즐기도록 구조물을 제시할 수 있는가를 보여주었다. 세계관 구조물은 관객들을 익숙한 것에서부터 익숙하지 않은 세계로 끌어들이는 역할을 한다. 최근 OTT를 통해 영상 콘텐츠를 보거나 웹콘텐츠를 보는 독자들이 늘면서 관객들은 이미 선택 권한과 편집 권한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이 보고 싶은 콘텐츠를 선택하고, 쉽게 건너뛰기를 하면서 콘텐츠를 소비한다. 이러한 시청자들은 이제 작가가 일방적으로 창조한 세계, 그 안에서 펼쳐지는 작위적인 이야기는 볼 생각이 없다. 재미가 있어도 긴 시간 듣는 것을 힘들어한다. 만일 작가가 일방적으로 독자들을 리드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무엇을 기대하든 그 이상을 보여주어야 하고, 이런 상황에서 세계관 구조물은 세계관을 구축하여 독자들을 그 세계에 머물게 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일단 하이퍼 리얼리즘hyperrealism이 있는 세계에 매력적이고 추진력 있는 주인공을 배치한 후 사건이 터지면 주인공의 능력으로 그 사건을 해결할 수 있도록 개연성을 가져야 한다. 즉, 궁금증을 유발해야 하고, 시청자들의 예측에 대해 적절한 반전을 제공해야 한다. 또한 철학과 신화를 적절하게 활용하여 시청자들이 끊임없이 생각하고, 또 상상의 세계에 머무르도록 유도해야 한다. 상징적인 표현과 비유적인 표현을 통해서 시청자들에게 끊임없는 깨달음의 즐거움을 선사해야 한다. 본 책을 번역하면서 과도하게 오래된 사례들은 제외했다. 너무 오래되어 레퍼런스를 찾아보기도 힘들뿐더러 독자들은 저자의 설명만으로 현재의 사례들을 충분히 떠올릴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본 번역서를 통해서 우리나라에도 전 세계인이 즐길 수 있는 SF 물이 나올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상상의 세계 구축Building Imaginary Worlds」은 한국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이야기 세계관 구축의 이론과 역사라는 제목으로 출간했다. 세계관 구축에 관해 탐구하고 싶어 하는 학자와 창작자들을 위해 3천 년 전부터 1,400개 이상의 상상 세계에 걸쳐 이름, 제작자 및 처음 등장한 작품을 나열하기 위한 용어 해설집과 각 세계에 대한 타임라인도 책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김시현, 윤여태  | 피아리스

19,800원  | 20210506  | 9791197079221

이 책은 1845년부터 1945년에 이르는 한국 개화기 시절에 펼쳐진 한국 커피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시기는 조선인이 커피라는 단어를 처음 알게 되었을 것이라 추정되는 시기에서부터 세계 커피무역의 황금기와 세계대전으로 인해 더 이상 조선에서 커피무역이 이루어질 수 없었던 시기이다. 이 책의 내용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는 커피의 기록과 유입, 두 번째는 커피애호가로 알려진 고종임금과 궁, 그리고 마지막으로 모던시대의 커피문화이다. 이 책이 커피와 인문학을 사랑하는 세계의 모든 커피애호가들에게 자랑스러운 한국의 커피문화를 소개할 수 있는 안내서가 되기를 희망한다.

윤여태  | 피아리스

21,600원  | 20201130  | 9791197079214

“왜 우리나라 고양이들은 다른 나라들의 고양이들과 다르게 유독 사람들을 무서워할까?” 이 책은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기 위한 여정이다. 다양한 유물과 서적들에 기록된 우리나라 역사 속 고양이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책은 우리나라 고양이는 언제부터 우리와 함께 살게 되었는지, 고양이란 이름은 어떻게 유래되었는지, 왜 우리는 고양이를 나비라고 부르게 되었는지 그리고 고양이를 사랑했던 역사 인물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또 ‘요망한 짐승’이라는 고양이에 대한 편견과 낙인이 생겨난 이유에 대해 고찰해 보고 이러한 이야기를 통해 오늘날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고양이에 대해 생각해 보며 조금 더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 무릎 아래 작은 이웃, 함께 살기를 소망하며 함께 살아가고 있는, 길에서 태어나 길에서 죽는 고양이들. 언제쯤 우리에게 고양이는 가장 친근하고 누구나 보호하고 아꼈던 그 시절의 동물로 돌아올 수 있을까요? 많은 사람의 따뜻한 관심과 행복한 공존을 위한 치열한 노력이 보이고 보태진다면 좀 더 빨리 그런 세상이 우리에게 다가오겠지요. - 작가의 말 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