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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학"(으)로 2,304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91194600619

마음을 곧게 세운 자, 운명조차 그대를 따르리라 (율곡 이이·신사임당 편)

이이, 신사임당  | 모티브
15,220원  | 20250905  | 9791194600619
조선 중기의 대학자 율곡 이이와 그의 어머니 신사임당은 한국 역사와 문화 속에서 특별한 상징성을 지닌 인물입니다. 율곡 이이는 현실을 직시하며 바른 정치를 고민한 실천적 사상가이자 교육자였고, 신사임당은 예술과 교양, 자녀 교육을 조화롭게 일궈낸 한국적 어머니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해왔습니다. 이번에 출간되는 책은 율곡과 신사임당이 남긴 글과 사상을 집대성하여, 그들의 목소리를 오늘의 언어로 다시금 들려줍니다. 단순한 고전 해설에 머무르지 않고, 삶의 철학과 인간적인 고민을 생생하게 담아내어 현대 독자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율곡의 치열한 사유와 신사임당의 깊은 성찰은 500년의 세월을 건너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울림을 줍니다. 학문과 정치, 예술과 교육이 어우러진 두 인물의 기록은 시대를 초월한 보편적 지혜를 품고 있습니다. 이 책은 율곡과 신사임당을 단순히 역사적 인물이 아니라 ‘삶의 길잡이’로 만날 수 있게 해주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9788936480684

정선 목민심서

정약용  | 창비
20,520원  | 20250124  | 9788936480684
우리 역사에 빛나는 불후의 고전 독창적인 인간학부터 실사구시의 개혁적 이상까지 당대의 치열한 고뇌에서 길어올린 정약용 사상의 정수 조선 후기 실학의 대가이자 불멸의 지성으로 사랑받는 정약용의 『정선 목민심서』가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와 함께 ‘다산의 지혜’ 에디션으로 새롭게 독자들을 찾아간다. 법, 문학, 지리, 의학, 생물학 등 수많은 분야를 섭렵하며 방대한 저술을 남긴 까닭에 그의 업적은 다산학이라는 학문으로 따로 분류될 정도이다. 이번 다산의 지혜 에디션은 그중 역작으로 손꼽을 수 있는 저서와 가장 사적인 기록을 함께 묶고 새 옷을 입혀, 안팎으로 나를 다스리는 법에 관한 다산의 가르침을 담았다. 『목민심서』가 지방 수령인 목민관이 따라야 할 지침을 담아 정치ㆍ사회ㆍ행정적으로 역할하는 공인(公人)의 자세를 고민케 한다면,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는 지식인이자 아버지로서 후대에게 긴히 남기는 말들이 담겨 있다. 오랜 시간 다산에 천착해 실학ㆍ다산학을 정립한 다산연구회와 다산 연구의 권위자인 박석무 단국대 석좌교수가 각각 편역한 두 책은 시대를 뛰어넘어 여전히 우리를 일깨우는 잠언으로 가득하다. 특히 어느 때보다 혼란한 시대를 리더로서, 한 인간으로서 현명하게 헤쳐나가고자 하는 모든 이들이 곁에 두고 오래 그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생활고전으로 손색없다.
9791169573825

영혼으로 빈 공간을 찢는다면, 빛과 암흑물질

황치만 지음  | 보민출판사
14,400원  | 20250907  | 9791169573825
우주와 인간, 과학과 영혼,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는 과연 서로 다른 것일까? 황치만 작가의 『영혼으로 빈 공간을 찢는다면, 빛과 암흑물질』은 이 오래된 질문에 대해 신중하면서도 도발적인 대답을 내놓는다. 이 책은 한 수행자가 삶의 근원에 던진 물음에서 출발해, 과학자의 논리로, 철학자의 사유로, 그리고 구도자의 시선으로 그 해답을 탐색해 나가는 여정의 기록이다.
9788936480691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정약용  | 창비
20,520원  | 20250124  | 9788936480691
다산 정약용의 가장 인간적인 기록 아버지이자 지식인으로서 다산이 후대에 전하는 가르침 82편의 서간문으로 인간 정약용의 깊은 속내를 읽어내다 조선 후기 실학의 대가이자 불멸의 지성으로 사랑받는 정약용의 편지글을 엮은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가 『정선 목민심서』와 함께 ‘다산의 지혜’ 에디션으로 새롭게 독자들을 찾아간다. 법, 문학, 지리, 의학, 생물학 등 수많은 분야를 섭렵하며 방대한 저술을 남긴 까닭에 그의 업적은 다산학이라는 학문으로 따로 분류될 정도이다. 이번 다산의 지혜 에디션은 그중 역작으로 손꼽을 수 있는 저서와 가장 사적인 기록을 함께 묶고 새 옷을 입혀, 안팎으로 나를 다스리는 법에 관한 다산의 가르침을 담았다. 『목민심서』가 지방 수령인 목민관이 따라야 할 지침을 담아 정치ㆍ사회ㆍ행정적으로 역할하는 공인(公人)의 자세를 고민케 한다면,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는 지식인이자 아버지로서 후대에게 긴히 남기는 말들이 담겨 있다. 오랜 시간 다산에 천착해 실학ㆍ다산학을 정립한 다산연구회와 다산 연구의 권위자인 박석무 단국대 석좌교수가 각각 편역한 두 책은 시대를 뛰어넘어 여전히 우리를 일깨우는 잠언으로 가득하다. 특히 어느 때보다 혼란한 시대를 리더로서, 한 인간으로서 현명하게 헤쳐나가고자 하는 모든 이들이 곁에 두고 오래 그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생활고전으로 손색없다.
9791162473672

역주 정헌쇄록

재단법인 실시학사  | 학자원
24,300원  | 20250825  | 9791162473672
정조의 정치적 파트너였던 이가환(李家煥)의 필기를 모아 역주한 것이다. 저자가 신유옥사 당시 서교(西敎)를 믿었다는 죄목으로 사멸되었기에 『정헌쇄록』 역시 산화되고 무화된 상태에서 2백여 년을 지났다. 그러다 일본 동양문고에 소장된 초고를 발견하여 『정헌쇄록(貞軒瑣錄)』이라 명명한 분은 벽사 이우성 선생이었다. 유사한 성격의 『잡설(雜說)』을 추가하여 『역주 정헌쇄록』이라 이름 짓게 된 것은 임형택 선생님의 의견이다. 이 책은 산만하고 잡다한 필기의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해박하고 참신하고 예리한 내용이 많아서 박학으로 유명했던 저자의 지성적 면모가 유감없이 발휘되어 있다. 특히 자국의 언어에 대한 관심과 역사에 대한 모색이 돋보이며 실시구시적인 고증학풍의 성격도 짙다. 저자가 독서 과정에서 참조했던 책자의 발췌 내용도 필기의 속성을 알려주는 현상이다. 이 책이 역사의 비극 속에 희생된 학자 이가환의 학문을 기리고 이해하는 특별한 협업으로 남을 것이다.
9788971806562

율곡의 인생론

이영경  | 경북대학교출판부
18,810원  | 20250617  | 9788971806562
“인생이란 무엇인가?” 소풍인가, 순례(巡禮)인가, 고해(苦海)인가, 해프닝인가? 우리는 거친 인생길에서, 묻고 또 묻는다. 우리는 자신의 인생 문제를 풀기 위해서, 소크라테스 같은 서양 사상가와 공자 같은 중국 사상가들에게 인생을 묻는 경향이 뚜렷하다. 좋은 삶을 지향한 한국의 사상가와 인물들이 적지 않은데도 우리는 왜 먼 곳에만 눈길을 주는 것일까? 이 책 『율곡의 인생론』은 ‘우리 전통사회 선각(先覺)의 인생론’을 본격적으로 다룬 최초의 저술이다. 이 책은 조선시대의 실천적 사상가 율곡(栗谷) 이이(李珥)의 인생에 대해 생각하면서, 우리 현대 한국인의 인생을 성찰하려는 목적을 갖는다. 율곡은 조선시대 사람들의 삶을 직시하면서, 그들이 ‘어떻게 하면 인간다운 삶,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까?’라는 인생론적 명제를 핵심 가치로 삼아 사유하고 실천한 사상가였다. 율곡의 인생론을 성찰하면서 현대를 살아가는 나 그리고 우리의 삶을 아름답게 하는 길을 찾아가려는 뜻을 안고, 저자는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화두를 중심에 두면서 율곡에게 묻는다. “율곡, 당신은 어떤 삶을 꿈꾸었습니까?” “율곡, 당신은 어떤 삶을 살았습니까?” 이 책은 이러한 물음을 풀기 위해서 총 7개의 장으로 구성하였다. 즉 ‘인간으로 산다는 것’, ‘좋은 삶을 찾아서’, ‘좋은 삶을 위한 수양의 길’, ‘좋은 삶을 위한 인덕(仁德)의 실천’, ‘좋은 삶을 위한 가정 윤리의 실천’, ‘좋은 삶을 위한 안인(安人)의 실천’, ‘좋은 삶을 위한 인성 함양 교육의 실천’이라는 주제를 정하고 이에 대한 율곡의 인생론을 탐구하며 성찰하고 있다. 이 책의 구성과 내용 전개는 참신하고 깊은 재미가 있다. 좋은 인생, 행복한 인생에 대해서 율곡이 전개한 사유와 생활상의 일화 그리고 시(詩)를 활용하여 그의 인생론에 대한 내용을 쉬우면서도 마음에 울림을 주도록 구성하고 전개한 것이 창의적이다. 특히 다루고 있는 소절의 모든 주제와 관련해서 저자가 경험하고 사유한 솔직하고 감동적인 성찰적 일화를 제시함으로써 율곡의 인생론이 우리의 삶을 위한 가치 있는 실천적 담론임을 보여 주고 있다. 저자는 말한다. “지금 우리는 어려운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바람은 거세고 물결은 높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별처럼 빛나는 마음을 가진 한 인간으로서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율곡의 인생론』을 통해서, 우리의 삶이 자신을 더욱 아름답게 하는 즐거운 순례(巡禮)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9788971806630

선진유학과 인권

채형복  | 경북대학교출판부
26,100원  | 20250819  | 9788971806630
인권유학(人權儒學)이란 유학(또는 유교)을 현대 인권적 관점에서 재해석하여 유학이 가진 전근대적 관념을 해소ㆍ철폐ㆍ극복하려는 학문적 경향을 말한다. 이는 전근대적 사상으로 간주되었던 유학이 새로운 시대를 여는 가치이자 이념이 될 가능성을 모색하고, 유학의 미래와 방향성을 새롭게 제시한다는 학문적 및 현실적 요구에 따른 것이다. 이를 위해 이 책은 유학의 근본사상을 이루는 선진유학(先秦儒學) 즉 춘추전국시대 제자백가의 유학에 초점을 두고 공자ㆍ맹자ㆍ순자(유가), 묵자(묵가), 노자ㆍ장자(도가), 한비자(법가) 등 일곱 명의 사상가들이 쓴 책을 살펴본다. 이를 통해 현대 인권의 관점에서 유학자별 사고의 체계를 재구성하고, 유학 사상을 새롭게 분석하고 평가한다.
9791199346208

우주의 코드 3·6·9 (오징어게임과 한류 수비학 천부경)

이찬구  | 덕주
15,390원  | 20250715  | 9791199346208
세기의 발명가 니콜라 테슬라와 우주의 비밀 코드를 담은 천부경이 만난다면? 드라마 ‘오징어게임’엔 원()과 방()과 각(△)이 등장하고 K팝스타 로제의 ‘아파트’엔 우리 전통놀이 속 369의 리듬이 있으며 한국의 수비학 코드인 ‘천부경’에는 원방각과 369와 천지인(天地人)이 모두 있다. 이것이 세계인의 가슴을 울리게 하는 한류의 핵심 원동력이자 키워드이다. 세계 최고의 발명가이자 물리학자인 니콜라 테슬라는 천부경에 등장하는 369 숫자가 우주의 열쇠라고 하면서, 이 숫자의 위대함을 깨닫는다면 우주의 비밀을 손에 넣게 될 것이라고 ‘예언’했다. 한국의 천부경 전문 연구가인 이찬구 철학박사가 오랜 세월 연구한 끝에 천부경과 테슬라 369의 비밀을 풀어 놓았다.
9791166292422

동학의 사상적 서사와 신화적 상상 (동학 소설, 경전 속 신화와 중국 인물 연구)

임금복  | 모시는사람들
22,500원  | 20250810  | 9791166292422
이 책은 저자가 오랜 시간 축적해 온 동학 관련 연구 성과를 정리한 이론적·해석적 결실이다. 제1부는 동학을 소재로 한 장편소설 『동학제』, 『들불』, 『갑오농민전쟁』 등을 통해 동학사상이 민중적 서사와 어떻게 결합하며, 역사적 고난과 저항의 기억을 어떻게 재현하는지를 분석한다. 제2부는 『동경대전』과 『용담유사』에 내재된 동아시아 신화 전통 및 상징체계를 추적하며, 동학 경전이 단지 교리적 텍스트가 아니라 신화적 상상력의 언어라는 점을 밝혀낸다. 제3부는 동학 경전과 법설에 등장하는 중국 인물들(요순, 공자, 노자 등)에 주목하며, 동학이 외래 문명과 전통적 성인상을 어떻게 수용·전유했는지를 입체적으로 분석한다. 이 책은 종교의 틀을 넘어 사상, 문학, 신화, 윤리, 역사인식의 다층적 접점에서 동학에 접근함으로써, 동학의 복합성과 문화적 심층을 드러낸다. 특히 문학과 신화, 인물 분석을 연계해 동학의 정신 구조를 서사적으로 해명한 점은 기존 동학 연구에서 볼 수 없는 방식으로, 향후 동학의 현대적 재해석과 학제적 연구를 위한 이론 기반을 제공한다.
9788998252984

방촌황희, 숨결 나들이 (조상을 찾아 나선 대서사시)

 | 보림에스앤피
16,200원  | 20250720  | 9788998252984
9791158667986

양명학

한정길  | 한국학중앙연구원출판부
31,500원  | 20250630  | 9791158667986
『양명학』은 한국 사상가와 철학적 개념을 탐구하여 우리 안에 잠재한 사유와 문화의 근원을 이해하기 위해 기획·발간한 ‘사유의 한국사’ 시리즈 중 한 권이다. 이 책은 한국 양명학(陽明學) 의 독자적 전개 양상을 다각도로 조명하며, 주자학과의 관계, 동아시아 양명학 내 위상, 현대적 의의까지 폭넓게 다룬다. 기존 철학사 중심 연구의 한계를 지적하는 대신, 사상사적 관점의 필요성을 강조함으로써 한국 양명학의 수용·변형·비판 과정을 종합적으로 해석한다. 중국·일본과 달리 조선에서는 주자학의 강한 비판 속에서도 양명학이 성리학·실학·서학 등과 상호작용하며 특수하게 전개되었으며, 이는 경학적 해석과 개념 재구성을 통해 가능했다. 특히 이 책은 양명학이 ‘마음’을 중심으로 한 자기 수양과 실천윤리를 강조하며, 조선과 근대 지식인들에게 경세적 이상을 제공한 점에 주목한다. 특히 박은식, 정인보 등이 양명학을 통해 시대의 위기를 돌파하고자 했던 실천적 지향은, 오늘날 신자유주의와 이성 중심주의, 공동체 해체 문제 등 현대 사회의 난제를 진단하고 대응하는 데 시사점을 제공한다. 나아가 양명학 관련 자료의 폭넓은 발굴과 사료 연구의 확대가 향후 연구의 지평을 넓히는 데 필수적임을 강조한다.
9791173900075

이이와 임성주의 성리학

안유경  | 박문사
31,500원  | 20250725  | 9791173900075
조선의 성리학적 전통은 영남학파와 기호학파처럼 각각의 학파를 형성함으로써 학문체계가 지속적으로 심화되고 확장되어가면서 당시 사회의 가치관을 정립하고 시대정신의 방향을 설정하는 중심축의 역할을 해왔다. 특히 기호학파는 이이를 종사(宗師)로 삼아 기호지역을 중심으로 일부 호서지역까지 광범하고 다양하게 전개되어 한말까지 지속됨으로써 300년의 역사적 전통을 갖는다. 임성주 역시 기호학파 낙론계열의 일원이며, 조선성리학의 6대가(大家) 중의 한 사람으로서 그의 학문적 위상은 조선성리학사에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처럼 조선유학을 대표하는 이이와 이이의 학문을 계승 또는 기호유학을 대표하는 임성주의 성리학을 소개함으로써 이황 또는 영남학파와 구분되는 기호학파 성리학의 특징적인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책은 두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으니, 제1부에서는 이이의 성리학적 특징을 다루고 제2부에서는 임성주의 성리학적 특징을 다루었다. 이이의 탁월한 학문적 성취는 한 시대에만 그친 것이 아니라, 그 다음 시대로 이어져 많은 후학들이 그의 학풍을 계승함으로써 다양하게 전개되니, 17세기에 이르면 이이를 계승한 기호학파가 형성된다. 따라서 이이와 기호학파의 일원인 임성주의 성리학 내용을 다루기에 앞서, 서론부분에서는 이이의 학문이 기호학파로 이어져 어떻게 전개되어 나갔는지 그 전개 양상 전반을 영남학파와 연결시켜 개괄하였다.
9791158667979

서학

김선희  | 한국학중앙연구원출판부
36,000원  | 20250530  | 9791158667979
『서학』은 한국 사상가와 철학적 개념을 탐구하여 우리 안에 잠재한 사유와 문화의 근원을 이해하기 위해 기획·발간한 ‘사유의 한국사’ 시리즈 중 한 권이다. 이 책은 서학(西學)을 다층적이고 복합적인 지식의 장으로 접근하면서, 기존의 서학 연구가 단지 서양 문물의 일방적 수용이나 과학과 종교의 이분법적 구분에 초점을 맞추었다는 한계를 지적한다. 즉, 조선의 지식인들은 서학을 단순히 근대성이나 발전된 과학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수단으로 보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들의 학문적 맥락과 사회적 필요에 따라 선택적이고 창조적으로 수용했음을 강조한다. 이 책은 ‘서학’을 주제로 동아시아와 서양 사이의 학문적이고 문화적인 접촉과 그로 인한 다양한 변화를 심도 있게 다루는 동시에 연구사를 정리한다. 특히 16세기 말부터 예수회 선교사들이 중국과 조선을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에서 활동하면서 서양의 철학, 종교, 과학지식을 전파한 과정을 분석한다. 또한, 서학의 수용 과정에서 발생한 정치적·사상적·종교적 갈등과 긴장, 그리고 그로 인한 사회적 파장도 깊이 있게 분석한다. 조선 지식인들은 서학을 수용하면서 유학적 전통과 서양의 지식체계를 결합시키거나 변용하는 창조적인 태도를 보였으며, 이러한 과정에서 성리학 중심의 지적 토대가 흔들리고 새로운 사상적 흐름이 형성되는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하였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일부 지식인들은 서학이 제공하는 새로운 세계관과 지식의 수용 여부를 둘러싸고 첨예한 대립을 겪었으며, 이는 신유박해와 같은 역사적 사건으로까지 이어져 결국 서학의 근대적 잠재력을 충분히 실현하지 못하게 만들었다는 평가를 내린다.
9791187254638

죽음교육 교과서 2: 비탄ㆍ감정론, 애도론, 외상론 (비탄ㆍ감정론, 애도론, 외상론)

죽음교육연구소, 박재연  | 서로북스
63,000원  | 20250531  | 9791187254638
'인간의 길, 사람다움의 길’을 실천하는 텍스트 〈죽음교육 교과서〉 지금까지 ‘가르침’은 지혜로운 사람이, 깨우치지 못한 사람을 가르치고 배우도록 안내하는 것을 의미했다. 그러나 주체가 사라진 Chat-GPT 시대는 ‘가르침’을 “스스로 놓인 개인의 고유한 길과 방법을 자각하고 알아차려 부단히 연마하고 실천함”의 의미로 되새길 것을 요청한다. 죽음교육(For Death Education)의 방점은 죽음이 아닌, ‘교육(Education)’에 있다. 따라서 ‘죽음’은 신체 생물학적인 것만이 아니라, 자기중심적인 생각과 집착을 ‘비우고’ ‘덜어내고’ ‘가난히 하는’ 죽음의 부정성으로 ‘자기를 이루어 타자를 완성해 나가는(成己-成物)’ 인문정신(人文精神)을 은유한 것이기도 하다. 죽음학에서는 ‘죽음교육’의 명제를, “살면서 겪게 되는 상실과 죽음의 고통을 ‘직면-대면-대처’할 수 있는 방법과 기술을 배우고 익혀, 세대를 넘어 지속적으로 진화 성장하는 것”으로 정의한다. 교육은 강물처럼 흐른다. 멈추지 않고, 유연하게, 하지만 결국은 방향을 가지고 나아간다. 그 과정에 주체가 없다고 말할 수 없다. 주체는 정해진 것이 아니라, 자각과 알아차림을 통해 상실과 죽음의 고통을 마주함으로써, 자신의 길을 걷고 실천하는 과정에서 형성된다. 그런 의미에서 주체는 부단한 행위적 결단을 통해 형성되는 과정적 존재다. 따라서 『죽음교육 교과서』는 정태적인 지시물이나 이론서가 아니라, “지금 여기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이, 상실과 죽음의 부정성(고통)과 마주하여, 어떻게 자신의 존재적 본성으로 돌아갈지를 회의와 성찰의 사유로 실천해 나가는 역동적인 사건의 장소”이다.
9788961474764

정약용의 정치사상 (유교 문명론과 조선 정치의 구상)

백민정  | 이학사
32,490원  | 20250625  | 9788961474764
다산의 정치사상을 밝힌다: 폭력이 없는 문명한 세상, 인문이 만개한 평화의 세상 이 책은 다산 정약용의 정치적 저술들 - 『경세유표』, 『목민심서』, 『흠흠신서』와 정치 논고들 - 을 중심으로 그의 정치사상을 탐색한다. 조선의 유학자에게 ‘정치’는 오늘날 우리가 말하는 정치와 다르다 - 그것은 직업정치인의 직무도, 시민사회와 국가 부문의 공적 활동도 아니다. 조선 유학자에게 정치는 효제(孝弟)에 기반한 인륜의 질서를 구현하는 점진적 과정이었다. 여기에서는 가족구성원의 공적 관계, 향촌 공동체의 질서 수립, 가족과 지역을 연계하며 국가로 확장되는 공공성의 의미, 관료제의 공적 기능, 사족층의 자의식과 역할, 예교(禮敎) 질서, 덕의 보편성과 형법의 문제가 중심적 역할을 한다. 간단히 말하면 유학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군주와 관료, 사족과 민중을 관통하는 공공성의 실현을 가장 중요한 정치적 가치로 간주했다고 볼 수 있다. 다산의 정치사상은 육경과 사서의 경전적 권위, 자신의 경전 해석학에 기반하여 유교 경전과 역사서, 경학과 경세학을 아우르는 정치적 상상력과 통찰을 보여준다. 다산은 수많은 문헌을 가로지르며 과거의 문명을 돌아보고 새로운 길을 모색한다. 유학자로서 다산이 꿈꾼 세상은 폭력이 없는 문명한 세상, 인문이 만개한 평화의 세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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