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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60804317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세트

박시백  | 휴머니스트
119,000원  | 20250818  | 9791160804317
경제 불황 속, 민생 회복을 위한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보급판 출시! 특별한 가격, 손에 잡히는 판형으로 만나는 대한민국 국민 역사서 ‘대한민국 국보 제151호’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25대 군주와 472년간의 역사를 6,400만 자에 담은 인류의 귀중한 역사 기록물 《조선왕조실록》. 《조선왕조실록》은 조선 당대를 담아낸 유일한 정본 기록이기에 우리 역사와 문화 이해의 원천이 되는 유산이지만, 남한에서 소재가 파악된 것만 총 2,219책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 탓에 연구자를 제외한 이들에게는 오래도록 쉽게 접근할 수 없는 기록이었다. 하지만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이 등장함으로써 이제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세계 유례없는 최고의 기록유산을 장벽 없이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수식어가 필요 없는 독보적인 역사 만화가 박시백 화백은 《조선왕조실록》이라는 콘텐츠에 만화라는 장르로 새로이 생명력을 불어넣었고, 그렇게 탄생한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은 정사에 기반하여 탄탄한 구성과 균형 있는 사관을 갖추면서도, 번뜩이는 재치를 겸비하여 남녀노소 쉽게 즐길 수 있는 우리 시대의 역사 교양서로 자리매김했다. 2003년 첫 권 출간 이래 시대와 끊임없이 호흡하며 수많은 독자에게 사랑받아온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은 여전히 독보적인 조선사 콘텐츠이다. 경제 불황 속, 민생 경제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출시되는 이번 보급판은 특별한 가격, 손에 잡히는 판형으로 독자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간다. ※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보급판의 특징(2024년 어진 에디션과 비교) (1) 저렴합니다.(보급판 세트 150,000원, 2024년 어진 에디션 세트 300,000원) (2) 판형이 작습니다.(보급판 14.8×21.0cm, 2024년 어진 에디션 17.0×23.5cm) (3) 브로마이드·〈조선왕조실록 가계도〉가 제공됩니다.
9791170801764

세종 이도 다이어리 (한 권으로 읽는 세종 33년)

김경묵  | 새움
22,500원  | 20260515  | 9791170801764
『세종실록』 163권을 바탕으로, 세종 이도의 감정선을 따라 33편의 글로 응축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세종 이도. 그러나 우리 모두가 잘 안다고 여기는 세종 이도는 사실 그의 평화로운 치세와 빛나는 발명품들에 제한된 면이 있다. 그는 조선의 왕이자 신하들이 믿고 따르는 리더였지만, 한 인간으로서는 사랑받는 아들이었고, 동생이자 형이었으며, 남편이자 사위였고, 다정한 아버지였다. 이 책은 세종 이도의 이 모든 면을 아우른다. 책은 스물두 살 청년 이도가 아버지 태종으로부터 왕권을 물려받으면서부터 시작한다. 그때 그의 마음, 그의 포부가 다이어리에 잘 드러난다. 그는 큰형인 ‘양녕대군’을 제치고 셋째 아들로서 왕이 된 부담이 있었으나, 어려서부터 그는 이미 ‘왕재’였다. 중국의 사신을 비롯한 친족과 신하들에게 왕의 재목으로 일찍이 주목받았다. 뜻하지 않게 왕이 된 벅참과 부담감이 있었지만, 이후 그는 ‘소민(백성)을 사랑하는 왕’ ‘튼튼한 국방’ ‘중국과의 균형 있는 외교’ ‘과학 기술 육성’ 등을 통치의 근간으로 삼아 역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역사적 사실’과 ‘이도의 감정’ 두 축을 중심으로 서술 이 책은 세종 이도의 마음과 눈을 따라 ‘역사적 사실’과 ‘사람의 감정’ 두 축을 중심으로 쓰였다. 그래서 세종의 마음속 말을 비밀리에 듣는 듯한 친밀함이 느껴진다. 집권 내내 문제적 형님인 ‘양녕’을 보호하려는 인간적인 고뇌, 만행을 저지르는 중국 사신의 접대를 비롯한 중국과의 외교, 낮은 지위의 실무자들까지 직접 대면하여 일과 개인적인 고충을 교감하려는 ‘윤대’, 비리를 저지른 유능한 신하에게 벌주는 방법 등, 책 속에는 우리가 거의 몰랐던 역사적인 사실과 고민하는 인간 이도의 마음이 곳곳에 숨어 있다. 한글 창제, 장영실의 발명품들, 법과 제도의 개혁, 국방, 노비를 더 많이 만들려는 ‘종모법’에 대한 필사적인 반대 등, 우리가 알고 있던 ‘객관적 사실’들도 이 책에는 한 편의 ‘숨쉬는 이야기’로 실감나게 다가온다. 그 속에 담긴 세종이 마음이 빚어낸 결과이다. 세종 33년의 정치경제, 사회문화, 인간존중 철학이 현대어로 다시 태어나다 실록을 바탕으로 했지만, 이 책은 현대어로 완전히 새롭게 태어났다. 각 편(각 연도)마다 주요 쟁점을 제목으로 풀어내서 이해를 돕고, 관직명도 ‘영의정’은 ‘국무총리’처럼 현대의 직책으로 바꾸고, 추상적인 도량형 또한 지금 쓰이는 방식으로 환산하여 표기했다. 독자들이 직관적으로 세종의 33년을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삼성전자에서 20년 동안 디자이너로 일한 저자는 ‘이도의 삶을 온전히 담아, 이도가 우리와 함께 살아가게 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라고 명확히 밝힌다. 수석디자이너 시절에 ‘이건희 회장의 디자인경영철학’을 연구하고 확산하는 일을 전담했고, 지금은 ‘인문학공장 공장장’으로서 활동하고 있다.
9791197378270

교감완역 난중일기 (개정3판)

이순신  | 여해
22,500원  | 20250410  | 9791197378270
국보 76호 난중일기를 완전 해독한 국내 최초의 난중일기 완역본 2013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시 심의된 도서(개정 3판) 새로운 일기 36일치를 수록하고 오류 200여 곳을 바로잡다 미공개본 이순신의 영정과 어록, 편지 1통, 이순신의 전사 기록 수록 조선 최대의 전쟁인 임진왜란기에 위기 상황을 기회로 만들어 백전백승의 전공을 세우기까지 선승구전의 전략과 임기응변의 대처술을 발휘하고, 억울한 옥살이와 모친의 상사, 백의종군의 악순환에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소임을 다한 이순신은 시대를 초월하여 항상 귀감이 된다. 7년간 그의 활약상이 담긴 난중일기의 교훈은 21세기 현대인들에게 항상 삶의 지혜를 전해줄 것이다. 2010년 민음사에서 간행된 《교감완역 난중일기》가 2013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난중일기 등재 시에 심의도서로 채택되었고, 그 후의 개정판은 영화 명량·한산·노량의 대본이 되면서 세인들에게 최고의 역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의 개정 3판은 종합정리판인 《신완역 난중일기 교주본》(2021)을 기본으로 하되 한문 용어를 한글로 풀고 최대한 대중들이 읽기 쉽도록 가독성을 높였다. 저자는 40여 년 동안 한문과 초서를 연구한 고전 학자로서 고전 번역과 함께 이순신서체에 영향을 준 왕희지와 손과정의 서법 연구를 병행한 독자적인 영역에서 난중일기의 초서글씨를 모두 해독하여 정본화 된 판본을 만들고 완역을 하였다. 그 과정에서 여러 사료들을 발굴하여 보완하였다. 15년간 교감완역본의 전통을 이어온 이번 책은 새로운 36일치의 일기를 수록하고, 2백 여 곳의 오류를 수정하여 내용의 정확도를 더욱 높였다. 특히 그간 소개된 적이 없는 이순신의 영정과 물령망동정중여산 어록, 편지 1통, 단성의 유적지, 유성룡이 쓴 이순신의 전사기록을 수록하였다.
9788991555969

다 말하게 하라 (역사와 경제사로 추적하는 유교조선 지성사론)

김인환  | 수류산방
29,700원  | 20250320  | 9788991555969
‘근대’라는 잣대를 벗어나 조선 518년을 꿰뚫는 탁월한 시선을 얻는다! ① 시대의 공부 스승 김인환 4부작의 마지막 고리 ② 지성사의 방법론으로 재편해 보는 조선이라는 시대 ③ 우리가 열어 가야 할 미래에 대한 단서 제시 ④ 문학 평론에서 역사 철학으로 김인환의 사유 체계를 안내하는 지형도 문학 평론가 김인환 고려대학교 명예 교수의 새 책이 2025년 3월 수류산방에서 나왔다. 『다 말하게 하라: 유교조선 지성사론』은 고대부터 현대까지 한국 시문학의 역사를 새로 쓰고자 한 김인환 4부작의 네 번째 저작이다. 출간될 때마다 학계의 이목을 끌었던 『한국 고대 시가론』(2007) 『고려 한시 삼백수』(2014) 『한국 현대시론 강의』(2024)의 사이를 이으며 조선의 정신사적 배경을 밝힌다. | “문학이건 사상이건 과거는 과거 속에서 보아야 한다는 나의 내재 분석론(內在分析論)을 한 권의 책으로 엮어 보는 것도 의미가 있겠다는 생각에서 정리해 본 결과가 이 ‘유교조선 지성사론’이다.” | 저자는 조선 518년을 ‘유교조선’으로 명명하고, 정초-형성--동요-안정-하강-이행의 여섯 단계로 시대를 구분한다. 시대별 정치와 경제상을 사료와 수치로 설명함으로써 계급별 삶의 실상을 드러낸 다음, 그에 기인하거나 반하는 사상의 큰 흐름을 여러 저작 속에서 읽어 내어 각각 형식주의-이상주의-규범주의-현실주의-제도주의-경험주의로 묶어 낸다. 총체적으로 조선과 그에 속한 각각의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구체적 생활과 심성을 파악하는 새로운 틀을 제안한다. | 6개 시대의 지성사를 대표하는 사례로서 김인환은 각각 세종의 한글 창제(형식주의), 퇴계 이황의 언행록(이상주의), 우암 송시열(규범주의)과 그에 대한 반론, 연암 박지원(현실주의), 다산 정약용(제도주의)과 수운 최제우의 비교, 한원진ㆍ임성주ㆍ기정진ㆍ최한기의 이기에 대한 자율적 해석과 그 의의(경험주의) 등을 꼽아 논한다. 이 책의 제목이 ‘유교조선’이지만, 저자가 이들을 꼽은 것은 뛰어난 유학자로서가 아니다. 이들은 유교를 지배 이념으로 내건 조선의 체제 안에서 각 시대 지성사의 한 면을 구체화하는 인물들이다.
9791170437482

초압축 조선사 (’시대의 뿌리’ 조선을 한 권으로 압축하다!)

로버트 C. 마틴  | 믹스커피
18,000원  | 20260515  | 9791170437482
‘시대의 뿌리’ 조선을 한 권으로 압축하다 부담 없이 다시 읽는 조선 왕조 500년 조선사는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역사 가운데 하나다. 태조 이성계, 세종대왕, 사도세자, 정조, 흥선대원군 등 이름만 들어도 흥미진진한 서사가 떠오르는 인물이 많고, 학교 수업은 물론 드라마, 영화, 소설, 예능을 통해서도 끊임없이 접한 시대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막상 조선사를 제대로 배워보려고 하면 생각보다 쉽지 않다. 익숙하다 생각했는데 머릿속에서 흐름이 뒤엉키고, 왕의 이름과 사건, 제도와 사상이 얽히고설키면서 금세 버거워진다. “방대하고 복잡한 조선사, 쉽고 빠르게 핵심만 공부할 순 없을까?”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47만 구독자, 누적 조회수 5,500만의 역사 크리에이터 로빈이 나섰다. 저자 로빈은 조선사를 두고 “친숙하지만 만만하지 않은 역사”라고 말한다. 기록이 많은 만큼 알아야 할 내용이 방대하고, 중요한 사건과 인물도 다양해서 입문자일수록 길을 잃기 쉽기 때문이다. 『초압축 조선사』는 바로 그 지점에서 출발한다. 복잡한 디테일을 무작정 나열하는 대신 꼭 알아야 할 핵심만 추려 큰 흐름 중심으로 재구성했다. 이 책은 조선을 단순히 왕조의 연대기로 훑는 책이 아니다. 500년의 역사를 하나의 살아 있는 세계로, 그리고 거시적으로 정리해 입체적으로 이해하도록 구성했다. 사건 암기보다 흐름 이해를, 단편 지식보다 맥락 읽기를 강조하며 누구나 쉽고 빠르게 조선사의 큰 줄기를 잡을 수 있도록 돕는다.
9791170875147

우리가 미처 몰랐던 고려 (국호에서 K-컬처까지, 고려가 남긴 놀라운 유산)

박종기  | 휴머니스트
16,200원  | 20260504  | 9791170875147
‘K’의 뿌리는 조선인가, 고려인가? 21세기 대한민국을 만든 15가지 ‘고려’적인 것에 대하여 21세기 대한민국 도처에 ‘고려’가 있다! 영문 국호 Korea부터 오늘날 세계가 주목하는 K-컬처와 K-방산 그리고 세계 시장을 사로잡은 첨단 제조업의 DNA까지, 고려왕조의 유산은 긴 세월에도 소멸하지 않고 여전히 우리 안에 살아 숨 쉬고 있다. 그런데 그동안 우리는 왜 이 점에 주목하지 않았을까? 40년 가까이 고려사 연구에 전념하며 고려왕조의 독보적인 역동성과 다양성, 개방성을 강조하고 알려온 저자 박종기 교수는, 고려를 삼국시대와 조선시대 사이에 어정쩡하게 위치한 왕조로만 인식해 온 관행을 극복하기 위해 현대 한국 사회에 남아 있는 고려의 유산에 주목했다. 1,000년 전 고려왕조가 남긴 찬란한 유산에서 오늘날 ‘K’의 기원과 유래를 만난다.
9791194381846

하멜 표류기

헨드릭 하멜  | 올리버
9,000원  | 20260302  | 9791194381846
조선을 유럽에 알린 최초의 보고서, 하멜 표류기 1653년,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 소속의 상선 스페르베르호는 일본 나가사키를 향하던 중 예기치 못한 격랑에 휘말려 제주도 해안에 난파한다. 거친 파도를 뚫고 살아남은 36명의 선원 중 한 명이었던 서기 헨드릭 하멜은, 그렇게 ‘은둔의 나라’ 조선과 운명적으로 마주하며 13년이라는 기나긴 억류 생활의 서막을 연다. 《하멜 표류기》는 당시 서구 사회에 베일에 싸여 있던 조선의 존재를 최초로 각인시킨 역사적 보고서이자, 거대한 운명의 소용돌이에 맞서 고향으로 돌아가고자 했던 한 남자의 처절하고도 숭고한 생존 투쟁기이다. 단순한 조난 기록을 넘어, 이방인의 눈에 비친 조선의 민낯을 세밀하게 복원해 낸 이 텍스트는 오늘날 독자들에게도 마치 어제 일어난 사건을 보는 듯한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13년을 조선에서 살다 간 한 이방인의 기록 이 책은 제주도에서의 극적인 상륙과 생존을 위한 처절한 몸부림으로 포문을 연다. 낯선 언어와 문화, 그리고 이방인을 경계하는 조선 관리들의 시선 속에서 하멜과 선원들은 끊임없는 공포와 싸워야 했다. 여정의 초반, 이들은 국왕 효종을 알현하기 위해 서울로 압송되는 과정을 겪으며 조선의 지리적 특성과 중앙 집권적 통치 구조를 목격한다. 특히 먼저 조선에 귀화해 ‘박연’이라는 이름으로 살고 있던 네덜란드인 얀 얀스 벨테브레이와의 재회는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고국을 잊고 조선인이 된 박연과 여전히 고향을 그리워하는 하멜 사이의 미묘한 정서는 이방인의 고독을 극명하게 보여 준다. 이후 하멜 일행은 북벌 정책을 추진하던 효종의 명에 따라 훈련도감에 배속되기도 했으나, 청나라 사신에게 호소하여 탈출하려던 시도가 실패하면서 전라도 지역으로 유배를 떠나게 된다. 처음에는 함께 모여 있다가 나중에는 여수, 순천, 남원 등으로 나눠져서 겪은 유배 생활은 굶주림과 강제 노역, 그리고 삼엄한 감시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하멜은 탈출에 대한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다른 한편으로 그는 조선의 형벌 제도, 혼례와 장례 풍습, 심지어 아이들이 노는 모습까지도 현미경처럼 정밀하게 관찰하여 기록에 담았다. 13년간의 기나긴 기다림 끝에 1666년, 단 8명만이 작은 배를 구해 일본으로 탈출하기까지의 과정은 한 편의 서사 영화보다 더 극적인 긴장감과 감동을 자아낸다. 낯선 시선이 빚어낸 정교한 인류학적 관찰! 우리가 지금 이 시점에 다시 《하멜 표류기》를 펼쳐 들어야 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첫째는 ‘타자의 시선’을 통해 우리 역사를 새롭게 성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시 조선의 관찬 기록이 주로 지배층의 시각에서 유교적 가치관을 바탕으로 정제된 역사를 남겼다면, 하멜의 기록은 이방인이 체험한 현실을 바탕으로 조선 사회를 바라본 또 하나의 관점이다. 그의 서술에는 이해와 오해가 함께 존재하지만, 바로 그 낯선 시선이 우리가 당연하게 여겼던 제도와 관습을 다시 질문하게 만든다. 이는 우리 스스로를 객관화하는 하나의 거울이 된다. 둘째는 ‘다름’에 대한 이해의 확장이다. 타국에서 언어와 문화, 제도가 전혀 다른 사회 속에 놓였던 하멜의 경험은 오늘날 세계화와 이주가 일상이 된 사회와도 맞닿아 있다. 그는 조선 사회에 완전히 동화되지도, 완전히 단절되지도 않은 채 경계 위에서 살아갔다. 이러한 경험은 우리가 오늘날 이방인과 소수자를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지 되묻게 한다. 낯섦을 두려움이 아닌 이해의 출발점으로 삼는 태도야말로 이 책이 현재에도 유효한 이유이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기억을 통해 역사를 남긴 한 개인의 책임과 의지를 보여 준다. 하멜은 조선에서의 체험을 탈출 후 정리해 기록으로 남겼고, 그 서술은 유럽 사회에 조선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완전무결한 기록은 아닐지라도, 한 인간이 겪은 경험이 문서로 남는 순간 그것은 개인의 기억을 넘어 역사적 증언이 된다. 수백 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하멜 표류기》가 읽히는 이유는, 그것이 단순한 과거의 보고서가 아니라 ‘낯선 세계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여전히 우리에게 던지고 있기 때문이다.
9788993587371

갑신정변 회고록

김옥균, 박영효, 이광수, 서재필, 윤치호  | 글을읽다
31,500원  | 20260420  | 9788993587371
갑신정변, 외세의 힘을 빌리려다 조선 병탄의 참혹한 결과로 이어진 ‘김옥균(金玉均, 1851~1894))을 비롯한 개화파의 3일천하’로 불리는 갑신정변은 1884년 12월 4일에 일어난 친위 쿠데타였다. 김옥균을 비롯한 다섯 명의 청년들이 기울어가는 조선을 구하겠다는 가상한 뜻으로 거사를 일으켰는데, 지지기반이 없는 상태에서 외세의 힘을 빌리려다 끝내 실패하고 이후 일본의 조선 병탄이라는 참혹한 결과에까지 이른다. 이 책은 갑신정변의 현장에 있었거나 관계된 조선과 일본, 독일, 미국의 관련자들이 남긴 기록을 한데 모아 편역한 것이다. 모두 16(저자 명단에 넣지 않은 인물까지 포함)명의 관계자가 20편의 글을 썼고 당시 신문에 수록된 기사도 여러 편 있다. 글의 상당수는 외교관들이 자국에 보낸 외교문서인데, 그 문서를 보면 조선과 일본, 중국, 미국 등이 갑신정변을 둘러싸고 어떤 이해관계를 가졌는지 그리고 어떻게 대처했는지를 알 수 있다. 그때 조선은 사대당(민씨 일파)의 전횡으로 풍전등화의 위기에 있었다. 조선을 속국으로 간주하는 청나라와 조선과 청을 노리고 있는 신흥강국 일본 사이에서 조선은 더없이 무기력한 상태였다. 김옥균은 이런 상황에서 일본을 등에 업고 거사를 결행하게 된다. 무엇보다 이 책에는 피로 얼룩진 당시의 현장이 생생히 기록되어 있다. 사대당 7인이 살해되는 과정에서 맨 먼저 칼을 맞은 민영익은 미국 의사 알렌의 치료로 목숨을 건지는데, 자객은 흔히 알려진 바와는 다르게 일본의 낭인이었다는 것이 후쿠자와 유키치의 글에서 밝혀지고 있다. 일본대사관 앞과 제물포로 향하는 일본인을 향해 조선인들은 거세게 저항했고, 그 과정에서 많은 희생자가 나왔다. 그러나 자료 어디에도 조선인의 희생은 기록되지 않았고 일본인 저자(요시노 사쿠조)만 죽은 자국민(40명)의 이름과 출신지까지 상세히 기록하고 있다. 기록을 남긴 16명 가운데 5명이 한국인이고 6명이 일본인, 5명이 서구인이며 신문기사도 6편이 수록되어 있다. 대표적인 기록인 김옥균의 『갑신일록』을 비롯한 모든 저술이 당일의 목격자이거나 보고책임자가 쓴 것이다. 조선과 일본측의 기록은 거사 과정에서 일본의 의도와 배신을 둘러싼 견해의 차이를 논박하고 있다는 점에서 값진 사료로 평가되고 있다. 김옥균은 1881년 처음 일본을 방문해 일본의 계몽사상가 후쿠자와 유키치에게 깊은 감명을 받는다. 후쿠자와는 김옥균에게 거사를 일으킬 것을 추동했음은 물론이고 다케조에 신이치로와 이노우에 가쿠고로를 조선에 파견해 김옥균을 지원하도록 했다. 그러나 다케조에와 김옥균은 처음부터 불화했고 끝내 다케조에의 책임 회피로 거사는 실패로 돌아갔다. 갑신정변에 대한 일본의 집요한 관심은 이토 히로부미가 엮은 책(『祕書類纂朝鮮交涉資料』에서도 드러난다. 거기에는 갑신정변에 관한 7편의 글이 수록되어 있는데 대부분이 이노우에 가오루가 조선 정부와 벌인 협상과 관련된 내용이다. 이노우에는 일본 측이 조선에 갑신정변에 대한 피해보상을 요구하며 보낸 특명전권대사였다. 그는 임금(고종) 앞에서 일본은 갑신정변에 일체 관여한 바가 없다고 강변한다. 이노우에의 주장을 읽다보면 그가 얼마나 능란하고 교묘한지 조선 관료 누구라도 그를 당해낼 수 없었다는데 생각이 미친다. 이 책에는 정변의 또 다른 주역인 박영효와 서재필의 글도 수록되어 있는데, 박영효는 김옥균의 죽음과 거사 실패에 대한 허무함을 드러내고 있다. 반면 서재필은 김옥균을 높이 평가하며 거사가 실패한 것은 “민중의 조직 있고 훈련 있는 후원 없이 다만 몇 사람의 선구자만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미국 외교관 후트, 후크가 남긴 자료는 조선의 상황을 상세히 기록한 것은 물론, 일본에 대한 우호적인 감정을 잘 드러내고 있다. 대외정책에서 왜 미국은 늘 일본 편을 드는지 그 단서를 찾을 수 있는 글이다. 헐버트는 갑신정변을 다룬 글에서 갑신정변을 일으킨 청년들을 옹호하고 있다. 거사 10년 후 상해에서 홍종우한테 살해된 김옥균을 다룬 일본 신문 보도 3꼭지와 상해의 영자지 『화북첩보』의 기사 3꼭지도 실려 있다. 이 책에는 각 글마다 편역자의 해제를 달아 글을 쓴 사람과 글이 쓰여진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편역자 신복룡은 “개화파의 주장이 역사적 전환기에 처해 조국 근대화의 기폭제로서 공헌한 것은 사실이지만 김옥균이 당시로서는 좌절한 애국자요 고립된 자유주의자였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긴다.”고 말했다. 부록에 실린 신복룡의 정치 평론 「100년 전의 세 김 씨 : 김옥균 · 김홍집 · 김윤식의 삶과 죽음」도 읽을 만한 명작이다.
9788933870693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 (대한민국이 선택한 역사 이야기)

설민석  | 세계사
22,500원  | 20160720  | 9788933870693
설민석표 강연으로 풀어낸 역사 콘서트 MBC 《무한도전》, O‘tvN 《어쩌다 어른》 등 다수의 방송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바 있는 스타강사 설민석의 재미있고 깊이 있는 한국사 책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 27명의 조선의 왕들을 한 권으로 불러 모아 핵심적인 주요 사건들을 풀어쓴 책으로, 설민석 특유의 흡입력 있는 간결함과 재치 있는 말투를 구어체 그대로 책에다 담았다. 책은 실록에 등장하는 왕의 목소리를 현대어로 풀어써 당시의 정책과 주요 사건들이 일어난 배경을 명확히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질의응답을 중간에 구성하여 마치 바로 앞에서 강연을 듣고 있다는 느낌을 들게 한다. 자연스레 역사 속 사건들이 하나씩 이해되고, 엉망으로 기억되었던 얕은 국사 지식의 파편들이 차분히 정리된다. 나아가, 이 책의 백미는 고리타분하고 어렵다는 역사의 고정관념을 과감히 깨트린데 있다. 왕이기 이전에 아들로서, 남편으로서, 아버지로서의 인간적인 삶이 낱낱이 드러난 모습들은 남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조선사의 큰 줄기와 핵심을 알고 싶지만, 쉽게 도전하지 못했던 독자들에게 편안하고 즐길 수 있는 역사 이야기를 들려줄 것이다.
9791160808087

박시백의 고려사 세트

박시백  | 휴머니스트
64,830원  | 20240325  | 9791160808087
조선 500년에 이어 고려 500년! 박시백, 고려사 500년을 되살리다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으로 350만 독자의 열렬한 사랑을 받은 우리나라 최고의 역사 만화가 박시백 화백이 한반도 역사상 가장 역동적인 나라 ‘고려’로 향한다! 정사(正史) 사료 《고려사》에 엄정히 기반한 신뢰성부터 고려시대가 한눈에 이해되는 탄탄한 구성과 물 흐르듯 읽히는 이야기, 1,100년 전 고려의 역사적 인물들을 눈앞에 생생히 되살린 또렷한 작화,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역사 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만화적 흡인력까지 ‘Korea’의 원조, 한반도 최초의 통일 국가, 지금껏 한 번도 제대로 알지 못했던 고려왕조 500년, 이제 박시백의 만화로 생생히 되살아난다!
9791164458769

초판본 난중일기(오리지널 초판본 패브릭 표지 디자인) (오리지널 초판본 패브릭 표지디자인)

이순신  | 더스토리
16,650원  | 20231220  | 9791164458769
영화 〈한산〉〈명량〉〈노량〉의 원작 모티브! 국보 76호,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 된《난중일기》 완역본! 한국사의 영원한 영웅, 충무공 이순신을 만나다! 불멸의 이순신이 죽음으로 지켜낸 조선 수호 연대기 “죽고자 하면 살고, 살고자 할 것이면 죽을 것이다!” 1592년 임진년. 왜의 침입에 맞서 임금마저 피난길에 오르는 숱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당당하게 싸워 이겼던 임진왜란의 스토리는 〈불멸의 이순신〉 〈징비록〉 같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TV 드라마와 누적 관객 수 천칠백만 명으로 한국영화사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는 영화 〈명량〉의 흥행까지 한국인의 정서에 깊이 녹아있다. 그래서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이순신 제독이 기록한 《난중일기(亂中日記)》는 살면서 반드시 한번은 읽어야 할 책으로 평가되고 있다.
9791197103513

한국 사람 만들기 1 (개정판)

함재봉  | 에이치(H) 프레스
27,000원  | 20200730  | 9791197103513
〈한국 사람 만들기〉는 〈한국 사람〉의 계보학이다. 현대 한국인의 기저를 형성하고 있는 〈친중위정척사파〉, 〈친일개화파〉, 〈친미기독교파〉, 〈친소공산주의파〉, 〈인종적 민족주의파〉 등 다섯 가지 인간형의 정치적, 국제정치적, 사상적 배경을 추적한다. 총 6권으로 기획된 시리즈의 제 1권은 〈서문〉, 〈제 1부: 조선 사람 만들기〉, 〈제 2부: 친중위정척사파〉 로 구성되어 있다.
9791195124480

책문 (이 시대가 묻는다)

김태완  | 현자의마을
19,800원  | 20150615  | 9791195124480
우리 시대 책문정신은 어떤 의미가 있는가? ‘책문’이란 조선시대 고급공무원 선발 시험인 대과의 마지막 관문으로, 최종합격자 33명의 등수를 정하는 시험이다. 책문은 단순히 입신양명을 위한 통과의례가 아니라, 국가의 비전에 대해 왕과 젊은 인재들이 나눈 열정의 대화였다. 『책문』은 ‘책문’ 가운데에서 오늘날 사람들이 읽어도 의미가 있을 글 13편을 가려 뽑아서 엮은 책이다. 책에서는 법의 폐단을 고치는 방법에서부터 공약을 끝까지 지키는 정치에 대해서, 외교관의 자질과 올바른 교육 방향, 국가 위기 타개책에서 지도자의 리더십에 이르기까지 실로 작금의 한국 정치와 사회의 난맥상을 해결할 만한 효과 있고 유효적절한 대책들이 선비들의 대책을 통해 가감 없이 제시되고 있다. 각 편마다 왕의 물음(책문)과 선비들의 대답(대책), 역자의 해설(책문 속으로)로 구성하여, 딱딱한 보고서에서 흥미로운 역사인문교양서로 발전시켰다. 당시의 시대상황과 그 시대에 등장했던 인물들ㅡ조광조, 성삼문, 신숙주, 권벌 등의 대답을 살펴보면 책문을 통해 왕이 얻고자 한 인재들이 어떤 인물이었는지 알 수 있다. ▶ 이 책은 2004년에 출간된 《책문》(소나무)의 개정판입니다.
9788901214924

한 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 (전면개정판, 한 권으로 읽는 실록 시리즈 8)

박영규  | 웅진지식하우스
18,000원  | 20170210  | 9788901214924
2017년 전면개정판『한 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은 더 쉬운 이해를 위해 간결하고 흥미로운「예비지식」을 덧붙였으며, 「숙종실록」의 내용을 보완했다. 「예비지식」은 이 책이 어떤 책인지 근본적인 물음부터 시작해, 묘호와 시호, 존호와 조와 종의 차이, 왕위는 어떤 과정을 거쳐 계승되었는지, 왕의 실제 하루 일과와 사생활은 어떠했는지 등 주로 왕에 대해 수많은 독자들이 물어왔던 질문들을 17가지 항목으로 정리한 것이다. 다음으로 「숙종실록」은 숙종시대 전반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짜임새 있게 더한 것이다.
9791193857427

단종의 비애 세종의 눈물 2 (조선 정치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왕실 최대의 비극)

유동완  | 휴앤스토리
16,200원  | 20260511  | 9791193857427
조선 왕실사에서 가장 비극적인 사건 중 하나는 단종을 둘러싼 이야기다. 어린 임금 단종은 숙부 세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생을 마감하며, 단순한 권력 찬탈을 넘어선 비극으로 기억된다. 이 사건이 오랜 세월 울림을 주는 이유는 단종에 대한 연민과 세조에 대한 비판을 넘어, 이후 조선 정치 구조의 변화와 권력 재편이 역사 전반에 미친 영향을 떠올리게 하기 때문이다. 세종과 문종 시대, 시대가 요구하는 규범과 원칙을 벗어난 국정 운영의 틈을 파고든 종친 세력은 결국 단종을 폐위하고 유배 보낸 뒤 죽음에 이르게 했다. 이 책은 그 유배 길을 추적하여 복원했을 뿐 아니라, 단종이 어떻게 다시 왕으로 불리게 되었는지를 밝히고, 그 과정에서 조선 정치 전반의 권력 구조와 긴장 관계를 살핀다. 또한 단종이 오늘날까지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게 된 이유를 탐구하며, 그의 삶과 사건을 단순한 비극적 결말로만 보지 않고, 그 안에 얽힌 정치적·사회적 구조와 역사적 의미까지 조명한다. 이 책은 단종의 생애를 조망하는 동시에, 우리가 그의 이야기를 어떻게 기억하고 이어가야 할지를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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