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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o"(으)로   700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제일이 아니더라도 유일한

제일이 아니더라도 유일한

류휘산, D, 영, 노태훈, 김지영  | 글ego
12,000원  | 20220201  | 9791166661051
들어가며 화려하고 시끌벅적한 거리를 지나 들어온 한 건물. 우리는 그곳에서 서로를 처음 마주했다. 사회적 속성이 아니라 내면의 각자에 대해 소개하던 첫 만남이 선명하다. 자신의 글을 많은 사람들 앞에서 읽는 것에 부끄러움이 있었지만, 이내 꿋꿋이 자신만의 색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4가지 감정 중 하나를 선택해 각자 설명하는 시간이 있었다. 기쁨, 슬픔, 외로움, 그리고 분노. 같은 감정을 선택했지만 서로 다른 온도로, 서로 다른 기억을 되짚으며 말했다. 자신의 슬픔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사람, 외로움을 문학적으로 표현하는 사람, 분노를 극적으로 표현하는 사람. 정말 다양한 형태였다. 내뱉는 단어와 문장은 다를지 몰라도, 하나의 감정에 집중하며 솔직하게 풀어나가는 모습은 모두 같았다. 모두의 이야기가 끝나고, 많은 대화를 나누지는 못했지만 우리는 서로의 감정을 어렴풋이 느낄 수 있었다. 다른 얼굴, 다른 말투, 다른 색을 가진 우리는 글이라는 한 가지 주제를 통해 ‘함께’라는 수식어를 붙여나갔다. 자주 만나지는 못했지만, 글을 통해 깊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처음 만나 글을 쓰겠다는 공통된 목표를 가지고 나아온 5명. 각자의 방향으로 내딛었던 한 걸음이, 이제는 한 방향으로 함께 내딛는 한 걸음이 되었다. 함께 걸어준 사람들에게 감사함을 표한다. - 공동저자 中 노태훈
삐릿 삐릿

삐릿 삐릿

조낙하, 오세준, 정인용, 뜨랑, 정안시율, 박정은, 다정, 김선애  | 글ego
13,500원  | 20220201  | 9791166661082
들어가며 내가 책을 쓸 일이 있을까. 남다른 사람들만 하는 줄 알았던 일을 끝내기까지 겨우 한보가 남아있다. 이것 또한 현재를 지나 과거가 되겠지. 출판에 관해서 지식이 전무했던 내가 여러 과정을 지나면서 어느샌가 도착점에 다다라 과연 내가 출판을 할 수 있을까, 싶었던 마음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바뀌었다. 사소했던 생각들이 글의 실마리가 되었고, 그 실마리가 한권의 책이 되었다. 그 과정속에는 뜻깊은 의미가 있었고 또다른 시작이 있었다. 내가 그것을 눈치채기도 전에 시간은 흘러서 마침표를 찍게 되었다. 각자의 삶을 살아온 비슷한 성향인듯 다른이들이 모여 각자의 하고 싶던 이야기를 풀어내는 그 과정속에서 여러 의미를 배우고, 얻고, 발전시켰다. 소중한 추억을 간직하고 싶은 누군가에게 흔한 책 한 권, 그리고 세상에 한 권뿐인 내 소중한 첫 책. 그렇게 엮인 책은 소소하지만 세상에서 유일한 이야기를 담고있다. 비록 미숙할지라도 세상에 남겨질 애틋한 나의 첫 기록물. 책을 발간해 내기에는 다소 짧은 시간 속에서도 짧지 않은 고민이 담긴 이야기들. 누군가는 외계인의 존재에 대해서, 누군가는 추억, 시작과 용기에 대해서, 누군가는 시선, 가십거리, 다양성에 대해서, 누군가는 위로, 고민에 대해서. 전혀 다른 이야기를 풀어내지만 한가지 공통된 점이라고 한다면 각자의 한글자, 한문장을 풀어내는 것이 얼마나 쉽지 않은 일인가이다. 이 경험을 통해서 얼마든지 나도 해낼 수 있다. 나도 다른이들처럼 대단한 사람이다, 라는 마음을 한구석에 두고 또 다른 일을 해내고 어제보다 내일 더 발전해 나갈사람이 될 것이다. - 공동저자 中 다정
그 시간 속에서 나는,

그 시간 속에서 나는,

남초롱, 강휘웅, 유현아, 허진, 한윤슬, 김다은, 차다진, 정나리  | 글ego
13,500원  | 20220201  | 9791166661099
쉽게 읽히는 시가 가장 좋은 시라는 말을 어디선가 들어본 적이 있다. 그리고 쉽게 읽히는 시를 쓰는 것이 가장 어렵다고 한다. 나는 여태 책을 읽으며 이 책에 얼마나 많은 고민과 노력이 담겨있는지를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대부분의 책은 너무나 쉽게 읽혔고, 그래서 그 결과물이 탄생하는 과정도 쉬웠을 거로 생각했던 것 같다. 이번 책쓰기 프로젝트에 참가하면서, 깨끗하게 인쇄된 책에는 작가의 고뇌와 수많은 퇴고의 흔적이 전혀 담기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책에 담긴 글 모두 여러 번 원고를 갈아엎고, 질리도록 다시 읽으며 퇴고를 했지만, 책에는 그저 완성된 결과물만 담기게 될 것이다. 만약 우리가 쏟은 노력의 흔적들이 책에 그대로 있다면, 그 누구도 이 책을 읽지는 못할 것이다. 책을 쓰는 것은 흙탕물을 깨끗하게 정제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머릿속에 정리되지 않은 많은 이야기와 메시지들을 원고에 들이붓는다. 그리고 그것을 거름종이를 통해 거르고 거르고 거르고 또 거른다. 그렇게 아주 깨끗한 한 방울의 물이 똑 하고 떨어진다. 그것이 책의 일부가 된다. 고작 10페이지가량의 글을 써야 한다고 했을 때, 내가 가진 흙탕물의 양을 보며 10페이지로는 부족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10페이지의 글을 채우기 위해 필요한 흙탕물의 양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았다. 그리고 그 많은 흙탕물을 깨끗하게 정제하기엔 내가 가진 거름종이가 많이 부족했다. 한 권의 책이 탄생하기까지 작가가 얼마나 많은 흙탕물을 들이붓고 정제했을지 생각해보면 경외감이 느껴진다. ...(하략)
개화

개화

수, 주자람, 영가, 하늘봄, 이하은, 박채리, 한선우, 김성미  | 글ego
13,000원  | 20220201  | 9791166661112
들어가며 태어나자마자 걷는 사람은 없습니다. 아기는 등을 바닥에 붙이고 아등바등하다 그 작은 몸을 자신의 힘으로 뒤집습니다. 뒤집은 다음부터는 뽈뽈 기어 다니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무언가를 잡고 한번 서볼까 합니다. 여러 번 엉덩방아를 찧고 드디어 일어섭니다. 일어섰다고 끝이 아니지요. 누군가의 따스한 손을 잡고 한발을 디디면 비로소 첫걸음을 내딛게 됩니다. 그 뒤로도 걷다 넘어지기를 반복합니다. 하지만 그 누구도 아이가 넘어졌다고 해서 실패라고 하지 않습니다. 우리도 모두 그렇습니다. 수많은 시도를 통해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해서 실패라고 할 수 없습니다. 수많은 넘어짐이 있을 수는 있으나 그것이 곧 경험이 되어 나를 지키는 단단한 갑옷이 됩니다. 이 글을 쓴 사람, 그리고 읽는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떠한 경험들이 있었기에 크든 작든 자신만의 꽃봉오리들을 피워내게 되었을 것입니다. 여기, 우리의 첫걸음들이 모이고 모여 기다란 자취들을 남겼습니다. 그런 추억들이 이렇게 기적처럼 한 권으로 묶이게 되었습니다. 당신은 앞으로 그 발자국들을 따라 글 숲을 걷게 될 것입니다. 함께 걷다 보면 이 이야기들이 ‘그냥’이라는 말로 쉽게 지나칠 수 없는 것들이었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나도 잘 모르는 나를 알게 되고, 나도 정의 내릴 수 없는 감정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우리가 그랬듯 당신도 충분히 느끼고 삼켜 소화해 내 보시길 바랍니다. 이 책은 고맙게도 우리네의 이야기를 담아 주었습니다. 나의 삶을 지나간 많은 것들을 그저 떠다니는 잔상으로만 남지 않도록 해주었습니다. 책을 펴내기까지 우리는 수많은 고민을 했던 것 같습니다. 살아가면서 누군가 겪었을 아픔과 슬픔, 행복과 기쁨, 기대와 설렘, 고민과 좌절들을 한 번 더 몸소 느끼고 표현할 수 있었습니다. 아무개의 일기장에 남았을 기록들이 좀 더 다듬어지고 견고해져 당신에게 건네 질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고맙습니다. 책장을 넘기는 한순간 한순간이 당신의 깊은 곳에 있는 어떤 것을 풀어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또 어떨 땐 가볍게 읽고 지나쳐도 될 것 같습니다. 그저 당신이 살아가며 위로가 필요할 때, 항상 그 자리에 있는 그런 책이 되겠습니다. PS. 우리를 이끌어 주신 해원 선생님 고맙습니다. 끝까지 하나의 글을 완성할 수 있도록 서로 돕고 응원한 모두! 보고 싶을 겁니다. 다시 만날 그때까지 무탈하게 계시길 바라요. 멋진 집필자분들 중 가장 웃음이 많은 영가 드림. - 공동저자 中 영가
도화지

도화지

이현상, 최용호, 요셉, 안진경, 정소이, 공이류  | 글ego
12,000원  | 20220201  | 9791166661068
들어가며 우리는 과거, 현재, 미래로 분절할 수 없는 시간을 구분한다. 과거의 한 사건이 오늘의 나에게 분명히 영향을 미쳤으며, 오늘 누군가의 죽음이 내일의 나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에. 이 책의 저자들은 그 영향이 어떤 것인가에 대해 뜨겁게 고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도망치듯 간 호주에서 발견한 다른 세상과 ‘나’에 대해, 시간이라는 무지개를 넘어 발견한 과거와 미래의 ‘나’에 대해. 나의 낭만을 만들어준 과거와, 앞으로 ‘내’가 만들어갈 미래의 낭만에 대하여 말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점같이 흐릿한 기억들을 이어 ‘할아버지’라는 별을 하늘에 띄워내는 데 성공했고, 사랑에 대한 작가의 고찰은 변하지 않는 사랑이 가장 인간적인 감정이라는 것을 알려주었다. 또한 세 편의 단편 소설은 힘든 인생을 살아 가기 위해서는 그저 삶 자체를 똑바로 바라봐야 한다는 깨달음을 주었고, 집에 관한 이야기는 그곳이 단순한 장소가 아니라 ‘삶의 이야기가 계속되는 공간’이라는 것을 알려주었다. 죽지 않는 한 삶은 계속해서 흘러가고, 우리가 그것을 멈출 방법은 없다. 그렇기에 흘러가는 시간에 몸을 맡기고 돌아보지 않은 채 그대로 두는 것은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그렇게 내버려 둔 생각들은 흘러가고, 또 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부서질 것이다. 그러다가 땅에 닿으면 남은 것들은 모래처럼 쌓이겠지. 흘러가는 와중에 돌아와 모래로 집을 짓는 일. 그것이 문학이 아닐까. 그러나 그것은 완벽할 수 없고, 영원할 수도 없는 것이다. 그렇기에 더욱 아름답게 남을 수 있으리라. 함께 했기 때문에 모래로 집뿐만 아니라 성을 지을 수 있었다. 겨울이 오고 있는 지금, 함께 한 모두에게 더욱더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 공동저자 中 안진경
금붕어 DIY키트

금붕어 DIY키트

유화련, 박시원, 이수인, 유중호, 김민지, 한지수, 김민찬, 백유나, 이소정, 안소연  | 글ego
13,500원  | 20220201  | 9791166661129
들어가며 당신이 이 책을 펼쳐주셔서 기뻐요. 영화 비카인드 리와인드를 보셨나요? 아마 당신은 보지 않았을지도 몰라요. 우리나라에서 그다지 유명하지 않은 영화였으니까요. 질문을 던져놓고 이런 말은 이상하지만 당신이 이미 보셨다면 저는 놀랄 거에요. 언젠가 보셨으면 좋겠어요. 그냥 이야기를 듣는 거라도 좋아요. 저는 이 책을 쓰는 동안 그 영화가 떠올랐어요. 비디오 가게에서 사고를 치는 바람에 비디오테이프의 내용이 몽땅 날아가 버려서 이를 수습하기 위해 자기들끼리 영화를 찍어서 빌려주는 주인공들. 서투르지만 열정을 가지고 영화를 찍던 주인공들이 저희와 비슷하다고 생각했어요. 당신이 넘길 페이지들엔 밤새도록 책상 앞에 앉아서 어떻게 쓰면 좋을까, 더 멋진 문장은 없을까, 이 문장은 조금 과했을까 고민했던 저희의 흔적이 담겨있어요. 막상 원고를 떠나보내니 아쉬움만이 남아요. 좀 더 시간이 있었더라면 어땠을까 생각이 듭니다. 이미 지나간 시간은 되돌아오지 않겠지요. 같이 작업할 수 있어서 즐거웠어요.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듯, 지금은 우리가 헤어지는 순간이지만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라 믿어요. 바닷가의 모래사장 위에서 가장 예쁜 조개들을 찾아 손에 쥐어보듯 이 책을 당신께 드립니다. 책 속에서 즐거운 여행이 되길 바래요. 2021년 11월 - 공동저자 中 안소연
내 안에 있던 순간들

내 안에 있던 순간들

정하나, 최단비, 이다예, 정다혜, 김형진, 박지은  | 글ego
12,500원  | 20220201  | 9791166661105
들어가며 잊히지 않는 첫 문장이 있습니다. "오늘 엄마가 죽었다. 아니, 어쩌면 어제. (이방인, 알베르 카뮈)"라던가 "행복한 가정은 모두 비슷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 다른 이유가 있다. (안나 카레니나, 레프 톨스토이)"가 그렇습니다. 우리의 첫 문장은 이렇습니다. "우리의 이야기에 함께 하지 않을래요?" 우리는 입추를 지나서까지 늦여름이 한창 기승을 부리던 때에 만났습니다. 글쓰기로 나의 이야기를 풀어내고자 하는 하나의 마음을 품고서요. 내 안의 이야기를 꺼내놓기가 쉽지는 않았습니다. 글에는 나의 자아와 세계가 오롯이 투영되기 마련이니까요. 속으로 감추고만 싶었던 나의 모난 상처를 똑바로 마주해야만 다음 한 단어를, 그다음 문장을 겨우 내뱉을 수 있었습니다. 무수한 두려움과 맞서야 했습니다. 그러나 새가 알을 깨고 나오듯 나의 껍데기를 깨고 나와 작은 걸음을 내딛는 순간, 수많은 별이 쏟아지는 새로운 세상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웅크리고 있던 과거와 깊은 한숨이 오히려 찬란하게 반짝이고 있었습니다. 흉터가 도리어 별이 되다니, 그래요, 역시 인생의 모든 순간은 반짝이는 별을 담은 선물 상자와 같아요. 어느덧 길거리에는 바알간 뺨으로 시린 손을 호호 불어가며 붕어빵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보이네요. 아무도 울지 않는 밤은 없다지만 그런데도 유난히 힘들었던 한 해였습니다. 카페에서 차를 마시고, 사랑하는 이와 손을 잡고 산책을 하고, 한강을 바라보며 소곤소곤 이야기를 나누던 소소함의 소중함을 깨달았습니다. 노을 지는 저녁 하늘을 바라보며, 이제 우리의 이야기에도 마침표를 찍고자 합니다. 팬데믹을 이겨내고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조금씩 노력하듯, 또 다른 세상으로 나아가는 작은 걸음을 내디뎌 보려고 합니다. 마음속에 남은 한 줄기 위안으로 절망을 버티는 소녀, 목표를 상실한 후 스스로 개척하는 삶을 고민하는 푸른 매, 반복되는 이별과 재회 끝에 결국 나를 위한 선택을 하는 주인공, 엄마의 사랑을 깨닫고 상처를 치유하는 딸, 스타트업에 첫발을 들인 사회초년생, 방구석에서 나오고자 하는 소녀와 함께요. 우리의 이야기에 함께 하지 않을래요? 공동저자 中 정하나
흔들리는, 아름다운

흔들리는, 아름다운

윤혜란, 유혜리, 김태훈, 김라헬, 강지오, 이성희, 신지호, 김두현, 배미현, 여우비  | 글ego
13,500원  | 20220201  | 9791166661044
들어가며 자신들의 소소한 이야기들이 마치 각기 다른 방향으로 뻗은 나뭇가지 같았다. 가지에 수많은 나뭇잎들이 햇살에 빛나 화려해 보이는 그런 다양한 삶을 들여다보는 것은 즐겁다. 나무는 시간이 깃든 나이테를 품고 있다. 아마도 자연의 흐름에 수 없이 흔들렸던 시간들을 담고 있을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처럼 말이다. 어느 작가의 말처럼 흔들리지 않고 꽃을 피우기란 어렵다. 다시 돌아가고 싶은 시간도 있을 것이고 아니면 지워버리고 싶은 시간도 있을 것이다. 지금은 지나 온 시간을 객석의 관객처럼 한 발짝 뒤에서 바라보는 마음이 모였다. 시간의 소중함을 여느 때보다 깊게 들여다보는 쉼의 멋을 즐기려 하는 공감이 낮게 깔려있다. 사람들과 글을 나누면서 즐거웠다. 초가을 금요일 밤부터 감성에 젖어 적절한 색을 입힐 나만의 글을 쓰기 위해 차분하고 서정적인 자세가 된다. 누군가는 출판이 버킷리스트였고, 누군가는 꿈이었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밤새 글을 썼다. 새로운 시작을 위해 한 자리에 모인다는 것은 결이 닮아 있는 인연일지도 모른다. 나의 소중함을 잃지 않으려는 노력과 타인을 의식하지 않고 나를 돌아보는 좋은 경험이었음을 알았다. 모두가 가을을 함께하면서 각자의 색을 찾아 한 권으로 묶었다. 이번 가을은 쓸쓸하지 않았다. - 공동저자 中 이성희
새로운 계절을 준비하며

새로운 계절을 준비하며

고연경, 김연주, 박신혜, 호떡사세, 이세원, 장고운, 이재형, 김수현  | 글ego
11,700원  | 20220201  | 9791166661143
들어가며 “꿈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처음 한 자리에 모인 날, 우리는 자신의 글이 아니라 이 질문을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렇게 알게 된 서로의 꿈은 원동력이기도, 지지대이기도, 그리고 버팀목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하고자 하는 일을 시작할 때나, 해 나가는 과정이거나, 혹은 이미 이뤄낸 것을 지켜낼 때에도 꿈은 여러 모습으로 매 순간 우리의 곁에 있었습니다. 그날 어쩌면 우리는 서로의 꿈에는 짝이 될 여러 말이 있다는 것 역시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수식어도 서술어도 제한 없이 붙을 수 있는 꿈은 그 글자만으로 자유롭지만, 다른 말을 짝지어주지 않으면 너무나도 막연해 본연의 힘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지난가을, 우리는 그 꿈에 어울리는 짝이 될 말을 찾아주는 일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끝에 우리는 나름대로의 답을 찾아 글로 적어보았습니다. 물론 이 책이 담고 있는 꿈의 짝이 될 말은 동반, 지지와 응원, 이해와 용기, 고마움, 솔직함 그리고 사명감 등 채 열 개도 되지 않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꿈이 짝이 될 말을 곁에 두면 온전한 힘을 갖는 것처럼 이 책도 여러분의 곁에서 짝이 되고 삶을 응원하리라는 믿음으로 우리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 공동저자 中 박신혜
마음을 담은 용기

마음을 담은 용기

고연경, 유수진, 김연주, 김찬우, 조수린, 박선민, 이세원, 이혜원  | 글ego
13,500원  | 20211215  | 9791166660993
들어가며 여덟 작가가 삶의 경험에서 모티브를 얻어 소설, 에세이, 시를 엮었다. 퇴사한 후 아버지의 역경을 따뜻한 맘으로 수용해 새로운 꿈에 도전하게 된 딸, 무기력과 우울에 시달리던 여성이 과거 상처를 마주하며 치유하게 되는 판타지적 회복과 화해, 편지로 소통하다가 결국 평범한 삶을 선택하는 케이스타, 자살 시도를 하고 혼수상태에 빠진 친구를 보며 두려움을 극복해가는 미스터리 스릴러, 잘 살아가는데 필요한 독해질 용기, 알콜중독자 아버지의 가정폭력을 이겨낸 딸의 용기가 담긴 소설과 용기에 대한 명언의 실천 사례를 엮은 에세이, 그리고 자연과 일상생활 속에서 용기를 잃거나 얻었던 순간에 떠오른 시들이 포함되어 있다. 다윗과 골리앗처럼 아무리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싸움이라도 용기와 지혜로 충분히 도전해 볼 만한 세상이다. 말을 멈추고 자신의 의지에 따라 행동을 시작하면 된다. 스스로의 경험을 다양한 형태의 글로 쓰는 것도 지혜롭고 용기 있는 행동이다. 허영심, 공명심, 질투심, 수치심, 시기심, 증오심, 불안감, 열등감, 우월감, 비굴함, 거만함, 인색함, 소심함, 분노와 슬픔으로 빚어지는 다양한 범죄들을 『아들러의 인간 이해』로 분석해보자. 심한 고부갈등으로 우울증을 앓던 아내와 공모해 엄마와 형을 살해한 남자의 심리상태는 어떨까? 프로파일러에 관한 책을 섭렵하고 살해사건 소설을 독파하여 천륜을 저버린 살인자! 처음엔 단독범죄라 진술하더니 유서를 쓰고 자살한 아내에게 모든 죄를 전가하는데 한 치의 망설임도 없는 인간... 지혜로운 용기로 현실을 바꿀 수는 없었을까? 새로운 용기를 발휘하는데 이 글이 작은 디딤돌이 되어주길 바란다. 인생을 이겨낼 용기를 주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가치, 견문, 경건, 경험, 기대, 노(No), 달리기, 도전, 로망, 모범, 무한, 방향, 변화, 본질, 빛, 뻔뻔함, 뿌리, 사명감, 성숙, 소통, 습관, 시도, 신뢰, 여행, 영원, 의식, 자신감, 지속, 춤, 카리스마, 터부 타파, 패기, 행동, 홀로서기, 흡수 등 용기를 일깨우는 진실한 삶의 이야기가 이 책에 담겨있다. ‘하고 싶은 것을 하는 용기’를 잃고 상실감에 빠져 있는 독자에게 작은 치유가 되어주리라 생각한다. ‘하잘 것 없고 조촐한 한 송이의 달래꽃’이 피어나 길이 멸하지 않고 살아가며 죽도록 사랑해야 할 역사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자. 등장하는 인물들이 마주친 아픔과 분노를 들여다보고 공감하며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에너지를 얻길 ...(하략)
짚어가는 밤

짚어가는 밤

김현교, 유완희, 박지비, 정지윤, 양우혁  | 글ego
12,500원  | 20211201  | 9791166660894
들어가며 여름이 이울어갈 무렵까지 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가장자리로 땀이 물씬한 눈을 끔벅거리며 들어선 이들의 목소리가 아직 선연하다. 낯선 길을 짚어오느라 진이 빠지거나, 뙤약볕을 밟느라 짜증이 치밀었을 텐데도 모두 명랑한 음성으로 수업에 응해줬다. 왜 글을 쓰고 싶은지, 왜 출판하고 싶은지 같은 질문에도 일말의 망설임 없이 대답했고, 책상을 각자의 방식으로 표현해보거나, 특정 감정과 관련된 일상을 글로 풀어보는 실습에도 성실히 임해줬다. 서로가 쓴 글을 낭독하고 상상할 즈음에는 어느덧 이마에 맺힌 땀이 말라 있었다. 그들은 떠들썩하게 웃으며 서로의 말을 귀담아 들었다. 한 주 두 주 흘렀고, 밤바람도 제법 선선해졌다. 그리고 논현동 옆으로 비껴가는 노을도 붉게 무르익었다. 그들은 마냥 강의실에 눌러앉길 원하지 않았다. 평소 대기실로 사용하던 테라스에 둘러 앉아, 홍시빛 석양에 잠겨 정을 나눴다. 수업이 끝나고 현관문을 빠져나가는 그들의 발걸음엔 망설임이 어렸다. 다음 수업이 없었다면 밤새도록 술잔을 기울이며 담소를 나누고 싶었다. 그러지 못해 떠나 보내는 그들을 테라스 창가에 서서 오래 바라보곤 했다. 그들이 건물 뒤로 사라질 즈음 돌아서자, 4인용 책상엔 지우개 가루와 보라색 볼펜이 남아있었다. 유독 넓은 곳을 짚은 이들이었다. - 라이팅 리더 정성우
마주보다

마주보다

김태희, 권수경, 김휘은, 임수현, 정지인  | 글ego
12,000원  | 20211201  | 9791166660849
들어가며 당신은 하루에 몇 번 정도 거울을 들여다보나요? 샤워할 때, 손 씻을 때, 치장할 때, 엘리베이터 안에서 층수가 바뀌길 기다리면서……. 거울을 볼 때마다 자신의 얼굴을 마주 보게 됩니다. 얼굴에 뭐가 묻지 않았나 보기도 하고, 어색하게 씨익 웃어보기도 하고, 어떨 땐 슬픈 표정을 지어보기도 합니다.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시간 동안 우리는 내면보다 외면에 집중해 자신을 바라봅니다. 슬픔, 외로움, 두려움, 그리움 등을 삼킨 자신의 내면을 마주보기란 쉽지 않습니다. 여기, 용감하게 내면의 자아를 찾아 글을 쓰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때론, 생각하고 싶지 않은 기억을 반추하기도 했고 잊고 살아온 오래된 추억들을 다시 한번 꺼내 보기도 했습니다. 무한한 상상력으로 이제까지 혼자만 그려왔던 이야기를 세상에 펼쳐본 이도 있습니다. 글은 자아 표출의 매개체가 되기도 했고 내면을 마주 볼 수 있게 하는 거울이 되기도 했습니다. 글을 쓰면서 비로소 진짜 나와 한층 더 가까워질 수 있었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자아만을 찾은 게 아닙니다. 우리는 서로를 마주 보며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사람의 생각과 말은 모두 경험에서 비롯된다고 합니다. 직접적으로든 간접적으로든 겪고 느낀 경험 안에서만 상상하고 말 할 수 있습니다. 이야기를 통해 그들의 삶을 잠시나마 경험할 수 있었고, 다른 눈으로 짐작해보지도 못할 세상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는 세상을 보는 시야를 한층 더 넓혀줬습니다. 여러 이야기를 읽고 난 후, 시선을 옮겨 주위를 둘러보니 새로운 세상이 나를 반기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는 나에게 소소한 읽는 재미를 선사했고 또 따뜻한 위로로 다가왔습니다. 이 글을 통해 당신과 우리의 세계가 닿기를 바랍니다. 부디 당신의 삶에 우리의 이야기가 한 줌의 평온함을 가져다주기를……. 공동저자 中 정지인
8개의 세계

8개의 세계

수세미, 2세, 김예리, 한태희, hun, 백도은, 청록, 최희철  | 글ego
13,500원  | 20211201  | 9791166660887
들어가며 새는 알에서 나오기 위해 투쟁한다. 알은 새의 세계이다. 누구든지 태어나려고 하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파괴하지 않으면 안 된다. - 헤르만 헤세, 데미안 누구나 살아가면서 한 번 이상은 글을 쓰게 되지만, 오로지 자신만의 이야기를 쓰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더군다나 다른 사람에게 보여줄 목적으로 쓰는 글은 부끄럽기 그지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세상을 당당하게 드러내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알을 깨고 나오는 새다. 6주 동안의 부화를 마치고, 이전보다 훨씬 성장한 모습으로 새로운 세계에 발을 내디딘다. 글을 쓰게 된 계기는 저마다 다르다. 무기력증을 벗어나기 위해, 단순히 글 쓰는 것이 좋아서, 자신을 되돌아보려고.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을지언정 그 끝은 창작의 고통과 더불어 책임감을 수반한다. 글 쓰는 일은 여전히 어렵겠지만, 뭔가 한 가지를 해냈다는 보람과 뿌듯함은 사는 내내 삶의 원동력이 되어줄 것이다. 머나먼 여정을 별 탈 없이 동료들과 함께 마무리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전 과정에 애써주신 모든 분께 찬사의 박수를 보낸다. -공동저자 中 한태희-
눈으로만 보세요

눈으로만 보세요

아마도, 박지수, 강지수, 지은영, 정호현, 박수민  | 글ego
12,000원  | 20211201  | 9791166660900
들어가며 눈으로만 봐주세요! 미술 전시회를 가면 작품을 둘러싸고 있는 테이핑 선 옆에는 “선을 넘지 마시오”, “만지지 마시오” 와 같은 메시지가 있잖아요? 네, 작품의 훼손을 방지하고자 만들어진 선 말이에요. 저는 그 선이 거슬리더라구요. 작품 앞에 서서 이 부분은 어떤 기법으로 만들었을까 집중하다보면 더 가까이서 보고 싶고 순간 충동적으로 만져보고 싶을 때도 있어요. 작품을 만든 과정과 기법도 따져보고 싶은데 거리가 멀어서 일일이 들여다보지 못 할 때 아쉬운 마음으로 서 있었어요. 그때 비로소 작품 전체를 보게 되었어요. 그제야 작품전체로서 작가가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를 감상하게 되더라구요. 저는 그 선 앞에 서서 이런 생각을 했어요. 물론 작품 손상을 우려해서 선을 그어 놓은것도 있겠지만 나아가서 작가의 이야기거리를 이리저리 내 멋대로 간섭하고 기법이 잘 못 되었다며 지적 하는 것이 아닌 한발짝 뒤에서 그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들어 볼 생각은 있는 지, 함께 그의 이야기를 즐겨볼 그 에티튜드를 준비해달라는 제안 같았어요. 작품을 감상하기에 앞서 작품에 대한 예의를 갖추는 것 마냥 말이에요. 그리고 어느날은 휴대폰을 하다가 문득 10년 전 막연하게 책을 출판해보고 싶었던 목표가 생각났어요. 여전히 책을 쓴다는 것은 ‘대단한’ 이유로 또는 큰 성과를 이뤘을 때 누군가가 쓰는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저는 대단한 이야기 거리도 없고 화려한 글솜씨를 갖지도 않았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기 내어 보기로 했어요. 왜냐면 이렇게 도전 해보아야지 미래에 기회가 왔을 때 더 좋은 글을 쓰고 대단한 책을 쓸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우리 일곱명의 작가들은 새로운 도전에 나섰죠. 어설프게나마 머릿속에 둥둥 떠다니던 문장들과 에피소드거리를 구체화 시켰어요. 그 과정은 생각보다 고통스러웠고 솔직히 때로는 “어쩌다가 시작했지?” 회의감까지 드는 날도 있었어요. 한문장씩 써내려 갈 때 마다 그 문장에 대한 확신이 없을 때도 있었구요. 언제든지 그만 둘 수 있었지만 매주 다가오는 마감일에 꾸역꾸역 써내려 갔어요. 그치만 불과 5개월 전 책을 쓰겠다는 막연함 이 현실이 되어서 책으로 나왔어요. 저희는 책을 쓰겠다는 꿈을 멀리서 눈으로만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함께 도전했어요. 이 책은 저희의 이야기에요. 세상과 나누고 싶었던 메시지와 사회 속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한 개인적인 해석을 담았어요. 저희가 만든 작품을 한발짝 뒤에 서서 함께 감상할 수 있길 바라지만 작가들이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던 과정을 고스란히 읽어나가면서 당신의 목표는 그림의 떡 처럼 눈으로만 보지 말고 어설프게라도 흉내내어 함께 목표를 향해서 한뼘 다가가요. - 공동저자 中 박수민
가까워지고 싶은 행성들

가까워지고 싶은 행성들

임현호, 제갈은성, 박리나, 박정민, 박준태, 최유미, 박세은, 채우리, 하늘  | 글ego
12,500원  | 20211201  | 9791166660986
들어가며 장르를 떠나 책은 저마다 개성을 가진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고 있다. 책은 내가 알고 싶은 것을 가르쳐 주고, 많은 것을 생각하고 느끼게 해준다. 책을 덮어서도 휘몰아치는 생각들이 깊은 여운을 남긴다. 그래서 세상 모든 책들은 특별하고, 글을 쓰는 일도 소수의 특별한 사람들의 것이라 여겼다. 그런데 여기 보통 사람들이 펜을 잡았다. 그 평범함을 말하자면 예쁜 카페에서 같이 커피 한 잔을 한 친구나 그 커피를 내려준 점원처럼 당신 곁에 한 명쯤 있을 법한 사람들이다. 책을 읽는 걸 좋아하고 별나다는 말을 듣긴 해도 특별하다는 말은 어울리지 않는 사람들. 그런 우리가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전하고 싶은 이야기 때문이었다. 전하고자 하는 마음은 분명했지만 어떠한 모양도 없는 것이었고, 그것을 언제 어떻게 전해야 할지 몰랐다. 그래서 선택한 방법이 글을 쓰는 것이다. 이 이야기가 당신에게 의미를 전하길 바라며 저마다 소중한 이야기를 써내려갔다. 점차 이야기가 완성되며 형태가 갖춰졌다. 그것은 노래이기도 했고, 아픈 기억이나 아련한 추억이기도 했다. 처음에는 평범하다고 생각했는데 완성된 이야기들은 모두 특별한 것이었다. 이 책을 준비하며 우리가 느꼈던 감정들이 당신에게도 전달될 수 있기를 바란다. - 공동저자 中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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