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옹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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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 제 5대를 지낸 현대의 고승이다. 참선 수행을 강조하며 ‘본래 자비심이 있는 참 모습을 깨닫기 위해 수행할 것’을 역설하였다. 1935년 중앙불교전문학교를 거쳐 1941년 일본 교토[京都] 임제대학을 졸업한 뒤, 같은 해 일본 임제종 총본산 묘심사 선원에 들어가 3년 동안 안거성만(安居成滿)하였다. 1962년 동국대학교 선학원 원장을 지내고, 1965년부터 1974년까지 도봉산 무문관(無門關), 대구 동화사(桐華寺), 백양사, 문경 봉암사(鳳岩寺) 조실을 역임하였다.
1974년 대한불교조계종 제5대 종정에 추대되었고, 같은 해 스리랑카 국립프리베다대학교에서 명예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듬해 대한불교총연합회 회장을 지내고, 1978년 종정에서 물러난 뒤에도 백양사 조실(1981), 수국사(守國寺) 백운암 조실(1984), 백양사 운문선원 조실(190), 백양사 고불총림 방장(1996) 등으로 주석하면서 한국불교 발전에 힘썼다.
성철(性澈)·서암(西庵) 등과 함께 한국 현대불교계의 대표적인 선승으로 꼽히며, 수행방법 가운데서도 참선을 으뜸으로 삼아 항상 '본래 자비심이 있는 참 모습을 깨닫기 위해 수행할 것'을 역설하였다. 2003년 12월 13일 좌선하는 자세로 앉은 채 입적하였는데, 이를 좌탈입망(坐脫立亡)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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