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장님 빨리 담 넘어요

머리말 - 프랑스 사전에까지 오른 '아줌마'

1. 원장님, 빨리 담 넘어요!

1) 옥상 위에서 펼친 꿈
2) 세상 속으로
3)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
4) 150퍼센트의 승리
5) 여성들의 정년을 55세로
6) 원장님, 빨리 담 넘어요!

2. 분재된 어린 시절

1) 할머니 등에 업혀 넘은 38선
2) 두 번 시집간 어머니
3) 베호얀스크 감옥에서 날아온 엽서
4) 작은할아버지에 대한 기억
5) 삐라를 뿌리고 다니다
6) 이거 신문에 날 일 아이가!
7) 우울했던 그 겨울의 기억
8) 부끄러운 고백

3. 채워지지 않는 욕구

1) 생각지도 않았던 돼지꿈
2) 일과 사랑
3) 처녀가 애를 받다
4) 넑나간 어떤 어머니
5) 미아리 산동네
6) 두번째 인생의 첫걸음
7) 솥뚜껑은 날아가고
8) 전태일이 누구지?
9) 들을 귀 있는 자로 변신하다
10) 반쪽 인간으로 대접받는 사회
11) 눈뜬 장님
12) 아줌마, 그 책은 뭐하러 읽으시우?
13) 고난에 동참하고 싶은 열망

4. 평생 일감으로 삼은 여성운동

1) 책 읽는 이불가게 사장
2) 알렌스키 운동
3) 그 사람 잡히면 사형이에요
4) 지영이 엄마는 이혼감
5) 사우스 코리아, 5월 광주

5. 감방에 차린 여성상담소

1) 다시 끌려간 남영동 대공분실
2) 감방에 차린 여성상담소
3) 잊을 수 없는 재소자들
4) 교양 좋아하시네!
5) 얘들아, 나 오늘 구형 받고 올게
6) 구로구청 부정투표함을 사수하라
7) 아름다운 동지, 김병곤
8) 두번째 옥살이
9) 토사구팽
10) 자기 그릇에 맞는 일

6. 통일운동은 문턱이 낮아야 한다

1) 모시옷 입고 가서 이북 사람들 꼭 데리고 오이소
2) 우리 땅에서 영토 침범이라니?
3) 통일운동은 문턱이 낮아야 한다
4) 의장님, 수배 떨어졌어요
5) 민주네 집
6) 배꼽티에 핫팬티 아줌마
7) 다시 호랑이 굴 속으로
8) 3백 명의 남자가 품고 다녔던 사진
9) 장애인 아닌 장애인
10) 다시 세상 속으로

에필로그 - 내 삶은 언제나 새로운 시작

그런데 하필이면 전태일 열사 기일에 연설하기로 한 그날 오후 두시에 재판이 있었다. 구형이 있는 날이어서 나는 법정에서 최후 진술을 해야 했다. 아침 출정을 나가면서 복도에서 큰 소리로 말했다. "얘들아, 나 오늘 구형 받고 올게." 아이들이 한 목소리로 합창하듯 말했다. "선생님, 조금만 받고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