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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플러스 2010.1.2

디플러스 2010.1.2

(사물의 이력 : 카이저 이델 램프, Vol.5)

한국디자인문화재단 (엮은이)
  |  
한국디자인문화재단
2010-01-15
  |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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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플러스 2010.1.2

책 정보

· 제목 : 디플러스 2010.1.2 (사물의 이력 : 카이저 이델 램프, Vol.5)
· 분류 : 국내도서 > 잡지 > 대중문화/예술
· ISBN : 6000376971
· 쪽수 : 108쪽

목차

특집 사물의 이력: 카이저 이델 램프
카이저 이델 테이블 램프의 역사적 배경과 사회적 맥락 /이병종
크리스티안 델, 은세공가, 디자이너 /신원정
델의 램프 (내 마음대로) 읽기 /김산
단면도: 1933년의 세계사
일상, 소장, 욕망을 위한 디자인: 20세기 디자인 클래식의 현주소 /강승민
호혜적 디자인: 디자인 노동의 보상에 대한 이류학적 고찰 /유나영

디플러스의 눈 파사드 /한성필
에세이_즐거운 환영 /박평종
유럽의 아름다운 책들 3 서적 타이포그래피의 역사적 정격성
펭귄북스 ‘위대한 사상’ 시리즈 /유지원
타이포그라피 투마로우 5 타이포그라피라는 진공, 미래라는 공백/ 댄 레이놀즈
디자이너's 파일 4 기웃거려본들, 여기가 현대다. 참다운 속세다
진달래 도큐먼트 03: Sketch Book /김형진
The 1960s Revisited 1 시각적 선동, 이것이 신인류다 /전가경
사진/ 빌 맥브라이드
디자인 프로젝트 1 리즈디 버그북 /김나무
Listen to the Graphic 1 비트볼 레코드 /김보화

인터뷰 특집 5 통과의례:졸전
건국대학교 산업디자인과
시립대학교 산업디자인과
이화여자대학교 패션디자인과
영남대학교 건축학과
계원대학교 그래픽디자인과
에세이_어느 비생산적 노동자의 길찾기 /강문식

카툰 디자이너 무명씨 /양시호

저자소개

한국디자인문화재단 (엮은이)    정보 더보기
한국디자인문화재단은 디자인 문화의 기반과 여건을 구축하고 가치 있는 문화콘텐츠 생산을 목표로 하는 공공문화기관입니다. 시민들이 수동적인 상품 소비자에서 벗어나 자발적이고 창의적 문화 주체가 되도록 하는 것에 중심을 두고 있으며, 동시대 시각예술과 물질문화에서 디자인 문화 담론을 이끌어내는 디자인 연구 인프라 구축, 공공 공간의 환경 개선, 해외에 한국의 현대 시각문화를 알리는 등 적극적인 활동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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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1950년대부터 시작된 과잉 소비사회에서 카이저 이델은 너무나 평범하고 누구나 부담 없이 사용하던 소위 ‘학생용’ 테이블 램프였다. 그러나 당시 누구나 다 사용했던 유일한 텔레콤 전화기의 디자이너 이름이 케르스팅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이 거의 없었듯이, 가장 흔했던 테이블 램프의 디자이너가 델이라는 사실은 고사하고 그 모델명이 카이저 이델이라는 것조차 아는 사람이 흔치 않았다. 그러나 1996년 하나우 미술관을 비롯한 몇몇 미술관에서 ‘크리스티안 델의 아이디어(Idee Christian Dell)’ 순회전이 개최된 이후 ‘카이저 이델’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게 되었다. 그 이름은 심지어 미국에까지도 유행처럼 번져나가더니만, 요즘에는 서울에서도 ‘스타 디자이너’ 열풍과 함께 몰려온 ‘디자인 클래식’ 바람으로 카이저 이델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하나둘 늘어가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21세기에 접어든 현재, 엄청난 기술 발전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들의 리프로덕션 제품의 가격은 더 이상 떨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아니, 오히려 당시의 물가를 고려했을 때 현재의 가격이 훨씬 더 높다고 볼 수 있다. 가격에 대한 체감은 물론 개인별로 차이가 있겠지만 적어도 무지나 이케아의 제품 가격들과는 틀리니 말이다. 앞서 언급한 제품들은 처음 고안되어 생산되던 당시에는 평범한 소시민들도 큰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었으며, 때문에 가격대 또한 상대적으로 저렴했다. 특히 크리스티안 델이 활동했던 바우하우스 시대의 디자인은 간결한 구조와 기능적인 편리함을 추구했다. 이를 위해 예술과 기술의 접목을 고려한 디자인 교육을 통해 대중이 더 낳은 삶의 질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그러한 그들의 디자인과 교육 방침은 오늘날까지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지만 과연 그들의 철학까지 온전히 전해지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한성필의 ‘파사드(Fa?ade)’ 연작은 이처럼 실재와 재현, 진짜와 가짜의 혼동에서 오는 인식론적 즐거움에 천착한 작업으로, ‘눈속임(Trompe-l'oeil) 회화’를 외벽에 설치한 건물과, 보수공사 기간 동안 파사드를 대신하는 가짜를 전면에 설치한 건물 사진으로 구성되어 있다. 파사드에 설치된 이 그림들은 사전꾼들의 경우처럼 음습한 지하공장에서 달인의 실수로 태어난 ‘불행한’ 진짜가 아니라, 오히려 진짜를 대신하여 당당하게 건물 정면을 차지하고 있는 ‘행복한’ 가짜들이다. 작가가 주목하고 있는 것은 이 가짜들의 지위이다. 만약 가짜가 나쁜 것이라면 어째서 우리는 가짜를, 즉 나쁜 것을 파사드로 내세우는가? 이와 유사한 질문이 다음과 같이 제기될 수 있다. 이데아를 만물의 근원으로 생각한 플라톤 이래 모방은 결핍으로 간주되어 왔다. 모방은 원형의 본질까지 모방해내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인간은 어째서 결핍을 생산하고, 결함을 보면서 감동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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