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버튼의 크리스마스의 악몽

1958년 캘리포니아의 버뱅크에서 태어났다. 고등학교 졸업 후, 디즈니의 장학생으로 캘리포니아 예술대학에 입학해 3년간 애니메이션 공부를 한다. 그후 디즈니 스튜디오의 애니메이션 실습생으로 시작하였고,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의 대가인 레이 해리하우젠에게 큰 영향을 받았으며, <유령 신부>를 제작할 때에는 제작팀 전원과 함께 해리하우젠을 방문하기도 했다. 디즈니 스튜디오에 고용되었던 시기에는 벽장 안에 앉아 밖으로 나오지 않았고, 책상 위에 앉거나 책상 밑에 들어가는 기행을 반복하는 문제아였다. 버튼이 감독한 영화의 캐스팅에는 코미디언 출신이나 영화에 캐스팅 되기 전에 호러 영화나 SF 영화, 판타지에 출현했던 배우가 많다. 버튼이 감독한 영화, 텔레비전 음악의 대부분은 대니 엘프먼이 담당하고 있다. 그의 페르소나라고 할 수 있는 조니 뎁과 호흡을 맞춘 작품으로는 <가위손>, <찰리와 초콜릿 공장>,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 여덟 편이 있다. 여배우 헬레나 본햄 카터와의 사이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제임스와 거대한 복숭아>

1953년 미국에서 태어난 대니 엘프만은 원래 어려서부터 영화감독이 되길 원했었다. 열여덟 살이 될 때까지 악기라고는 손대지 않았던 엘프만은 독학으로 음악을 공부하며 전설적이 재즈 뮤지션으로 유명한 루이 암스트롱, 스윙재즈 시대의 보컬리스트로 활동한 캡 캘로웨이 등의 음악을 따라 연습했다. 그후 록 아티스트가 되어 미국내의 인기그룹이 된 '오잉고 보잉고'를 결성하여 음악활동을 펼쳤다. '오잉고 보잉고'라는 밴드로 활동하던 중 팬이었던 팀 버튼 감독을 만나 영화 음악가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엘프만은 <배트맨><가위손><빅 피쉬> 등 <에드 우드>를 제외한 팀 버튼의 모든 작품의 음악을 담당했고, <크리스마스의 악몽>에서는 주인공 잭의 역할을 맡아서 직접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맨 인 블랙>, <스파이더맨>, <화성 침공> 등의 영화, 그리고 미국 드라마 <위기의 주부들>, 만화 <심슨 가족>을 통해 다양한 시상식에 노미네이트 될 뿐만 아니라 다수의 음악상을 수상한 바 있는 그는 명실상부 이 시대 최고의 음악 감독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