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인

인도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자랐다. 고향인 필라델피아에서 10살 때부터 영화를 만들기 시작해 16살 때 무려 45편의 단편영화를 찍었다. 17세 때, 부모 다 의사인 가족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의학공부를 포기하고 뉴욕 대학으로 진학하여 영화학전공을 시작했다. 뉴욕대학 4학년 재학 중 미국에 온 인도 교환학생이 모국으로 돌아가 이방인취급을 받는 내용의 <분노의 기도>를 써 1992년 가을 인도에 가서 감독, 제작, 출연까지 맡아 저예산 영화를 촬영했다. 이 영화는 뉴욕예술재단의 ‘퍼스트 룩 시리즈’에 선정되고 1993년 전미영화협회 ‘올해의 데뷔영화’에 선정되었다. 시나리오 작가로도 인정받아 이듬해 <사랑 때문에>를 집필하고 1995년 가을, 콜럼비아 영화사로부터 <스튜어트 리틀>의 시나리오 작업 의뢰를 받았다. 자신의 프로덕션 회사인 블라인딩 엣지 픽쳐스를 설립해 운영 중이다.

멜깁슨은 헐리우드 최고의 터프가이 액션 스타이자 대작 블록버스터의 주인공을 단골로 맡는 연기력을 갖춘 흥행배우로 군림해 왔으며 감독으로도 성공적으로 변신했다. 대학 시절 때 출연한 <섬머 시티>에서 그를 눈여겨 본 조지 밀러 감독이 멜 깁슨을 <매드 맥스> 시리즈에 캐스팅했고, 이 작품으로 그는 세계적인 스타를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호주 영화로는 드물게 세계적으로 성공한 이 시리즈는 액션 배우로서의 멜 깁슨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는데 그 후 <매드 맥스>는 시리즈로 제작되었고 그는 이 작품을 통해 호주 아카데미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멜 깁슨은 단순히 젊고 잘생긴 액션 스타의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1982년 <가장 위험한 해>, 1984년 <바운티호의 반란>과 같은 작품성 있는 영화에 출연하여 연기력을 증명했다. 1987년에 출연한 할리우드 영화 <리쎌 웨폰> 시리즈는 멜 깁슨을 전세계적인 스타로 자리잡게 한 영화였다. 멜 깁슨은 또한 배우로서 뿐만 아니라 제작자로서도 뛰어난 재능을 발휘하여 직접 감독한 영화 <브레이브하트>로 아카데미 감독상과 작품상을 거머쥐었고, 그 후로도 <왓 위민 원트>, <햄릿> 등의 작품 제작에 참여했다. 멜 깁슨은 주로 <패트리어트> 에서처럼 액션 영화의 주인공으로 잘 알려져있지만, 고전영화 <햄릿>이나, 코미디 영화 <왓 위민 원트>, 서스펜스 스릴러 <랜섬> 등 다양한 장르에서 폭 넓은 연기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2004년, 독실한 카톨릭 신자인 멜 깁슨은 자신의 재산을 털어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의 제작, 각본, 감독을 맡았다.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은 '예수 일생의 마지막 12시간'을 보여주는 영화로 종교계에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킨 화제작이다.

요절한 형 리버 피닉스의 동생으로, 10살의 나이에 <스페이스 캠프(Space Camp)>로 영화계에 입문, TV 광고를 통해 스타가 되었다. 아일랜드 출신의 팻 오코너 감독의 <악의 꽃> 등 인디 계열의 영화에 주로 출연했다. CF모델로 출발, <스페이스 캠프>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오래전부터 철저한 채식주의를 지키고있는 피닉스는 현재 동물 보호 단체인 PETA의 대변인으로 활약하고 있다. 리들리 스캇 감독의 <글래디에이터>에서 코모더스 황제역을 맡아 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랐고 전국 비평가 협회에서 최우수 남우 조연상을 수상한것을 비롯, 제임스 그레이 감독의 <더 야드>, 필립 카프만 감독의 <퀼스>, 초자연 현상을 그린 디즈니의 스릴러 <싸인>등에서 호연,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최근 <싸인>에서 함께 작업한 샤말란 감독과 다시 호흡을 맞춰 <빌리지>에 출연했으며 곧, 제임스 맨골드 감독의 <앙코르>에서 '쟈니 캐쉬'의 격정적인 사랑과 인생을 거침없이 열정적으로 소화해내기에 이른다.

<나 홀로 집에> 시리즈로 전세계적인 인기를 한 몸에 받았던 맥컬리 컬킨의 친동생이다. 둘째형이 키에란 컬킨. 명랑하고 장난끼 넘치는 캐릭터로 사랑을 받았던 형과는 달리 로리 컬킨은 우울하고 성숙한 소년 역을 진지하게 연기해냈다. 어린 나이답지 않게 차분한 눈빛을 가진 배우 로리 컬킨은 2002년 <싸인>에서 멜 깁슨의 아들로 출연해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고 <조디악>에서 조니 패리쉬 역을 맡아 열연했다.

2006년 선댄스 영화제에서 호평 받은 <미스 리틀 선샤인>으로 아카데미상을 비롯, 영국아카데미상, 배우협회상 여우조연상 후보로 지명됐고 도쿄국제영화제 최고여배우상을 수상했다. 이 밖에 <샤인><레이징 헬렌> <사랑의 레시피> <님스 아일랜드>등의 영화와 <로 앤 오더><그레이 아나토미> 등의 드라마에 출연했다. 크리스 파인, 아만다 피트 등이 함께 하는 <퀀텀 퀘스트>, 조니 뎁 주연, 고어 버번스키 연출의 <랭고>, 월렘 데포 주연의 <와일드 번치>까지 총 3편의 애니메이션에도 목소리 출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