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 재출시

배우. 영화 만드는 일이 좋아 남편과 함께 영화사 연두를 설립, 가끔은 감독으로 가끔은 프로듀서로 일하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면 과일부터 깎고, 108배를 자주하고 술상을 잘 차린다. 이야기를 좋아하고 유머를 좋아하고 눈물이 많다.

한국예술종합학교 1기 출신인 이선균은 2001년 뮤지컬 <록키호러쇼>로 먼저 데뷔하였고, 주로 TV 단막극에 출연하며 안정된 연기를 선보였다. 중저음의 목소리가 매력적인 이선균은 댄디하면서도 멀끔한 마스크 덕분에 주로 깔끔한 이미지의 선남 배역만을 주로 맡다가 2006년 <손님은 왕이다>에서 교열하고 비열한 해결사 역을 맡으며 연기변신을 꽤했다. 2007년 MBC 드라마 <커피 프린스>에 출연하며 많은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이후 MBC드라마 <트리플>과 영화 <파주>등의 작품에 출연하였고, 2010년 셰프열풍을 일으킨 MBC드라마 <파스타>에 공효진과 함께 출연하여 까칠하지만 사랑스러운 커플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2003년부터 교제한 배우 전혜진과 2009년 5월 23일에 결혼하였다.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 출신의 배우 김태우는 1996년 KBS 수퍼 탤런트 2기로 연기생활을 시작하였다. 영화 데뷔작인 <접속>에서 전도연의 마음을 아프게했던 친구의 남자친구로 등장했던 그는 영화의 흥행과 더불어 얼굴을 알리게 된다. 1998년 TV 드라마 <거짓말>에 출여한 그는 이 드라마로 KBS 연기대상 남자신인상을 수상하면서 배우로서의 재능을 인정받기 시작한다. 이듬 해 김태우는 신은경과 함께 출연한 <건축무한육면각체의 비밀>에서 비밀의 열쇠를 푸는 용민역을 맡았지만 영화는 흥행에 참패하고 만다. 특유의 따뜻하고 부드러운 눈빛 덕분에 선한 이미지의 캐릭터를 주로 연기해 온 그는 2000년 박찬욱 감독의 <공동경비구역 JSA>에서 유약한 남성식 일병을 맡아 한층 성숙해진 연기를 보여주었고 <버스, 정류장>에서는 첫사랑에 괴로워하는 마음여린 재섭으로 출연하였다. 2004년 홍상수 감독의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에서 능글맞으면서도 한없이 여린 헌준 역을 맡은 김태우는 기존의 이미지를 뛰어넘는 연기변신을 시도하였고 같은 해 출연한 <얼굴없는 미녀>에서는 사랑하는 여인을 가지기 위해 해서는 안될 일을 감행하는 정신과 의사 석원역을 맡아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다. 홍상수 감독의 <해변의 여인>에서 순정파 30대 남자를 소화해 많은 이들의 호평을 받았다. 멜로 영화부터 스릴러물인 <리턴>까지, 김태우만의 탁월한 내면연기로 많은 이들을 매료시켰던 그는 작품에 대한 열정으로 무게와 깊이를 더하는 배우다.

고려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한 후 한국영화아카데미를 졸업했다. 1996년 임순례 감독의 〈세 친구〉 연출부,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 (1999, 민규동, 김태용) 조감독을 지낸 뒤, 직접 각본을 쓰고 연출한 첫 장편 〈사과〉 (2005)로 여러 해외 영화제에 초청받아 먼저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