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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소년, 문학소녀를 만나다

논리소년, 문학소녀를 만나다

(한국문학 1 - 신화시대에서 조선시대까지)

고미숙, 진경환, 정출헌 (지은이)
웅진지식하우스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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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소년, 문학소녀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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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논리소년, 문학소녀를 만나다 (한국문학 1 - 신화시대에서 조선시대까지)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고전
· ISBN : 9788901055688
· 쪽수 : 310쪽
· 출판일 : 2006-02-24

책 소개

한국의 대표적인 문학작품들이 탄생한 시대적 배경과 당시 사람들의 문화적 감수성을 설명했다. 작가는 왜 이런 소재의 작품을 썼는지, 작품의 주인공은 왜 이런 행동을 할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사회, 역사, 정치, 문화적 맥락이 상세하게 소개되어 있다. '한국문학 1 - 신화시대에서 조선시대까지'은 단군신화에서 개화기의 신소설까지, 한국 고전문학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꾸몄다.

목차

[ 한국문학 1 - 신화시대에서 조선시대까지 ]

제1부 신화시대에서 고려시대까지의 문학 - 구비문학에서 기록문학으로

1
지상으로 내려온 천손의 꿈 - 고대 건국신화
고조선 건국의 비화 <단군신화> l 고구려 건국영웅의 일대기 <주몽신화>

신은 잃은 인간의 탄식 - 세 편의 고대가요
현실과 이상이 조화를 이룬 세계 <구지가> l 낙원에서 추방당한 개인의 비극 <공무도하가> l 개인의 서정과 고뇌의 표출 <황조가>

2
신라사람들의 낭만과 비애 - 신라시대 향가
아름다운 사랑의 찬가 <서동요>, <헌화가> l 고독한 아웃사이더의 비애와 체념 <처용가> l 버려진 화랑의 슬픈 실루엣 <모죽지랑가>, <찬기파랑가> l 죽음에 대한 실존적 고뇌 <제망매가>

옛사람들의 꿈과 상상력의 세계 - 나말여초의 서사문학
신분의 차이가 빚어낸 비련 <수삽석남>, <심화요탑> l 꿈을 통한 깨달음 <조신 이야기>

한문에 실은 우리 기상, 우리 정서 - 삼국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의 한문학
고구려인의 자주적인 기상 <여수장우중문시> l 통일신라와 발해의 자부심 <왕오천축국전>, <야청도의 성> l 육두품 지식인의 고뇌와 갈등 <추야우중>, <강남녀> l 고려인의 정감을 담은 한시 <송인>

꺾이지 않는 민초들의 삶과 노래 - 고려속요
한시에 담은 고려사람들의 노래, <소악부> l 이별에 대한 격정적 몸짓 또는 사랑에 대한 열렬함 <서경별곡>, <만전춘별사>, <쌍화점> l 민중의 애환과 애틋한 꿈 <청산별곡>, <사모곡>, <상저가>

제2부 조선시대 문학 - 국문문학의 출현과 문학의 역동성

3
열두 마디 노래에 담은 조선의 마음 - 고시조의 세계
정치적 격변기가 낳은 노래들 l 자연미의 발견과 강호자연가 l 일상적 경험과 정서를 시조에 담아

풍류와 연군의 감성미학 - 조선 전기 가사
강호에서 즐기는 신선 같은 풍류 <상춘곡> l 언어의 붓으로 그려낸 진경산수화 <관동별곡> l 충신연주지사의 절창 <사미인곡>, <속미인곡>

글 아는 사람의 아픔이여! - 조선시대 한시
치열한 부정정신과 자유를 향한 갈망, 김시습 l 예교주의를 거부한 시대의 반항아, 허균 l 조선 후기 지식인의 두 가지 행로, 이옥과 정약용 l 몰락기의 한시, 그 최후의 모습, 김삿갓

4
시대가 만드는 인물, 인물이 만든 시대 - 비판적 지식인의 소설
아웃사이더의 울분과 고독 <금오신화> l 이상사회를 향한 꿈 <홍길동전> l 어느 것이 꿈이고 꿈이 아니냐 <구운몽> l 실학정신의 문학적 실천 <양반전>

한 편의 이야기로 남은 역사의 비극 - 한글 기록문학
인간의 광기와 운명 <계축일기> l 피눈물과 한의 세월 <한중록> l 병자호란, 그 치욕의 기록 <산성일기>

민중에서 임금까지 즐긴 국민예술 - 판소리계 소설
신분해방을 노래한 사랑의 대서사시 <춘향전> l 한 소녀의 환생에 담은 민중의 소망 <심청전> l 성님, 도대체 돈이 무엇이길래 <흥부전>

5
자유분방한 감성과 열정의 파노라마 - 사설시조
서민 삶의 다채로운 풍경 l 자유분방한 사랑의 미학 l 욕망의 열렬한 표출, 그 성취와 한계

세상이 변하고 노래가 변했다 - 조선 후기 가사
현실과 당위 사이의 거리 <누항사> l 규방의 외로운 노래 <규원가>' l 생동하는 다채로운 인물군상 <노처녀가>, <덴동어미 노래>

민중의 웃음과 눈물의 저수지 - 조선 후기 민요
노동현장의 생동하는 울림 l 고추 당추 맵다 해도 시집살이 더 맵더라 l 났네 났어, 난리가 났어

6
새 시대를 향한 저항과 창조의 변증법 - 근대전환기 시가문학
전환기의 세태를 노래한 신민요와 잡가 l 문명개화를 열렬히 전파한 창가 l 최남선 신체시의 성취와 한계 l 「대한매일신보」에 실린 작품들의 의의

애국과 계몽의 문학적 실천 - 근대전환기 서사문학
연설.토론을 통한 계몽의식 고취 <자유종> l 신소설의 성과와 한계 <혈의 누>, <은세계>


[ 한국문학 2 - 일제강점기에서 현대까지 ]

제1부 일제강점기의 소설

1
소설의 길찾기, 삶의 길트기 - 전근대사회의 길과 근대사회의 길
국적 없는 근대문명 추구와 추상적 낙관주의 <무정> l 근대적 개인의 발견과 신생의 가능성 <만세전> l 근대적 귀향자의 구체적 실천 여로 <고향>

공동묘지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 식민지시대의 삶과 죽음
죽음의 현실과 휴머니즘 <운수 좋은 날>, <화수분> l 원초적 계급의식과 그에 따른 보복적 살인 <박돌의 죽음>

고난의 대지에 피어난 평등의 꿈 - 계급 이데올로기와 경향소설
비극적 현실을 넘어선 낙관적 의지 <낙동강> l 농민계급을 통해 찾아낸 희망의 빛 <고향>

2
도시를 좇는 부나비들의 꿈과 환멸 - 1930년대 도시소설이 그린 도시인의 삶
1930년대 도시체험과 카메라의 눈 <천변풍경> l 탁류의 도시를 비판하는 청류의 상상력 <탁류>

가자, 농민과 농촌 속으로 - 일제강점기 농촌현실과 농민소설
민족주의 이념과 계몽적 농민소설 <흙> l 농민운동과 동지적 사랑 <상록수> l 피폐한 농촌의 모순과 농민의 저항 <모범 경작생>, <사하촌>

3
술 권하는 사회 속에서 - 일제강점기 지식인의 삶과 고뇌
좌절한 지식인의 초상 <술 권하는 사회> l 무직 지식인의 고난과 우수 <레디 메이드 인생> l 지식인의 갈등과 타락한 지식인 비판 <김강사와 T교수>

예술가는 무엇으로 사는가 - 상처의 시대와 예술가의 삶
광기와 예술적 창조, 그 예술지상주의 <광염 소나타> l 소외된 예술가의 고독한 행복 찾기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4
가족의 문제틀로 바라보는 개인과 사회 - 가족의 운명과 가족소설의 현장
갈등하는 사회와 가족 그리고 개인의 길 <삼대> l 낡고 타락한 가족주의에 대한 통쾌한 풍자 <태평천하>

여성으로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의 운명 - 일제강점기 여성들의 삶과 여성소설
여성해방을 넘어 인간해방을 향한 의지 <인간문제> l 여성의 힘으로 잉태하는 새로운 생명의 에너지 <적빈>

5
자연친화의 두 표정 - 해학과 에로티시즘
척박한 농촌현실의 해학적 재현 <봄 봄>, <동백꽃> l 자연과 성이 어우러지는 에로티시즘의 풍경 <메밀꽃 필 무렵>

6
날자 날자, 한 번만 더 날아보자꾸나 - 이상의 삶과 소설
억압적 현실과 탈출의지 <날개> l 거미와 돼지의 세계 <지주회시> l 글쓰기의 최저낙원으로 <봉별기>

삶과 생명의 밑자리를 찾아서 - 일제강점기 김동리의 소설
일그러진 조선의 심벌에 대한 연민 <화랑의 후예> l 패배하는 한국적 정한과 모성 <바위> l 샤머니즘과 기독교의 충돌과 대립 <무녀도> l 민담의 세계와 비극적 운명의 아이러니 <황토기>

제2부 해방 이후의 소설

7
해방과 혼돈의 나날들 - 해방 직후 우리 민족의 삶
조국으로 돌아오는 사람들 <도정>, <바람은 그냥 불고>, <잔등> l 열악한 주거환경 <혈거 부족>, <별을 헨다> l 청산되지 못한 일제 잔재와 타락한 현실 <맹순사>, <미스터 방> l 친일행각에 대한 윤리적 단죄의 문제 <민족의 죄인>

얼룩진 시대의 풍속도 - 해방 이후 염상섭의 소설
해방 이후 현실적응의 두 모습 <두 파산> l 분단의 위기에 대한 우려 <이합>, <재회> l 미국의 대두와 영어의 급부상 <양과자갑>, <얼룩진 시대 풍경>

8
전쟁과 피난, 그리고 혼돈의 세월 - 전후 김동리의 소설
6.25전쟁의 발발과 가족 이산의 전주곡 <귀환 장정> l 피난과 탈출, 그 역사의 현장 <흥남 철수> l 피난지에서의 삶과 실존의식 <실존무>, <밀다원 시대>

전쟁의 충격과 극복을 위한 몸부림 - 전후소설 1
조물주가 잘못 쏜 오발탄의 인간들 <오발탄> l 되새겨보는 수난과 질곡의 역사 <수난 이대>, <꺼삐딴 리> l 주둔군과 함께하는 현실 <쑈리 킴>

삶의 허무와 부조리를 넘어서 - 전후소설 2
삶은 얼마나 우연하고 부조리한가 <비오는 날>, <요한 시집> l 올바른 삶을 향한 열정의 몸부림 <증인>, <테러리스트>

9
개인과 사회를 바라보는 새로운 감수성 - 격동의 1960년대와 새로운 세대의 출현
분단현실을 바라보는 이성적인 시선 <광장> l 속물적 삶에 대한 부끄러움 <무진기행> l 환부 없는 아픔에 대한 자의식 <병신과 머저리> l 전쟁이 빚은 가족 갈등과 샤머니즘 <장마>

상상력으로 다시 찍는 우리의 근현대사 - 역사소설의 다양한 전개
한민족의 북간도 이민사 <북간도> l 신분제도의 변화와 모게 중심의 역사 <토지> l 이름없는 민중들이 이끌어가는 역사 <장길산>

10
도시화와 산업화의 그늘 - 도시 빈민과 농민의 삶
왜소해져가는 도시 빈민의 초상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l 열악한 노동현실과 노동자들의 각성 <객지> l 피폐해진 농촌현실의 재발견 <우리 동네>

남성 중심 사회에서 여성의 고통과 자각 - 여성의 삶과 여성문학의 전개
전쟁체험과 여성으로서의 눈뜸 <눈목> l 가부장제 사회에서 고통받는 여성들 <바람의 넋> l 인내의 힘으로 저항하는 여성성 <먼 그대>, <사다리가 있는 창>

11
닫힌 현실에 대한 구원의 전망 - 현실에 대한 종교적 해석
불교적 구도와 성불의 이야기 <만다라> l 현세의 구원을 위한 인간 중심의 기독교를 찾아서 <사람의 아들> l 종교적 신앙의 제도화에 대한 경계 <비화밀교>

세기말의 혼돈과 상상력의 탐험 - 1990년대 소설의 새로운 모색
삶과 소설에 대한 반성적 글쓰기 <숨은 꽃>, <통도사 가는 길> l 정치적 상상력을 동반한 여행소설의 대두 <아우와의 만남>

저자소개

고미숙 (지은이)    정보 더보기
고전평론가. 강원도 함백 출신. 고려대학교에서 고전문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감이당 & 남산강학원에서 ‘밥과 친구와 생사의 비전’ 등 거의 모든 것을 해결하고 또 탐구하고 있다. 그동안 낸 책으로는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을 비롯한 열하일기 3종 세트, 『공부의 달인 호모 쿵푸스』를 비롯한 달인 4종 세트, 『동의보감, 몸과 우주 그리고 삶의 비전을 찾아서』를 비롯한 동의보감 4종 세트, 근대성 3종 세트, 그 외에 『고미숙의 로드클래식, 길 위에서 길 찾기』, 『조선에서 백수로 살기』, 『읽고 쓴다는 것, 그 거룩함과 통쾌함에 대하여』, 『몸에서 자연으로, 마음에서 우주로 with 동의보감 & 숫타니파타』 외 다수가 있다. 가장 최근에 낸 책으로는 『청년 붓다, 바람과 사자와 연꽃의 노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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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경환 (지은이)    정보 더보기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한국고전문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명예교수로 있다. 지은 책으로 『세시기 번역과 주석의 제 문제』(민속원, 2022), 『조선의 잡지: 18~19세기 서울 양반의 취향』(소소의책, 2018), 『집 잃은 개를 찾아서: 리링, 다산, 오규 소라이, 난화이진과 함께 떠나는 진경환의 논어 여행(1ㆍ2)』(소명출판, 2015), 『이야기의 세계 1』(보고사, 2004), 『고전의 타작 : 소설과 문학사의 몇 국면(월인, 2000)이 있고, 공저로 『전통, 근대가 만들어낸 또 하나의 권력』(인물과사상사, 2010), 『전통문화교육의 이론적 기초』(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09), 『우리 고전문학을 찾아서』(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2003), 『고전문학이야기주머니』(녹두, 1994)가 있다. 옮기고 주해한 책으로는 『조선의 세시를 기록하다: 완역 동국세시기』(민속원, 2023), 『백성의 말 하려 하니 목이 메고 눈물 난다: 주해 조선후기 현실비판가사』(문예원, 2023), 『서울의 풍속과 세시를 담다: 완역 경도잡지』(민속원, 2021), 『예로부터 이른 말이 농업이 근본이라: 주해 농가월령가』(민속원, 2021), 『서울ㆍ세시ㆍ한시』(보고사, 2003), 『백마강 한시로 읊다: 부여회고한시선』(민속원, 2011), 『누가 꿈이며 꿈이 아니냐』(휴머니스트, 2015), 『사씨남정기』(두산동아, 2007)가 있다. 공역으로 은사이신 석헌石軒 정규복丁奎福 선생님과 한문본 노존老尊A본 등을 역주한 『구운몽』(한국고전문학전집 27,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 1996)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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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출헌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에서 태어나 경기도 안성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조선후기 우화소설의 사회적 성격」이란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민족문학사연구소에서 오랫동안 연구 활동을 했고, 수유연구실에서도 많은 것을 배웠다. 부산으로 삶의 터전을 옮기게 되어, 지금은 그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밀양에 <점필재연구소>를 만들어 연구공동체를 꾸리는 일에 전념하고 있다. 그곳은 고전을 매개로 연구자와 교사와 학생이 한 자리에서 만나는 아름다운 꿈을 꾸는 공간이다. 현재 부산대학교 한문학과에서 고전소설을 연구하는 한편 우리 고전을 학생 및 일반인에게 쉽게 소개하는 작업에도 작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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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정철이 살았던 16세기 말은 바야흐로 동인과 서인으로 붕당이 이루어지는 때였다. 훈구파와 오랫동안 투쟁한 끝에 권력장악에 성공한 사림파는 이제 권력분점을 놓고 갈등과 반목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정철은 서인의 영수로서 그러한 봉당의 한복판에서 패배와 반격을 반복하는 생애를 보냈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선조 22년(1589)에 발생한 '정여립의 난(기축옥사)'일 것이다.

정철은 서인의 우두머리로서 이 사건의 취조를 맡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상상을 넘는 잔혹함으로 동인의 선비들을 참살하였다. 한편으로는 대쪽 같은 과단성으로 칭송받고, 다른 한편으로는 사방에 적을 만드는 광기어린 인물로 비판받는 양면적 평가도 바로 이 같은 일련의 당파싸움에서 비롯된 것이다.

정철의 양미인곡('사미인곡'과 '속미인곡'을 통틀어 양미인곡이라 일컬음) 역시 그가 정치투쟁에서 탄핵을 받아 창평으로 쫓겨가 잇는 동안에 씌어졌다. 뛰어난 감성과 언어의 아름다운 결이 처절하고도 추악한 당파싸움의 산물이라는 이 오묘한 역설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사미인곡'과 '속미인곡'은 충신연주지사(忠臣戀主之詞)라고 하는 시가사의 흐름을 이어받은 작품들이다. '충신연주지사'란 글자 그대로 '충성스런 신하가 임금을 사모하는 노래'란 뜻으로, 중국을 비롯하여 동아시아 전반에 널리 유행한 하나의 문학양식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정철의 양미인곡은 멀리는 중국의 <시경>과 <초사>, 가깝게는 고려가요 '정과정'을 잇는 연장선상에 있는 셈이다. 그러나 이러한 전통의 맥을 이어받으면서도 양미인곡은 다른 어떤 작품과도 견줄 수 없는 고유한 높이와 깊이를 창출해낸다. - 1권 154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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