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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의 책

살인자의 책

기예르모 마르티네스 (지은이), 김주원 (옮긴이)
웅진지식하우스
11,5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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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의 책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살인자의 책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스페인/중남미소설
· ISBN : 9788901086972
· 쪽수 : 268쪽
· 출판일 : 2008-08-25

책 소개

기예르모 마르티네스의 장편소설. 수리논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수학자 출신 소설가답게 두뇌게임과 논리전개를 필요로 하는 지적인 추리소설을 써온 그가 이번에는 예리한 심리 게임을 작품 속에 녹여냈다. 사악할 정도로 글을 잘 쓰는 천재 작가와 매혹적인 타이피스트를 둘러싼 10년간의 연쇄살인 사건을 소재로 한 이 작품은 영화로도 제작되어 2009년 개봉할 예정이다.

목차

제1부
제2부
제3부
제4부

저자소개

기예르모 마르티네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2년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수학을 전공하고 수리논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1993년 옥스퍼드로 건너가 2년 간 체류하면서 박사후 과정을 이수했다. 1988년 단편집 《대지옥》을 발표하면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이 작품으로 아르헨티나 국립예술기금을 수상하며 작가로 주목받기 시작했고, 이후 많은 작품이 아르헨티나를 비롯한 독일, 멕시코, 스페인, 캐나다 등지에서 출간되었다. 1993년 첫 번째 장편소설 《로데레르에 대해서》를 발표했으며, 아르헨티나 문학사 최고의 수작이라는 평가와 함께 가장 촉망받는 젊은 지성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2003년 발표한 《옥스퍼드 살인 방정식》은 아르헨티나 플라네타상을 수상하면서 대중의 지지와 함께 평단의 주목을 한 몸에 받기 시작했다. 전 세계 35개국에 출간되면서 엄청난 반향을 일으킨 이 작품은 에드거 앨런 포에서 아서 코난 도일로 계승 발전된 고전적 추리소설에 수학이라는 지적 장르를 가장 완벽하게 결합시킨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2008년 영화로도 제작되어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그 밖의 주요 작품으로 《보르헤스와 수학》《선생님의 여자》《불멸의 형식》 등이 있으며, 현재 기예르모 마르티네스는 부에노스아이레스에 거주하면서 차기작 《수평선의 왕국》을 집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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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원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12년 현재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스페인어권의 문학을 번역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보르헤스의 거울의 유희』(공역),『뽈뽀론』 『돈끼호떼』 『옥스퍼드 살인 방정식』 『살인자의 책』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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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럼, 당신은 이것을 믿어야 합니다.” 클로스터가 단호하면서도 침울한 어조로 말했다. “당신은 믿어야 한단 말입니다. 좀 다른 이유에서지만. 몇 시간 전, 이곳에 오기 전에 전 바로 그 장면, 요양원에서 일어나는 살인 장면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책상 위에 대충 틀만 잡아놓은 미완성 초고를 두고 나왔죠. 그런데 보시다시피, 다시 사건이 일어난 겁니다. 방법만 바뀌었을 뿐이죠. 마치 그가 자신의 날인을 찍고 싶어 하는 것처럼, 아니면 절 조롱하려는 것처럼 문체를 수정해서 말입니다. 매번 이런 식이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건 오직 쓰는 것뿐, 전 무조건 써야만 했습니다. 처음에는 우연의 일치에 불과하다고 억지로 제 자신을 이해시키려 했습니다. 물론 아주 기묘한 우연의 일치였죠. 너무나 딱 들어맞는. 그러나 구술은……이미 시작됐습니다. 말하기 나름이겠지만 그 소설은 공저라고 할 수 있습니다.” --229쪽


얼굴을 마주한 그녀의 모습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그녀였다. 순간 터무니없는 착각에 빠졌지만 분명 루시아나였다. 세월을 망각한 끔찍한 오해였다. 클로스터는 언젠가 작품에서 언급했었다. 여인에게 가장 무서운 것은 세월이라고. 10년이란 시간이 흐른 뒤 재회한다면 그것이 여인에 대한 가장 잔인한 복수가 될 수 있다고. 정말 그랬다.…… 정말 소름 끼치는 것은 내가 알던 예전 그 얼굴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는 사실이었다. 마치 아득한 과거 속에, 세월의 고랑에 파묻혀 버린 듯했다. 그녀는 절망적인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녀도 세월의 참혹한 절단 수술로 자신의 매력이 모두 사라졌다는 것을 아는 듯했다. --36쪽


루시아나는 복도에서 사라져 방 안으로 들어갔다. 2~3분이 흘렀다. 그녀가 돌아왔을 때 나는 다시 한 번 공포에 가까운 두려움을 느꼈다. 그녀는 손목 위까지 올라오는 라텍스 장갑을 끼고 커다란 책을 몸 앞에 받들고 있었다. 그 모습은 마치 비밀 종교의식에서 깨지기 쉬운 유물을 나르는 고귀한 여사제 같았다. 팔 밑엔 네모난 마분지 상자를 끼고 있었다. 그녀가 테이블 위에 책을 내려놓은 다음 상자를 내게 내밀었다. “대학 실험실에서 사용하는 장갑이에요.” 나의 의아한 시선을 의식한 듯 그녀가 말했다. “페이지마다 클로스터의 지문이 묻어 있고, 그건 제겐 그를 궁지로 몰아세울 수 있는 유일한 증거예요. 그래서 다른 사람의 지문을 묻히고 싶지 않아요.” --85~8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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