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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의 수요일

20년간의 수요일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이 외치는 당당한 희망)

윤미향 (지은이)
웅진주니어
12,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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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의 수요일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20년간의 수요일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이 외치는 당당한 희망)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역사
· ISBN : 9788901114910
· 쪽수 : 248쪽
· 출판일 : 2010-11-16

책 소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7개 여성 단체 연합으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설립된 지 어느덧 20년. 이 책은 할머니들과 함께 수요시위를 이끌고 있는 정대협의 윤미향 대표가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을 위해 쓴 것으로,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이 지켜온, 20년간의 그 아름답고 경이로운 용기의 역사에 대해 이야기한다.

목차

1. 수요시위, 우리 모두는 연결되어 있다 (20년간의 수요일이 만든 소중한 변화)

2. 아름다운 이름과 더러운 이름 (정신대, 위안부, 그리고 일본군'위안부')

3. 열세 살 꿈 많은 소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나? (이역만리 타국으로 납치당한 조선의 소녀들)

4.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고향 (해방, 그리고 버려진 이들의 상처)

5. 희망의 불씨를 지핀 사람들 (진실을 밝히려는 움직임이 시작되다)

6. 김학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고백 ('위안부'할머니들이 외치는 당당한 희망)

7. 아직 문제는 끝나지 않았다 (일본 정부의 부도덕한 기만과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

8. 전쟁과 여성, 끊임없이 되풀이되는 악연 (국가, 그리고 전쟁 성폭력의 진실)

9. 우리가 만들어 가야 할 미래 (인권과 평화의 세상을 향해)

저자소개

윤미향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남 남해 출신이다. 바다와 산과 들이 어린 시절 선생님이었고 놀이터였다. 초등학생 시절 시인을 꿈꾸다 중학생 때 여자도 목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때부터 목사가 되기를 꿈꾸었다. 한신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기독교학과와 사회복지대학원에서 공부하여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8년 일본 남성들의 한국 ‘기생관광’ 문제를 접하고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알게 되었다. 1990년 11월 16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가 결성되고, 1991년 8월 14일 김학순 할머니 기자회견을 통해 피해자의 생존이 확인되었다. 1992년 1월 정대협 간사로 활동을 시작한 후 사무국장, 사무처장, 상임대표를 역임하며 30여 년 동안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살아왔다. 1992년 1월 8일부터 매주 수요일 일본대사관 앞에서 ‘수요시위’를 진행하고, 피해자 신고 접수·증언 청취·지원활동, 아시아 연대활동, 남북 연대활동, 유엔·ILO 등 국제 인권기구 활동, 세계 각국 의회결의 채택,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건립, 1천 회 수요시위 기념 평화비(‘평화의 소녀상’) 건립, 세계 전시 성폭력 피해자와 연대하는 나비기금 설립, 베트남 한국군 성폭력 피해자 지원 등의 활동을 주도했다. 재일조선학교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김복동의 희망’을 결성하여 초대 공동대표를 맡았고, 2015년 한일 ‘위안부’합의 무효화를 위해 발족한 정의기억재단 상임이사로 재임 중 2018년 정대협과 정의기억재단이 통합하여 출범한 재단법인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을 맡아 활동했다.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이 되어 노동·생명·평화의 길을 뚜벅뚜벅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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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입관식 날 꽃으로 둘러싸인 할머니의 얼굴은 고왔습니다. 차가운 할머니의 이마에 손을 얹는 순간, 다리에 힘이 풀렸습니다. 소리 내지 않으려 했지만 소리 내어 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차가운 바람이 부는 날, 할머니께서는 더 차가운 돌무덤에 안치되셨습니다. 춥다고 소리치고, 하늘을 향해 화를 내며 악을 쓰시던 할머니께서는 영정 속에서 웃고만 계셨습니다. 역정 내시는 소리를 듣고 싶지만 들을 수가 없습니다. 옆에서 함께 걸을 때면 평소 짚으시던 지팡이도 짚지 않으시고 제 손을 꼭 잡으시던 할머니. 이제는 그 따스한 체온도 느낄 수가 없습니다. 보고 싶다고 볼 수 있는 할머니도 이제 안 계십니다. 하지만 지금은 안타깝지도 슬프지도 않습니다. 할머니께서 만들어 놓으신 그 용기 어린 길에 어느새 또 많은 사람들이 손잡고 할머니께서 간절히 원하셨던 희망을 잊지 않고 노래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희망 속에서 할머니와 더 오랫동안 함께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일본군 ‘위안부’로 겪은 육체적.정신적 상처의 후유증 때문에 고생하시는 것도 여전하고, 병마와 싸우고 계신 분들도 많습니다. 세상을 떠나신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수요시위를 비롯한 국내외 활동이 할머니들에게 쉬운 것만은 아니지요. 장거리 여행을 하거나 집회에 참석하는 것이 체력적으로 많은 부담을 주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할머니들은 최선을 다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나는 여기 저와 함께 있는 이 여성들 때문에 이렇게 과거의 아픔을 이기고, 여러분 앞에 당당히 설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 증언을 경청해 주는 여러분들의 반응도 저를 당당하게 만들어 줍니다.” 2006년 미국의 한 대학교에서 열린 증언 집회에 참석한 이용수 할머니는 “어디에서 그런 용기가 생겼느냐?”라는 미국 여대생의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대부분의 할머니들은 80세가 넘은 고령이지만 사람들의 질문 앞에서는 언제나 기백이 넘칩니다. 많은 할머니들이 함께하며 서로 처지를 이해하고 용기와 힘을 얻어, 어려움을 헤쳐 나갈 수 있었던 것이지요. 게다가 여러 시민 단체들의 후원도 잇따랐습니다. 이를 통해 할머니들은 늦깎이 인권 운동가로 새롭게 탄생했습니다.


“한국에서도 학교에서 오라면 학교에 가고, 다른 데서 오라면 또 다녀요. 부끄러운 얼굴인데도 부끄럽다는 내색 없이 다닙니다. 지금은 내가 부끄러운 게 아니란 걸 아니까요. 세상 사람이 알아볼까 이걸 가둬놓고, 숨기고, 감출 때에는 참 힘들었죠. 같이 사는 아들도 내가 그렇다는 것을 전혀 몰랐었으니까요. …… 가끔 어떤 일본 사람들이 물어봐요. ‘돈을 얼마나 받고 싶냐’고. 그럴 때에는 그 사람 얼굴에 대놓고 침 뱉고 싶어요. 우리가 마치 배고파서 돈 달라고 조르는 여자들로 보이나 봐요. 돈을 암만 많이 받은들, 일본 전체를 다 나에게 준들, 그 문제가 해결됩니까? 내 상처가 낫습니까? 안 낫죠. 진실을 올바로 밝히고 사죄하고 배상하라는 것은 우리 인권을 살려 달라, 우리 명예라도 세워 달라는 것이지 어떤 다른 것을 원해서 하는 게 아니라 이겁니다. 이런 피해자가 있다는 것을 알리고 명예 회복을 받고 싶어 그러는 거죠.” 길원옥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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