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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링의 13소녀

진링의 13소녀

옌거링 (지은이), 김이경 (옮긴이)
  |  
뿔(웅진)
2012-04-25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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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링의 13소녀

책 정보

· 제목 : 진링의 13소녀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중국소설
· ISBN : 9788901144887
· 쪽수 : 328쪽

책 소개

난징대학살의 슬픈 비극을 다룬 소설. 2005년 중국에서 처음 선보인 소설로, 출간되자마자 영화 관계자들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장예모 감독은 이미 다른 이에게 팔린 영화 판권을 다시 사들이며 영화 제작에 대한 의욕을 보일 정도였다. 이런 일화로 제작된 영화 [진링의 13소녀]는 중국인들의 폭발적 관심과 격한 반일 감정을 불러 일으키며 단숨에 중국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목차

프롤로그 _7
마지막 오아시스 _ 11
수치심 _ 33
지하실의 꽃배 _ 49
달콤한 유혹 _ 59
다이타오 소령 _ 73
파란 눈의 중국인 _ 83
검은 그림자의 침묵 _ 97
시체매장원 _ 117
명기의 춤 _ 147
부득이한 희생양 _ 177
비파의 슬픈 음색 _ 195
사람과 짐승의 경계 _ 219
폐허가 된 도시 _ 235
굶주린 욕망 _ 267
섬뜩한 초대 _ 281
가장 아름다운 여학생 _ 297
크나큰 해방 _ 315

옮긴이의 말 _ 320

저자소개

옌거링 (지은이)    정보 더보기
소설가이자 시나리오 작가. 첫 장편소설을 발표한 1986년에 중국작가협회 회원이 되었고, 1989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시카고콜롬비아 예술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미국에 거주하는 동안 미국, 대만, 홍콩 문학상을 10여 차례 수상하고 대만 금마영화제 최우수 시나리오상과 미국 영화평론가협회상을 받았다. 2001년 미국작가조합에 가입했다. 그녀의 작품은 대부분 휴머니즘의 깊이, 역사적 시각, 그리고 예술적 역량까지 두루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생에 대한 열정과 활기가 작품에 넘쳐흐르며, 탄탄한 스토리 전개와 리얼리티, 생동적이고 막힘없는 언어 구사와 함께 섬세하고 절제된 묘사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대표작으로 『부상』, 『아홉 번째 과부』, 『둬훠 이모』 ,『나의 할아버지가 탈옥한 이야기』, 『진링의 13소녀』, 『독립된 성 마카오』 및 영어로 쓴 『파티 애호가(The Banquet Bug)』 등이 있다. 옌거링의 작품은 전 세계 10여 개 언어로 번역 출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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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경 (옮긴이)    정보 더보기
상명대학교 중문과와 제주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중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교 중문과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12년 현재 제주대학교 및 동 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중과에 출강 중이며 통번역 일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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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갑자기 24∼25세로 보이는 기녀가 잉글먼 신부를 향해 무릎을 꿇고 앉아 살짝 고개를 떨구었다. 그렇게 수쥐안은 평생 그녀의 기억에서 지울 수 없는 뒷모습을 보았다. 뒷모습이면서 얼굴이요, 얼굴과 같은 표정이 있고 얼굴의 역할을 하는 뒷모습이었다. 나중에 이 여인과 함께 있는 시간 동안, 수쥐안은 그녀의 등뿐만 아니라 몸 어느 곳 하나 그냥 존재하는 게 없다는 걸 알게 되었다. 몸 곳곳이 웃을 줄 알고 원망할 줄 알며 침묵의 말을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창고는 이미 창고가 아니었다. 지하실에 떠 있는 꽃배였다. 여기저기에 기녀들의 알록달록한 이불과 밍크 모피가 널려 있었고, 원래 소시지와 햄이 걸려 있던 갈고리는 담뱃갑의 은종이로 싸인 채 명주 손수건, 스카프, 브래지어, 배두렁이 등이 걸려 있었다.


문을 닫고 얼마 지나지 않아 길가에서 몇 명의 일본 기병이 달려오는 소리가 들렸다. 콧노래를 부르고 히죽거리며 웃는 것이 기분이 좋아 보였다. 문 안의 사람들은 토우(土偶)로 변해, 정지된 화면처럼 그 자세로 기분 좋은 일본 병사들이 멀리 사라질 때까지 기다렸다. 완전군장을 한 군인들은 두 손에 권총을 쥐고 있었고, 문이 열리기만 하면 총알이 발사될 것이었다. 말발굽의 울림이 밤하늘 속으로 사라지자 사람들은 그제야 움직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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