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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제이

나와 제이

(제9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단편 부문 우수상)

최유래, 이미정, 최빛나, 유혜진, 한혜선 (지은이), 서인선 (그림)
웅진주니어
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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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제이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나와 제이 (제9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단편 부문 우수상)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01215211
· 쪽수 : 108쪽
· 출판일 : 2017-03-10

책 소개

웅진책마을 86권. 늘어난 수상작의 수만큼 전보다 더 치열한 심사를 거쳤던 제9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그렇게 선발된 단편 우수작 다섯 편을 모은 책이다. 전보다 많은 작품을 소개하기에 그만큼 다양한 색깔을 보여 준다는 점에서 이번 수상작들은 조금 더 특별하다.

목차

나와 제이 … 4
안녕, 크로롱별 친구 … 24
문 열지 말걸 … 44
안녕, 토끼나무 … 64
소리를 삼킨 벽 … 82
수상 소감 … 102

저자소개

한혜선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했다. 『엄마까치와 달님』으로 동양일보 신인문학상을, 『그 바위』로 아동문예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장편동화 『나루, 나루, 강나루』로 아이세상 창작동화상을 수상했다. 『나루, 나루, 강나루』 『어린이를 위한 긍정의 힘』 등을 지었으며, 『오스카 와일드 단편선』 『지킬 박사와 하이드』 『안데르센 환상동화』 등을 엮었다. 현재 어린이 책 편집자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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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래 (지은이)    정보 더보기
어릴 때부터 멍 때리기 선수여서, 멍하니 상상에 빠지는 것을 좋아합니다. 어른이 되어서는 그동안 상상해 왔던 것을 글로 옮기고 있습니다. 앞으로 세상 이곳저곳에서 들은 재미있고 신비로운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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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정 (지은이)    정보 더보기
옛이야기와 그림책을 좋아합니다. 출판사에서 어린이 책을 만드는 편집자로 일했고, ‘안녕, 크로롱별 친구’로 제9회 웅진주니어 문학상을 받았습니다. 이야기를 쓰면서 이야기 속 주인공을 만나는 일이 무척 즐겁습니다. 직접 쓴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고, 이끌어 주는 많은 사람들이 있어 행복합니다. 앞으로도 쭉 이렇게 지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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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빛나 (지은이)    정보 더보기
「엄마의 빨간 구두」가 전북일보 신춘문예 동화 부문에 당선되며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문 열지 말걸」로 제9회 웅진주니어 단편 부문 우수상을 받았고, 서울문화재단 첫 책 발간지원에 선정되었으며 대산창작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하루는 반짝이는 상상으로, 또 하루는 마음을 꼭 안아 주는 이야기로 어린이와 마주 앉고 싶어 글을 씁니다. 쓴 책으로는 『사랑의 뽑기봇』 『창문으로 들어온 아이들』 『나와 제이』(공저)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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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혜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안녕, 토끼나무>로 제9회 웅진 주니어 문학상 단편 부문 우수상을 받았고, 2018년 광남일보 신춘문예 동화 부문에 당선되었어요. 지은 책으로는 기후 위기 시대 초등학생의 일상과 실천을 담은 동화 《햄버거 안 먹는 아이》, 다문화 동화 《돈가스 안 먹는 아이》, 읽기 쉽고, 재밌는 노동과 인권 이야기를 담은 동화 《우리 아빠는 행복한 노동자예요》가 있어요. 또 웅진 주니어 문학상 수상작 모음집 《나와 제이》, 아이가 스스로 감정을 돌아보고, 생각하게 하는 동화 《나의 쓰담이》, 다문화 가정의 이야기 《우리 둘이 두리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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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선 (그림)    정보 더보기
상상한 것들을 그림으로 이야기하기를 좋아합니다. 서울여자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영국 킹스턴대학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으며, 그린 책으로는 <나도 안아주면 좋겠다> <그림자 여행> <오프닝 & 클로징> 들이 있습니다. www.insunsu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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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안이는 한 무리의 아이들과 교실로 들어섰다. 목소리를 낮춰 소곤거리면서 말이다. 하지만 내 귀는 성능이 뛰어나서 아이들이 작은 목소리로 속삭여도 잘 들을 수 있다.
"제이한테 말하면 안 돼!"
제이? 우리 반에 제이라는 아이는 없는데? 제이가 누구지? 근데 뭘 말하면 안 된다는 거지? 내 머릿속에 물음표가 연달아 떠올랐다. 아이들은 교실로 들어오다 말고 교실 문과 복도 사이에 어정쩡하게 서서 계속 쑥덕거렸다.
"오늘 수업 다 끝날 때까지 제이가 물어봐도 절대 가르쳐 주면 안 돼. 제이가 모르게 해야 돼!"
이안이는 아이들에게 신신당부했다.
"재밌겠다. 깜짝 놀라겠지?"
아이들이 킥킥거렸다. 아이들은 내가 문 옆에 서 있는 줄 모르고 나를 지나쳐 각자 자리로 가서 앉았다. 이제 나에게 적응한 건지, 아니면 날 무시하는 건지 아무튼 아이들은 곧잘 내가 있는 것을 잊어버리곤 한다. 이럴 때면 교실의 책상이나 의자가 된 기분이다.
난 이안이 자리로 다가갔다. 자리에 앉던 이안이와 눈이 마주쳤다. 이안이가 앉아 있어서 다행이었다. 내 키는 120센티미터밖에 되지 않으니 아이들이 서 있으면 올려다봐야 해서 불편하다.
"제이가 누구야?"
난 이안이한테만 들리도록 목소리를 최대한 낮췄다. 이안이의 눈동자가 커지면서 당황하는 게 보였다.
"넌 몰라도 돼."

- <나와 제이> 중에서


'장난감은 필요 없어요. 난 이게 필요하다고요.'
나는 이렇게 외치고 싶었다. 하지만 내 입에서는 전혀 다른 소리가 나왔다.
"흠흠, 흠흠, 크르르릉! 에이 씨! 크아악!"
흠흠 소리가 나올 때마다 고개가 옆으로 까닥까닥 넘어가고 어깨가 들썩였다. 뜻을 알 수 없는 소리가 내 입에서 계속 쏟아져 나왔다. 도무지 멈출 수가 없었다.
"지율아, 왜 이러는 거니? 어디가 아픈 거야?"
엄마는 크게 충격을 받은 것 같았다. 놀라기는 나도 마찬가지였다. 나는 머리를 흔들며 제자리에서 껑충 뛰었다. 그래도 입에서 나오는 소리는 멈추지 않았다.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식은땀이 목을 타고 흘러내렸다.
엄마는 내 어깨를 감싸 쥐고 그 자리를 빠져나왔다. 마트 입구까지 와서야 나는 조금 편안해졌다. 나는 작은 소리로 이렇게 중얼거리기만 했다.
"흠흠, 큼큼, 에이 씨! 에이 씨!"
엄마는 그날 저녁 내내 아무 것도 묻지 않았다.
나는 저녁밥을 먹고 일찍 침대에 누웠다. 깜깜한 천장을 바라보고 있으니까 새까만 우주에 혼자 떠 있는 것 같았다. 갑자기 눈물이 났다. 내가 왜 이러는 걸까? 정말 몹쓸 병에 걸리기라도 한 걸까?

- <안녕, 크로롱별 친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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