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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인체의 이해
· ISBN : 9788901224954
· 쪽수 : 592쪽
· 출판일 : 2018-05-25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
머리말
서론: 인간은 무엇에 적응되어 있는가?
1부 유인원과 인간
1장 직립 유인원: 우리는 어떻게 두 발 동물이 되었는가
2장 모든 것이 먹는 것에 달렸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는 어떻게 과일에서 벗어났는가
3장 최초의 수렵채집인: 어떻게 호미닌에서 현생 인류가 진화했는가
4장 빙하기의 에너지: 큰 뇌, 통통한 몸, 긴 성숙 기간
5장 매우 문화적인 종: 현생 인류는 어떻게 세계를 차지했는가
2부 농업과 산업혁명
6장 진보, 불일치, 역진화: 구석기 시대의 몸으로 이후 세계를 산다는 것
7장 실낙원?: 농업 생활의 이익과 손해
8장 현대와 우리의 몸: 산업 시대가 초래한 건강의 역설
제3부 현재와 미래
9장 과잉의 악순환: 너무 많은 에너지가 병들게 한다
10장 쓰지 않아서 생기는 병: 너무 적은 사용과 자극이 쇠퇴를 가속화하다
11장 새로움과 안락함 속 보이지 않는 위험: 일상적인 혁신이 몸에 해로운 이유
12장 더 적합한 자의 생존: 진화적 논리는 더 건강한 몸을 일구는 데 도움이 되는가
감사의 말
주석
리뷰
책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인간의 몸 이야기를 하는 (그리고 검증하는) 가장 큰 이유는 왜 우리가 지금의 방식으로 존재하는지를 밝히기 위해서다. 왜 우리는 큰 뇌, 긴 다리, 눈에 띄는 배꼽 등의 특이한 점들을 갖고 있을까? 왜 우리는 두 다리로 걷고 언어로 의사소통할까? 왜 우리는 협력을 하고 요리를 할까? 인간의 몸이 어떻게 진화했는지 살펴봐야 하는 긴급하고 실용적인 또 하나의 이유는 우리 종이 어 떤 존재이며 무엇에 적응되어 있는지를 알아내 왜 우리가 병에 걸리는지 밝히기 위해서다.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우리 종이 병에 걸리는 이유를 알아내야 한다.
당신의 몸에는 문화와 생물학적 형질이 수십만 년간 상호작용 함으로써 진화한 특징들이 가득하다. 그중 일부는 현생 인류가 기원하기 전부터 있던 것이다. 예를 들어 석기와 발사 무기의 발명은 정교한 도구를 만드는 손재주와 정확하고 세게 던지는 능력에 대 한 자연선택을 일으켰다. 전기 구석기 시대에 석기가 만들어진 이래로는 더 작은 치아에 대한 자연선택이 일어났다. 요리가 널리 퍼 진 뒤로는 요리 없이 살 수 없을 정도로 우리 소화계가 너무 많이 변했다. 20만 년 전에 호모 사피엔스가 등장한 이래로 인간의 생물학적 형질이 거의 바뀌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우리의 끊임없는 혁신 욕구가 몸에 대한 자연선택을 일으켰음은 분명한 사실이다.
우리 종이 최근에 거둔 성공이 생각하고 학습하고 소통하고 협력하고 혁신하는 놀라운 능력 덕분이기는 하지만, 나는 현생 인류의 진화를 순전히 몸에 대한 두뇌의 승리로 보는 것은 부정확할 뿐 아니라 위험한 발상이라고 생각한다. 후기 구석기 혁명과 여타 문화적 혁신이 있었기에 현생 인류가 지구를 지배하고 다른 사촌 종들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수렵채집인 이 일을 할 필요가 없게 된 것은 아니며, 생존하기 위해 몸을 쓸 필요가 없게 된 것도 아니다. 지금까지 살펴보았듯이 수렵채집인은 기본적으로 몸을 능숙하게 쓰는 사람들로, 몸을 부지런히 움직여야 생계를 이어나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