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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동물과 식물 > 동물 일반
· ISBN : 9788901271514
· 쪽수 : 496쪽
· 출판일 : 2023-05-07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다윈의 고정관념을 거스르는 암컷들
빅토리아 시대와 진화론의 아버지 | 생물학자들의 확증편향
다윈에게 반기를 든다는 것 | 여성의 본성을 찾는 여정
1장 무정부 상태의 성: 암컷이란 무엇인가
두더지와 하이에나 암컷의 가짜 음경
남성성과 여성성의 기원을 찾아서 | 혼돈의 염색체
‘남성’ 염색체가 사라지고 있다? | 성적 형질의 다양성
하와의 갈비뼈
2장 배우자 선택의 미스터리: 여성은 무엇을 어떻게 선택하는가
산쑥들꿩의 아찔한 춤 | 암컷의 선택에 관한 논란의 역사
수새는 선택받고 싶어 한다
3장 조작된 암컷 신화: 바람둥이 암컷에 대한 불편한 발견
조작된 정절 | 바람피우느라 바쁜 새들
음탕한 랑구르원숭이 | 고환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베이트먼의 오류 | 정숙한 암컷의 죽음
4장 연인을 잡아먹는 50가지 방법 : 성적 동족 포식의 난제
거미의 극심한 성적 갈등
죽더라도 암거미의 눈에 띄어라
삶과 죽음을 가르는 진동 | 성적 동족 포식의 큰 이점
5장 생식기 전쟁 : 사랑은 전쟁터이다
암컷의 생식기는 모두 거기서 거기? | 암오리의 나선형 질
질은 진화한다 | 음핵과 오르가슴, 그리고 친부 결정권
6장 성모마리아는 없다 : 상상을 초월하는 어미들
모성애라는 미신 | 개코원숭이의 계급과 부모되기
어미의 다양한 통제권 | 엄마답게 만드는 호르몬, 옥시토신
호르몬만으로는 작동하지 않는 애착 | 함께 돌보다
7장 계집 대 계집 : 암컷의 싸움
암컷들의 피 튀기는 결투
다윈의 성선택에 문제 제기하는 암컷들
알파 암탉 나가신다 길을 비켜라
무자비한 번식 경쟁과 독재자 | 여왕님 만수무강하시옵소서!
벌거숭이두더지쥐 여왕의 폭압
8장 영장류 정치학 : 자매애의 힘
원더우먼 여우원숭이 | 암컷 지배 | 지배의 이유
자매여 단결하라! | 보노보가 충돌을 피하는 법
보노보 사회가 보여준 새로운 가능성
9장 범고래 여족장과 완경 : 고래가 품은 진화의 비밀
폐경의 수수께끼 | 범고래 똥에서 찾은 진화의 비밀
나이 든 여족장 사회의 유대와 결속력
완경한 범고래에게 기대하는 미래
10장 수컷 없는 삶 : 자매들끼리 알아서 해결하고 있다
개척적인 동성 커플 | 놀라운 무성생식 기술
질형목 생물의 진화적 장수 비결
암컷으로만 이루어진 종의 성공 | 미래는 여성이 될 것이다
11장 이분법을 넘어서 : 무지갯빛 진화
따개비의 유동적 성 | 비이원적인 세계
흰동가리 니모와 성전환 | 암컷들이 가르쳐주는 것
나오며 편견 없는 자연계
감사의 말 | 주 | 더 읽을거리 | 찾아보기
리뷰
책속에서
동물의 암컷에 대한 풍성하고 생생한 초상화이며 진화의 뒤엉킨 역학을 새롭게 해석하는 놀라운 통찰이다. 우리는 진화생물학자들에게 흥미진진한 시대를 살고 있다. 성선택은 커다란 패러다임 변화의 진통을 겪고 있다. 실험으로 폭로된 내용이 기존에 수용된 사실들을 뒤엎고 개념의 변화는 오랫동안 고수되어온 가정들을 밀어내고 있다. 다윈이 전적으로 틀렸다는 말이 아니다. 수컷의 경쟁과 암컷의 선택이 성선택을 주도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 역시 진화가 그린 큰 그림의 일부일 뿐이다. 다윈은 빅토리아 시대의 핀홀 사진기를 통해 자연 세계를 보았다. 여기에 암컷의 성을 추가한다면 우리는 지구의 생명을 총천연색 와이드스크린 버전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야기는 점점 사람들을 빨아들인다. - <들어가며> 중에서
이 책에 나오는 계집들은 암컷으로 태어나 어떻게 단순한 수동적 보조가 아니라 생존을 위한 투사로 살아가는지 보여줄 것이다. 다윈의 성선택 이론은 암수의 차이에 초점을 맞추어 두 성을 가르는 쐐기를 박았지만, 이런 구분은 생물학적이라기보다는 문화적인 측면이 더 컸다. 동물의 형질은 신체적이든 행동적이든 다양하고 가소성이 있다. 자연선택이든 성선택이든 선택의 힘이 부리는 변덕에 맞춰 변형될 수 있으며 성적 형질을 유동적이고 유연하게 만든다. - 들어가며 중에서
동물계에서 생식세포는 오로지 두 종류의 크기로 나타났다. 크거나 작거나. 이 기본적인 이분법이 생물학적으로 성을 정의하는 표준이다. 암컷은 크고 영양분이 풍부한 난자를 생산한다. 수컷은 작고 이동성이 있는 정자를 만든다. 이보다 완벽한 구분이 있을까? 참으로 훌륭하지 않은가? 아니, 그렇지 않다. 성은 복잡한 비즈니스다. 앞으로 보겠지만 상호작용하여 성을 결정하고 구분하는 유전자와 성호르몬의 오래된 네트워크에는 남과 여라는 이분법을 무시하고 생식세포, 생식샘, 생식기, 몸, 그리고 행동을 뒤죽박죽 섞어버리는 능력이 있다. 이 모든 것은 성을 구분하는 일을 전혀 간단하다고 볼 수 없는 아주 복잡다단한 과정으로 만든다. - <무정부상태의 성>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