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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사랑/결혼
· ISBN : 9788904141258
· 쪽수 : 208쪽
책 소개
목차
● 머리말 _결혼식보다는 결혼생활을 준비하라
01. 사랑이 행복한 결혼생활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02. 사랑의 콩깍지는 머지않아 벗겨진다
03. 부전자전, 모전여전이란 말을 허투루 들어서는 안 된다
04. 갈등을 피할 수는 없지만 대비할 수는 있다
05. 사과하는 방법도 가지가지이다
06. 용서는 감정이 아니라 결단이다
07. 화장실은 저절로 깨끗해지지 않는다
08. 돈 사용 계획을 세워두면 싸움이 줄어든다
09. 성적 만족은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10. 결혼은 둘이 아니라 가족과 하는 것이다
11. 그리스도인이라도 믿음의 색깔은 다르다
12. 성격 차이, 그리 만만한 것이 아니다
● 맺는 말 _보다 현실적인 시각으로
● 부록 1 _건강한 데이트 관계를 위해
● 부록 2 _결혼생활에 관한 성경 말씀
● 부록 3 _부부를 위한 기도제목
리뷰
책속에서
어릴 적 우리 집의 변기는 언제나 깨끗했다. 누군가가 변기를 닦아서라는 생각을 나는 해본 적이 없었다. 변기를 닦는 것을 본 적이 없었기에 변기를 닦은 사람이 어머니인지 아버지인지 지금도 나는 모른다.
결혼한 지 2주 후에 나는 대학원에 등록했다. 캐롤린과 나는 작지만 깨끗하고 안락한 기숙사에 들어갔다. 약 3주 후 나는 변기에 지저분한 얼룩이 낀 것을 보았다. 그 얘기를 들은 캐롤린은 “나도 알아요. 난 당신이 언제쯤 닦나 하고 생각하고 있었어요.”라고 했다. “그것을 닦으라고? 난 당신이 닦을 줄 알았어요. 난 변기통 닦는 법을 몰라요.” “그러면 가르쳐 줄게요.” 하고 아내가 말했다. “물 내릴 때 자동으로 세척되는 것을 구할 수 없을까요?” 이 물음에 아내는 “그건 돈 낭비죠.”라고 말했다.
결혼 전에는 내가 언젠가 변기를 청소하게 될 거라고는 전혀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나는 그 일에 곧 익숙해졌고, 2학기 때에는 화장실 청소 회사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했다.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후에는 우리 집의 자그마한 변기를 닦는 것은 일도 아니었다.
내 질문에 대답해 보기 바란다. 만일 당신이 결혼한다면 화장실 변기를 누가 닦을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혼전 상담에서 내가 발견한 바에 의하면, 대부분의 남자들은 아내가 변기를 닦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반면에 대부분의 여자들은 남편이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혼전 상담을 하지 않은 커플들은 대부분 변기 닦을 일을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다. 결혼한 지 3주가 지나면 그들도 변기가 자동세척식이 아님을 알게 될 것이다.
이 책에서 나는 결혼 전에 누군가로부터 들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되는 내용을 언급했다. 이 책에 제시된 문제들을 논의했더라면 결혼 초에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런 논의가 없었기 때문에 우리의 결혼생활은 다툼과 오해와 실망으로 가득했다.
결국 우리는 실망과 다툼에 대한 해결책을 찾았다. 공감하는 마음으로 서로에게 귀 기울이는 법과 적절한 해법을 찾아내는 법을 배웠다. 여러 해 동안 우리는 서로 사랑하고 지지해 주는 만족스러운 부부로 살아 왔다. 그리고 같은 해결책을 찾도록 다른 부부들을 돕는 일에 몰두해 왔다. 수많은 부부들이 우리가 당했던 고통과 갈등을 겪지 않고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도록 이 책이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당신이 현재 데이트도 안 하는 싱글이라면 이 책의 내용을 나중에 활용하기 바란다. 이 책에는 결혼을 결심하기 전에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보다 현실적으로 제시되어 있다. 누군가에게 설렘을 느끼기 시작할 때 이 책을 안내서로 삼으라. 현재 데이트 중이라면 이 책이 서로를 더 잘 알도록 도와주는 신실한 지원자 역할을 했으면 한다. 이 책의 주제들을 솔직하게 논의하며 현실을 직시하라. 그러면 데이트 상대자와의 결혼 여부에 대해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이미 약혼했다면 이 책에서 제기된 문제들을 깊이 숙고하기를 바란다. 건성으로 읽지 말고 각 장의 끝에 마련된 질문들에 신실하게 답해 보라. 자신의 약혼이 너무 성급했음을, 서로에 대해 잘 모르는 상태에서 그런 결정을 내렸음을 깨달을 수도 있다. 만일 그렇다면 용기를 내어 서로에 대해 솔직해지고 약혼을 연기하거나 파기하라. 파기된 약혼이 고통스럽겠지만 나중에 이혼하는 것보다는 그게 더 낫다.
반면에 진지한 의논을 통해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한 공감대를 충분히 마련했다면 당신의 꿈을 실현하기가 한결 쉬워질 것이다. 커플들이 이 책의 내용을 철저히 토론하면, 행복한 결혼생활에 대한 보다 현실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