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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신앙생활일반
· ISBN : 9788904164905
· 쪽수 : 224쪽
책 소개
목차
저자 서문 행복의 비밀, 하나님 안에서 잘 사는 것
들어가는 말
제1장 신학의 궁극적 관심사
제2장 질서 안에 있는 인간 존재
제3장 인간의 행복과 관계 맺음
인간과 존재의 질서
인간의 행복과 관계 맺음
1. 하나님과 관계 맺음
2. 인간들과 관계 맺음
인간성의 새로운 창조
제4장 잘 사는 것과 거룩함
잘 살기 위한 거룩함
1. 잘 사는 것의 판단
2. 잘 사는 것과 거룩함
3. 그리스도와의 연합
거룩한 삶과 인간성의 변화
1. 그리스도의 영원한 중보
2. 변화된 인간성과 관계 맺음
3. 신자의 거룩함과 사랑
a. 거룩함의 두 의미
b. 거룩함과 행복의 조화
4. 잘 사는 것과 사랑
맺는 말
참고 문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들어가는 말> p. 15-25 중에서
[전략]
‘인간으로서 잘 사는 것’은 인간의 존재 목적에 합당하게 살아가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생각할 때, “인간으로서 잘 사는 것은 무엇인가?” 하는 질문은 인간의 존재 의미에 대한 물음이며, 인간이 자신의 존재 안에서 어떻게 행복한 상태에 이를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입니다. 이것은 인간과 세계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존재와 의도에 관련된 질문입니다. “인간은 왜 창조되었나?”, “무슨 의도로 인간은 존재하는가?”라는 이러한 고민들은 곧 신학의 화두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신학을 ‘하나님의 지혜의 일에 관한 학문’이라고 부르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으로서 잘 사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먼저 “인간이 존재하는 목적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 두 번째 질문에 대한 답을 인간 자신 안에서 찾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인간이 스스로 찾아낸 답은 인간 자신의 존재 목적을 자기 안에서 혹은 자기를 중심으로 확장된 관계 안에서 찾은 것들에 불과합니다. 그것은 너무나 자의적인 대답입니다. 진흙으로 만들어진 질그릇은 단지 만들어졌을 뿐이지, 그것이 무슨 의도로 존재하게 되었는지는 그 제작자의 생각 안에서만 정확히 발견될 수 있습니다. 인간과 세계는 본래 있었던 것들도 아니고, 스스로 자신을 조성한 것도 아닙니다. 그것들은 인간과 세계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 각각 의도를 가지고 창조되었습니다. 탁월한 피조물은 그만 못한 피조물보다 더욱 탁월한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창조되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인간과 세계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지혜입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세계와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지혜입니다. 왜냐하면 당신이 창조하시고, 인간에 의해 타락한 세계를 구원하시고 완성하고자 하는 경륜의 지혜가 십자가를 통해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이것을 “은밀한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지혜를 말하는 것으로서 곧 감추어졌던 것”(고전 2:7)이라고 말합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세계와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원대한 경륜을 이해하는 열쇠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십자가의 복음을 통하여 비로소 인간이 하나님과 이웃, 자연세계와 어떤 관계를 맺고 어떤 질서 속에서 살아야 할지를 알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을 통하여 궁극적으로 도달하게 되는 하나님의 지혜에 대한 앎은 우리에게 우주와 세계, 인간과 사물들 간의 관계를 보는 새로운 관점을 열어 줍니다. 다시 말해서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죽으셨다.’는 사실을 통하여 하나님이 누구신지, 세계에 대한 그분의 경륜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는데, 그 후에는 하나님과 인간과 세계에 대한 모든 지식이 복음이라는 관점 안에서 질서 있게 재배열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말의 의미 중 하나입니다.
그러므로 기독교 신앙을 갖는다는 것은 복음에 대한 믿음을 토대로 모든 사물의 가치와 질서를 재배열하여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오늘날 상대주의에서 오는 현대인의 혼란과 확고한 윤리의 근거를 잃어버린 삶에 대한 대안으로 기독교 사상의 가치를 다시 숙고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