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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세계명작
· ISBN : 9788906702020
· 쪽수 : 228쪽
· 출판일 : 2014-05-15
책 소개
목차
나오는 사람들
옷차림
제1막
제1장 나무꾼의 오두막집
제2막
제2장 요술쟁이 할머니의 집
제3장 추억의 나라
제3막
제4장 밤의 궁전
제5장 숲
제4막
제6장 막의 앞
제7장 묘지
제8장 막 앞
제9장 행복의 궁전
제5막
제10장 미래의 나라
제6막
제11장 헤어짐
제12장 잠에서 깨어남
옮긴이의 말
리뷰
책속에서
요술쟁이 할머니 : (안경을 쓰고 새장을 들여다보면서) 음, 저거로구나. 저것이라면 필요 없다. 저 새는 아직 완전히 파랗지는 않으니까. 너희는 이제부터 나한테 꼭 필요한 파랑새를 찾으러 가 줘야겠다.
틸틸 : 그렇지만 저희는 그런 게 어디 있는지 모르는걸요.
요술쟁이 할머니 : 나도 모른단다. 그러니까 찾아야 하는 거야. 노래하는 풀은 없어도 되지만 파랑새는 무슨 일이 있어도 찾아야 한단다. 내 딸아이가 몹시 앓고 있어. 그 아이를 위해 꼭 필요하단 말이야.
틸틸 : 따님이 어떻게 됐는데요?
요술쟁이 할머니 : 그 앤 행복해지고 싶은 거란다.
틸틸 : (깜짝 놀라 어머니의 얼굴을 보고 입을 맞춘다.) 아이 좋아. 엄마, 엄마가 입은 이 예쁜 옷은 무엇으로 만든 거야 ? 비단? 은? 진주?
어머니의 사랑의 기쁨 : 이건 너희의 뽀뽀와 포옹과 다정한 눈매로 만들어진 거야. 너희가 뽀뽀를 해 줄 때마다 그 반짝이는 기쁨이 이렇게 영롱한 보석이 되어 입고 있는 옷에 맺히는 거란다.
틸틸 : 아이 재미있어라! 엄마가 이렇게 부자라곤 생각지 못했었는데. 여태까지 이 옷 어디다 감추고 있었어? 아빠가 열쇠를 갖고 있는 그 벽장 속에?
어머니의 사랑의 기쁨 : 아니란다. 엄마는 이 옷을 항상 입고 있어요. 그저 누구의 눈에도 보이지가 않았을 뿐이지. 눈을 감고 있으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어머니란 누구든지 어린 자식을 사랑할 때면 모두 부자란다. 가난한 것도 보기 싫은 것도 없을 뿐만 아니라 나이도 먹지 않는단다. 어머니의 사랑의 기쁨이란 기쁨 중에서도 가장 큰 기쁨인 거라서 그런 것이 끼어들 틈이 없단다. 아무리 슬플 때라도 사랑하는 아들딸의 뽀뽀를 받으면 흐르던 눈물이 모두 눈 속에서 반짝이는 별로 변해 버리는 거지.
어머니 : 틸틸아, 너 저걸 이 할머니에게 드릴 수 없겠니?
틸틸 : 뭐요, 어머니?
어머니 : 네 새 말이다. 할머니네 따님이 오래 전부터 저걸 갖고 싶어 했단다.
틸틸 : 참, 내 새 어디 있지? 아아, 새장 안에 있다! 미틸아, 새장 좀 봐. 저건 빵의 정령이 내내 들고 다니던 그 새장이야.
미틸 : 그래, 그래. 분명히 같은 거야. 앗, 새가 파랗다!
틸틸 : 정말? 우리가 떠날 땐 회색이었는데……. 이젠 진짜 파래졌잖아. 아아, 놀랍다! 미틸아, 저 새 봐! 봤어? 우린 별의별 곳을 다 찾았지만 못 찾았었는데 파랑새는 줄곧 여기 있었구나. 아, 신 난다! 빛의 요정이 이걸 보면 뭐라고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