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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08063143
· 쪽수 : 180쪽
책 소개
목차
이 책을 읽는 분에게 7
문패 9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14
가족 사진 19
낮은 지붕 아래 사는 사람들 24
닫힌 문 28
공초 군단과 청동다방 34
시루에 핀 사랑 39
태어날 아가에게 43
내 말 좀 들어주실래요 50
그녀의 손톱 54
평형수 59
걸레질을 하며 63
겨울을 기다리는 남자 67
봄을 기다렸던 여인 71
개구멍 친구들 75
까치 부부의 위로 80
쓸쓸한 그림 84
콧물 고드름 87
소대장과 훈련병 92
미니카 계보 97
마중물 102
골짜기의 꿈 105
축(軸) 109
존재의 끝 113
생명 117
행복의 초상화 121
사랑의 승리 125
남편의 방 129
해바라기 133
가야금과 바이올린 136
50일의 작은 소망 142
고개 숙인 시간 146
느림 그 아름다움 151
지울 수 없는 기억들 155
다듬잇돌 159
두 얼굴 163
고모님 텃밭 167
봄비 172
땅따먹기 177
저자소개
책속에서
지금 이 자리에서 다시 내 문학으로의 여로를 되새김해 보고자 한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글쓰기를 하려면 가슴 설레며 참으로 즐겁고 행복했다. 유년 시절 《새벗》 《소년세계》로부터 여고 시절엔 《학원》 《문학예술》 《현대문학》 《사상계》를 넘나들면서 선배님들을 바라기하며 습작의 길을 택한 지 오랜 세월이 지났으나 늘 아쉽고 부족함을 느낀다.
80년대에 만난 범우문고에서 내가 존경하는 선생님들의 작품을 섭렵할 수 있었다. 어느 세계 명작보다도 훌륭한 작품들을 읽으며 내 문학으로의 꿈은 점점 영글어 갔다. 잠시 글쓰기를 중단한 시기가 있었으나 마침 훌륭한 스승을 만난 계기로 다시 펜을 잡게 되었다.
긴 세월이었으나 수필집 출간은 자주 하지 못했다. 활자화된 순간을 생각하면 두려웠기 때문이다. 오랜 퇴고를 통해서만 안심을 할 수 있었고 밖으로 내보낼 수 있었다. 십수 년 만에 두 번째 수필집을 출간하고 이어 수필 선집이 출간되었다.
이제 2020년은 내게 큰 행운의 해로 다가왔다. 20여 년 전 범우문고를 읽으며 부러워했던 그 페이지를 내 글로 넘길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 기쁨을 안겨 주신 윤형두 회장님과 범우 가족들께 감사의 말씀 올린다. 앞으로 더욱 겸손히 순전한 글을 쓸 것이다.
( - 2020년 1월 경자년에 홍 애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