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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생명과학 > 생명과학
· ISBN : 9788920037481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20-07-10
책 소개
목차
머리말 여성에게만 주어진 유전학적 선택지
제1장 여분의 X염색체에 대한 진실
제2장 왜 여성의 면역계가 더 강력한가
제3장 왜 남성이 지적장애에 더 취약한가
제4장 왜 여성이 더 오래 견디는가
제5장 유전학적 우월성의 대가, 자가면역질환
제6장 여성을 배제하는 현대의학의 한계
맺음말 우리의 더 나은 반쪽에 대한 연구
미주
리뷰
책속에서
전 세계 어디에서도 노년층은 여성이 압도적으로 많다는 것을 상기해 보자. 여성의 생존력이 뛰어나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우리는 남성이 오로지 행동적인 특징 때문에 일찍 죽는다고 치부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여성의 생존력이 남성보다 유리하다는 사실은 교육 수준, 경제적 요인, 그리고 알코올, 약물, 담배 등의 소비량과 상관없이 유효하다. ... 물론 성별에 따라 행동적인 차이가 존재하며, 남성의 행동이 위험 부담이 큰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19세기 및 20세기 초에 유타에 거주한 모르몬교도 관련 자료에 따르면, 술과 담배를 멀리하는 그들의 경우도 여성이 남성보다 오래 살았다. 당시 이들 여성의 평균 출산율은 일반 인구 집단보다 훨씬 높았는데, 매 임신 때마다 사망의 위험성이 증가하는데도 그러한 결과가 나왔다.
폴의 경우는 남성과 달리 여성에게는 행동 조절 능력이 이미 유전적으로 내재되어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 준다. 유전학적 남성은 뇌를 이루는 세포가 모두 동일한 X염색체를 이용하므로 X염색체 연관 지적장애의 발병률이 훨씬 더 높다. 반면 유전학적 여성의 뇌는 2개의 X염색체가 제공하는 유전적 정보를 이용한다. 다시 말해서 남성이 물려받은 X염색체상의 유전자가 브뤼너르증후군을 일으키는 유전자처럼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유형이라면 무조건 그 영향을 받을 것이다. 하지만 여성이 브뤼너르증후군을 앓는 경우는 거의 없다. 여성의 뇌는 복수의 X염색체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X염색체 한쪽에 돌연변이가 발생해도 병적인 영향을 약화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