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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의 교도소

백년의 교도소

(교육으로 감옥을 보다)

유주영 (지은이)
지식의날개(방송대출판문화원)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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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의 교도소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백년의 교도소 (교육으로 감옥을 보다)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문제 > 범죄문제
· ISBN : 9788920054945
· 쪽수 : 276쪽
· 출판일 : 2026-01-01

책 소개

수형자에 대한 형벌이 아니라, 변화와 갱생의 관점에서 교도소를 하나의 교육기관으로 바라보고 모두가 공존하는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고민하게끔 만든다. 전근대에서 출발하여 현대에 이르기까지 평생교육기관으로서 교도소의 역사와 기능을 조명한 최초의 저술이다.

목차

머리말ㆍ5
프롤로그 우리나라 감옥의 유래를 찾아서: 인본주의가 담긴 원형옥ㆍ16

제1장 순치의 시대 ─ 일제강점기(1910~1945년)

순치 전략과 황국신민화교육 / 통제 수단으로서의 감옥 / 형무소라는 명칭을 달다 / 소요범 통제로 폭증한 수감자 / 전근대적이고 비위생적인 감옥 운영 / 칼을 찬 간수 / 「치안유지법」을 통한 항일운동가 통제 / 신체형 처벌과 태형의 부활 / 인물카드: 항일운동가 수감자 통제의 도구 / 동작시한표를 통한 규율 강요와 일상 통제 / 사상 전향과 황국신민화의 강요에서 문맹퇴치와 기술교육까지 / 일제강점기 ‘성인교육’의 의미와 문화 식민화 전략 / 수감자용 잡지 배부 및 누진처우제 / 정서교육과 종교교육: 수감자 통제의 새로운 형태 / 수감자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와 수감 인력 활용 / 김구의 감옥교육론: 수감자와 간수 모두를 위한 학습의 중요성

제2장 전향의 시대 ─ 해방에서 제1공화국까지(1946~1961년)

해방 이후 교정행정의 재정립 / 미군정기에는 민주행형이 구현되었나 / 한국전쟁의 영향으로 인한 사상범 통제와 반공교육 / 약장수의 몰락: 새로운 범죄의 규정, 범죄 행동의 규제 / 지도원제도의 도입: 자기규율의 강화 / 아는 것이 힘! 형무소 한글교육

제3장 개조의 시대 ─ 군사정권기(1962~1979년)

‘명랑사회’의 구축 / 〈국민교육헌장〉의 발표와 명랑한 재소자로의 개조 / 교도소로 명칭 변경과 교정행정의 전환 / 질서 유지냐 재사회화를 위한 교육 제공이냐 / 교도소 규칙 규정 / 유신체제의 성립과 부조리 단속 / 분류처우 도입과 모범교도소 운영 / 김대두 사건과 재소자 사이의 범죄 학습 / 재소자 학력보완교육과 새마을교육 및 정서교육 / 근로정신의 함양과 1인 1기 교육 / 쓸 수 있는 권리의 제한: 김지하의 〈양심선언〉 반출

제4장 순화의 시대 ─ 군부집권기(1980~1992년)

불량배와 사회적 독소 제거: 「사회악일소특별조치」와 삼청교육대 / 「사회보호법」의 제정과 수형자 통제: 교도소 내 특별권력관계론의 강화 / 재소자 순화교육: 교도소에서의 강제적 재사회화 / 범죄학교에서 교도소대학으로 나아가자 / 교도소 은어 / 범죄와의 전쟁 선포 / 특정강력범의 탄생과 정신교육의 시작 / 평생교육과 교도소: 교육의 새로운 흐름 / 수용자의 학습권: 국제적 흐름과 한국에의 시사점

제5장 자기규율의 시대 ─ 문민화 이후(1993~2006년)

인권에 대한 관심 확대 / IMF 외환위기와 교정환경의 변화 / 교육교화과의 탄생 / 신창원 탈옥 사건 / 특별수용자의 선발과 관리: 과실범 전담교도소의 운영 / 박영두 사건과 「사회보호법」 폐지 / 가족 만남의 집과 요나 콤플렉스: 열린 교정 프로그램의 도입과 교정교화에 대한 두려움 / 석방예정자 생활지도교육의 도입 및 「수형자 등 교육규칙」 개정 / 고등교육 도입 / 외국어·컴퓨터교육의 시작과 문화예술교육 도입 / 처우의 확대: 자기규율 주체로의 변화 / 학습권이 제한된 수용자

제6장 치료의 시대(2007~2013년)

교정본부로의 승격 / 「형집행법」의 전부개정과 학습권의 확대 / 수용자 인권의 확대와 수용자 마음 달래기 / 여성담론 확대와 조두순 사건 / 빨간모자 소녀와 늑대: 성범죄자 알림e / 성폭력사범교육의 확대 / 피해자 공감과 참여 동기 강화를 통한 성폭력사범교육 / 성폭력사범에게 부여되는 ‘패키지’ / 재범 위험성 평가도구의 탄생 / 상담과 치료가 반영된 교정교육의 확대 / 교도소 내 인문학 열풍과 책 읽는 교도소로의 변화 / 직업훈련의 확대와 과제 / 수용자 교육교화 운영지침의 제정

제7장 위험관리의 시대 ─ 오늘날의 교정교육(2014년 이후)

나도 피해자가 될 것 같은 두려움: 엄벌주의 공감대 / 형벌의 비대화로 인한 과밀수용 / 수형자의 위계질서화: 분류전담센터의 운영 / 경비처우급과 자기규율: 감시 권력의 내면화 /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구현: 위험관리를 위한 교정재범예측지표의 탄생 / ‘교정교화 종합대책’ 발표 / 집중인성교육의 시작 / 집중인성교육의 한계와 축소 / 위험관리수준에 따른 교육 제공 / 학습총량관리제: 교도소에서의 ‘학습이력’ 관리 / 두 얼굴의 교도관: 감시자와 상담자 사이에서 / 자원봉사를 통한 교정교화 / 혼자가 아닌 변화: 교도소에서 시작된 공동체의 힘

에필로그 교도소는 학교가 될 수 있을까ㆍ240
부록 평생교육기관으로서 교도소의 역사적 흐름ㆍ248
주ㆍ260

저자소개

유주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대구교육대학교 교수 대구교육대학교 교육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교육이 지닌 변화의 가능성을 탐구하고 있다. 서울대학교에서 〈평생교육기관으로서 교도소의 기능 변천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교정교육 연구로의 꾸준한 걸음은 여러 곳에서 응원을 받았다. 한국교육학회로부터 2022년 교육학박사학위논문상, 2023년 지식의날개 교육학술콘텐츠상을 수상하였다. 그리고 2020년 한국교정학회에서 〈판결문을 통해 본 수용자 학습권 분석〉으로, 2022년 아시아교정포럼에서 〈교정교육의 목적과 기능에 관한 질적연구: 교정공무원 면담을 중심으로〉로 학술상을 받았다. 교정교육, 연구방법론, 성인교육, 교육격차 등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다. 《포스트 오리엔탈리즘과 한국의 질적연구방법론》(2025) 등을 함께 집필했으며, 〈교육 연구방법으로 계보학의 가능성과 의의〉(2023), 〈해외 사례 검토를 통한 한국 교정교육 발전 방안 탐색〉(2025) 등 여러 논문을 발표하였다. 교육과 학습이 누구에게나 주어져야 할 권리이자, 한 사람의 삶을 다시 세울 수 있는 따뜻한 시작점이 되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교정교육의 의미와 가능성을 연구하며, 교육을 통해 다시 삶을 열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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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교도소에는 문이 몇 개 있을까. 이 질문은 교도소를 처음 방문한 이들이 자주 가지는 호기심 중 하나다. 많은 이들은 정문만 통과하면 바로 수용자의 방으로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실제로 교도소의 문은 수십 겹에 이른다. 필자가 교정시설에 처음 방문했던 2016년의 기억을 떠올려 보면, 정문에서부터 교육장까지 가는 데만 해도 20개가 넘는 철문을 통과해야 했다. 그 철문 하나하나를 지날 때마다, 필자는 이 공간이 얼마나 철저하게 ‘닫혀’ 있는지를 온몸으로 실감하였다.
― 〈머리말〉, 이 책의 첫 문단


교정교육을 비판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그러나 교정교육은 장기적으로 보면, 우리 사회 전체의 안전과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수용자는 언젠가 사회로 돌아온다. 이들이 사회에 적응하여 자립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야말로 재범 방지와 공동체 회복의 시작이다. 이 책이 범죄자와 교도소에 대한 인식을 다시 생각해 보는 하나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 〈머리말〉


전통옥의 구조는 인본주의적 관점을 반영한다. 이는 원형옥에서 남녀를 분리하여 수용했다는 점에서 알 수 있다. 과거 감옥에서는 남녀 죄인끼리의 간음으로 옥중에서 아기를 낳는 경우가 있었다. 남녀를 분리 수용한 것은 남녀가 함께 갇혀 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인권 침해와 추가 범죄 등의 위험을 미리 막기 위한 조치라고 할 수 있다. 서양에서는 1595년에서야 네덜란드가 처음으로 감옥에서 남녀를 분리하였다. 조선은 그보다 170여 년 앞서 감옥에서 남녀를 분리하였다. 물론 유교사상에 의하여 남녀를 분리했을 수도 있지만, 수용 성별에 따른 옥의 규모 등을 고려해야 하는 불편함에도 분리를 시행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 〈프롤로그 우리나라 감옥의 유래를 찾아서: 인본주의가 담긴 원형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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